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시 사람 눈이라는 게 참 간사하면서도 정직합니다. 더 좋은 화질과 부드러운 화면을 한 번 보고 나면, 그 아래 단계로는 도저히 눈이 가지 않으니까요. 기존에 QHD 60Hz 제품을 한참 사용해 오다가 이번에 래안텍의 165Hz 고주사율 모델을 직접 경험해 보고 나니 역체감이 확 와닿았습니다. 마침 네이버에서 대박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어서 모든 혜택을 끌어모았더니 최종 13만 원대라는 말도 안 되는 가격이 나오더군요. 이 가격에 27인치 QHD 해상도와 Fast IPS 패널을 동시에 가져갈 수 있다는 건, 단언컨대 현존하는 모니터 중 가장 압도적인 가성비가 아닐까 확신합니다.
사실 래안텍 브랜드 제품만 이번이 벌써 세 번째 구매입니다. 앞서 구매했던 모니터 중 한 대는 조카의 졸업 선물로 줬었는데, 게임할 때 화질도 좋고 부드럽다며 지금까지도 아주 만족스럽게 잘 쓰고 있습니다. 이번에 제가 쓸 용도로 구매한 제품을 포함해 래안텍 165Hz 모델만 총 두 대를 운용하게 되었네요. 두 번 모두 일부러 비용을 더 들여 '무결점' 옵션으로 선택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신기하게 두 제품 모두 불량 화소 단 하나 없는 완벽한 양품이 도착했습니다. 배송 중 파손이나 초기 불량도 전혀 없이 깔끔하게 수령해서 시작부터 기분이 무척 좋았습니다.
제품을 설치하고 나서 개인적으로 가장 만족스러웠던 부분은 상세 페이지 사진만으로는 크게 체감되지 않았던 'HDMI 포트 2개, DP 포트 2개' 총 4개의 넉넉한 입력 단자 지원이었습니다. 업무나 개인 작업 등 여러 가지 목적 때문에 여러 대의 컴퓨터를 번갈아가며 사용하고 있습니다. 기존에는 포트가 부족해 케이블을 뺐다 꽂았다 하거나 분배기를 써야 해서 번거로웠는데, 이 제품은 좌우로 화면을 전환할 때 물리적으로 모든 기기를 상시 연결해 둘 수 있어서 정말 편리합니다. 게다가 입력 소스를 전환했을 때 모니터가 버벅거리지 않고 바로바로 신호를 인식해 화면을 띄워주는 빠릿한 반응 속도도 아주 훌륭합니다. 모니터 테스트 사이트를 통해 화질과 반응성 점검을 전부 돌려보았는데, 흠잡을 데 없이 쨍하고 훌륭한 화질을 보여주어 대만족 중입니다.
굳이 아쉬운 단점을 하나 꼽자면 내장 스피커의 음질입니다. 예전 래안텍 모델들은 소리 크기 자체가 너무 작아서 불만족스러웠다면, 이번 모델은 볼륨 자체는 확실히 커졌습니다. 다만 소리는 커진 반면 음질의 깊이나 해상력은 상대적으로 조금 떨어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음향에 그리 민감하지 않은 소위 '막귀'인 편이라, 소리만 시원시원하게 잘 들리면 그것으로 충분히 만족합니다. 대충 유튜브를 보거나 인강을 들을 때 대체적인 사용감은 나쁘지 않습니다. 스피커 음질의 아쉬움을 완전히 상쇄하고도 남을 만큼 압도적인 화질, 주사율, 그리고 극강의 가격 메리트가 있기 때문에 가성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들에게 강력히 추천하고 싶은 모니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