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AI 기업들에서 HBM(High Bandwidth Memory) 수요가 증가하면서, 세계 3대 메모리 반도체 제조사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은 소비자 및 서버용 메모리 생산 케파를 HBM 중심으로 재배치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메모리 업체들의 가격 인상 기조와 수급 불균형이 겹치며, PC와 노트북, 그리고 서버용 메모리의 가격이 빠르게 상승하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국내 유통가 기준으로 메모리 가격은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이며, 25년 1분기 대비 전반적으로 3배 이상 비싸졌습니다. 더불어 데이터 센터에서 HDD 및 SSD의 수요도 함께 증가하면서, SSD에 탑재되는 NAND 플래시의 가격 또한 빠르게 상승하고 있죠.
이로 인해 최근에는 메모리도 저장장치도 선뜻 구매하기 어려워졌는데요.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중국 제조사인 화웨이가 국내 스토리지 시장에 참여했습니다.
이번 리뷰에서 다뤄볼 화웨이 eKitStor Xtreme 201(실시간 320,000원)은 PCIe 4.0 x4 기반의 M.2 NVMe SSD입니다. 주요 스펙으로는 1TB 및 2TB 용량 구성, 3D TLC NAND, 순차 읽기 7400 MB/s, 순차 쓰기 6700 MB/s, 디램리스 설계가 적용되었습니다.

살펴보기






화웨이 eKitStor Xtreme 201의 구성품은 여타 NVMe SSD와 마찬가지로 SSD 본품과 설명서로 간단히 구성되었습니다.



최근에는 표면에 금속성 히트싱크가 부착된 NVMe SSD가 이따금씩 출시되고 있는데, 해당 제품은 이러한 히트싱크 없이 단순 라벨용 스티커만 부착되어 있습니다.

구성품으로 볼트 한 개가 포함되어 있는데, 메인보드에 M.2를 고정할 때 사용되는 나사는 아닙니다. 해당 볼트는 그보다 훨씬 길고 두꺼운 형태인데, 사용 설명서에는 M.2를 고정할 때 사용한다고 안내되어 있습니다.
벤치마크


벤치마크는 CPU 직결 레인이 아닌 칩셋(PCH) 레인 M.2 슬롯에 해당 저장장치를 장착했으며, 대역폭 간섭이 없는 것을 확인한 뒤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기본적으로 한 번도 사용되지 않은 저장장치는 윈도우 OS 기준, 디스크 관리에서 파티션을 지정해야 인식된다는 점 참고 바랍니다.
CrystalDiskInfo

CrystalDiskInfo는 저장장치의 S.M.A.R.T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로, 스토리지의 컨디션과 온도, 사용 시간, 인터페이스, 모드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CrystalDiskMark


CrystalDiskMark는 저장장치의 순차 및 랜덤 읽기/쓰기 성능을 정량적으로 측정하는 벤치마크 소프트웨어입니다.
우리는 그중 SEQ1M Q8T1과 RND4K Q1T1의 성능을 중점적으로 봐야 하는데요. 먼저 SEQ1M Q8T1은 대용량 데이터를 연속으로 읽고/쓰는 상황을 가정한 순차 성능으로, 제조사가 스펙에서 크게 강조하는 지표입니다.
반면, 실제 성능에서 더욱 체감되는 항목은 RND4K Q1T1 입니다. 운영체제 부팅, 프로그램 실행처럼 작은 단위의 랜덤 접근이 반복되는 작업에서 이 항목의 성능의 영향력이 커지며, 작은 파일이 많은 환경에서도 성능 차이가 잘 드러납니다.
MB/s 항목은 대역폭으로 초당 전송되는 데이터의 양이며, IOPS는 초당 처리할 수 있는 입출력 요청 횟수를 나타냅니다. 따라서 대역폭이 높더라도, IOPS가 낮을 수 있고, 반대로 IOPS가 높아도 대역폭이 낮게 측정될 수 있습니다.
5회 테스트 평균 기준, 순차 읽기 7,116 MB/s, 순차 쓰기 6,669 MB/s로 측정되었습니다. 이는 오차 범위 이내 수준으로 스펙에 기재된 성능보다 소폭 낮은 결과입니다. 다만, 테스트 플랫폼이나 PC 컨디션에 따라 측정값이 조금씩 달라질 수 있다는 점 참고 바랍니다.
ATTO Disk BenchMark

ATTO Disk Benchmark는 저장장치의 전송 크기별 순차 읽기/쓰기 성능을 측정합니다. 이를 통해 컨트롤러의 특성이나 캐시 구조에 따른 성능 변화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특히 순차 성능을 측정하므로, 전송 크기가 커지는 1MB 이상부터는 CrystalDiskMark의 SEQ1M Q8T1과 비슷한 수준의 값을 보입니다. 다만, CrystalDiskMark의 4K 항목은 랜덤 입출력을 가정하므로 ATTO Disk benchmark의 작은 전송 크기 구간 결과와는 1:1로 대응해 비교할 수 없습니다.
AJA System Test


