사무실에서 사용하던 무선 마우스의 충전부가 고장이 나서 새롭게 바꿀 제품을 찾다가, 가성비 좋고 디자인도 깔끔한 지클릭커의 OP99 마스터 르캄프 무선 마우스를 만나게 되었는데요.

가벼운 무게와 안정적인 연결, 편안한 그립감을 보여줄 것 같았고, 플레이 타임도 40시간이 넘는다고 하길래 직접 써보고 그 후기를 남겨볼까 해요.

OP99 마스터 르캄프는 42g 초경량 무게를 지닌 마우스인데요.

요즘 트렌드가 경량화라고는 하지만, 이 가격대에 이 무게라니 기대가 되지 않을 수가 없더라고요.

블랙부터 화이트, 옐로우, 오렌지, 그리고 개성 넘치는 핫핑크까지 다섯 가지의 컬러 선택지가 있어 취향이나 데스크 테리어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었고, 저는 옐로우 컬러를 선택해 봤는데요.

박스는 뭔가 연노랑? 연두색 빛이 은근 느껴지는 컬러인데 실물은 더 노랑노랑하니 예쁘더라고요.

산뜻한 느낌이 강했고 지문 자국도 잘 남지 않는 데다 손에 쥐었을 때 그립감이 훌륭해서 첫인상은 합격이었어요!

구성품은 본체 마우스, 충전 독, USB 리시버, 충전 케이블로 이뤄져 있었는데요.

좌우 대칭형 쉘 디자인으로 손 크기와 상관없이 안정적인 그립이 가능했고, 크기 자체도 120mm X 62mm X 38mm라서 손이 크지 않으신 분들도 편안하게 잡을 수 있을 쉘 크기를 갖고 있었고요.

제품 연결은 블루투스, 2.4Ghz, 유선(Type-C) 연결 모두를 지원해서 어떤 상황에서도 연결로 인한 불편함은 없다는 게, 강점이지 않을까 싶네요.

클릭압은 적당한 편으로 너무 무겁거나 가볍지 않았는데, 생각보다 정숙한 편이라 좋더라고요.

양쪽을 눌렀을 때, 뭐랄까? 기계식 키보드처럼 보글보글 거리는 키감이 은근 매력 포인트였고, 버튼음은 없지만 경량화를 위해 내부를 비워둬서인지, 울림음이 조금 있더라고요.

그래서 사무실에서는 훌륭하겠지만, 굉장히 정숙한 도서관에서는 살짝 애매할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클릭 반응 속도는 이 가격에 이 정도라고? 싶을 정도로 빠릿빠릿한 데다, 버튼이 눌릴 때 이질감이나 끊김도 없어서 좋았고요.

폴링 레이트도 8000Hz까지 지원하는 고사양 센서 탑재로 게임용으로 사용하기에도 훌륭한 퍼포먼스를 보여줬는데요.

요즘 오버워치 2를 심심할 때마다 플레이하고 있는데, 반응도 빠릿빠릿한 데다, 에이밍도 기대 이상으로 부드럽더라고요.

무엇보다 독에 꽂으면 자동 충전되니까 충전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도 찐 만족 포인트였고요.

배터리는 한 번 완충하면 최대 40시간 동안 사용 가능하다고 하는데, 실제로 2~3일 정도 야근하면서 풀로 사용을 해도 배터리 충전 없이 잘 유지가 되었고, 전용 소프트웨어가 있어 사이드 버튼을 원하는 대로 꾸밀 수 있다는 것도 괜찮은 부분이었어요.

뭐 플레이 타임이 크게 중요하지 않게 느껴지는 건, 역시나 충전 독의 존재 때문이 아닐까 싶은데요.

전용 충전 독에 그저 올려두는 것만으로도 무선 충전이 가능하고, 충전 독 자체에 리시버를 꽂을 수 있어서 PC 포트를 두 개나 잡아먹을 필요가 없다는 점, 그리고 화려한 RGB 감성을 함께 누릴 수 있다는 점까지 체크해 보면 2만 원 대에 만나볼 수 있는 무선 마우스 중에서는 사실상 탑티어가 아닐까, 생각이 들었네요.

지클릭커 OP99 마스터 르캄프 무선 마우스는 초경량으로 편안한 그립감과 고성능 센서, 긴 배터리 수명 그리고 다양한 커스터마이징 기능까지 두루 갖춘 다재다능한 제품이라 느낌을 받았는데요.

가격적인 부담을 덜면서도 게이밍과 업무 용도 모두를 만족하고 싶은 사용자라면 꽤 괜찮은 제품이라 추천드릴 수 있을 것 같네요.

기대했던 것보다 더 훌륭해서 앞으로도 다양한 작업과 게임 환경에서 사용해 볼 생각이거든요.

그럼 후기, 마치도록 할게요.

읽어주셔서 고마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