AJA System Test는 영상 제작 환경을 가정해 저장장치의 순차 읽기/쓰기 성능을 실제 작업 워크플로우에 가깝게 측정할 수 있습니다. 특히 단순 수치보다 해상도나 코덱 조건에 따라 끊김없이 저장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테스트는 4K 해상도, 10bit RGB 컬러 포맷에서 5회 측정하였습니다.
MB/s 대역폭 값은 SSD간 절대 성능을 비교하는 데 유용하며, Frame/s는 설정한 해상도 및 코덱 기준으로 초당 처리 가능한 프레임 수를 나타냅니다. 이를 통해 해당 설정에서 실시간 저장이나 재생이 가능한지 판단할 수 있습니다.
AS SSD Benchmark



AS SSD Benchmark는 저장장치의 순차 및 4K 랜덤 성능, 그리고 지연시간까지 측정할 수 있는 벤치마크 소프트웨어입니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지연시간은 NVMe 특성상 지연시간 수치 자체가 낮고 제품 간 편차도 크지 않기 때문에, 이를 제외한 성능과 점수만을 표기한다는 점 참고 바랍니다.
Seq는 순차 성능, 4K는 작은 크기의 데이터를 랜덤으로 접근하는 성능, 4K-64Thrd는 앞선 4K 성능을 64개의 스레드로 동시에 처리하는 성능을 의미합니다. 일반적인 사용 환경에서 체감 성능은 4K 값이 높을수록 좋습니다.
FastCopy

FastCopy는 작은 크기부터 대용량까지 파일의 이동, 복사를 빠르게 수행하도록 설계된 유틸리티입니다. 단순 벤치마크 수치가 아니라, 실제 파일 복사 상황에서의 체감 성능을 시간 단위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테스트에 앞서 1MB 용량의 더미 파일 1만 개와 4GB~100GB 수준의 대용량 더미 파일을 각각 1개씩 생성한 뒤, FastCopy를 활용해 Disk to Disk로 복사가 완료될 때까지 걸린 시간을 측정했습니다.
1MB 용량 1만 개를 복사하는 테스트는 데이터 전송 자체는 순차적이지만, 파일의 수가 많아 랜덤 접근 성향이 강한 작업에 해당합니다. 따라서 4K 랜덤 성능의 연관성이 높다고 볼 수 있으며, 4GB~100GB 용량의 단일 파일은 순차 성능에 영향을 받습니다.
Dirty Test


Dirty Test는 저장장치의 잔여 용량이 0%에 도달할 때까지 연속 쓰기 작업을 진행해, SLC 캐싱 구간과 구간별 평균 성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테스트는 메인보드에서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M.2 방열판을 사용했으며, 테스트 중 쓰기 속도와 컨트롤러 및 NAND 플래시의 온도를 측정했습니다.
테스트 결과, SLC 캐싱 용량은 잔여 용량의 약 30%로 측정되었습니다. 이는 시중에 판매되는 대다수의 NVMe SSD가 10~20% 전후의 SLC 캐싱 구간을 지니고 있는 것과 비교한다면 확실한 강점입니다.
또한, SLC 캐싱 구간 중 평균 속도는 5,432 MiB/s였으며, SLC 캐싱 구간 이후의 평균 속도는 1,572 MiB/s였습니다. SLC 캐싱 구간 포함 평균 속도는 2,723 MiB/s 측정되었으며, 평균 속도 50% 미만 구간은 10.1%, 2TB의 용량을 모두 채우기까지 26분 12초가 소요되었습니다.
온도의 경우 컨트롤러는 테스트 중 최고 78℃, 평균 73.8℃를 기록했으며, 이보다 온도가 낮은 NAND 플래시는 최고 57℃, 평균 52.3℃를 기록했습니다. 기본 방열판으로도 쓰로틀링이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에 별도의 고성능 히트싱크를 별도로 구매할 필요는 없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Game Loading Test

SSD는 HDD 대비 게임 로딩 시간이 압도적으로 단축됩니다. 허나, 최근에는 SSD가 보편화되면서 HDD를 메인 저장장치로 사용하는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따라서, 이번 벤치마크에서는 HDD와의 성능 비교는 제외하고, 리뷰 제품 본연의 게임 로딩 시간만을 측정했습니다.
OS Boot Time

앞서 살펴본 게임 로딩 시간과 마찬가지로 SSD는 시스템 부팅 시간 역시 크게 단축시켜 줍니다.
테스트는 케이스의 전원 버튼을 누른 시점부터 바탕화면에 진입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을 기준으로 측정했습니다.
평가
➕ DRAM 탑재 제품과도 큰 차이 없는 성능
➕ 동일 용량 대비 저렴한 가격(32만 원)
➕ 준수한 발열 억제력
➕ 넉넉한 SLC 캐싱 용량
➖ 중국 제조사라는 호불호 요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