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노트북을 바꿨습니다. 언리얼로 작업할 일이 많은데 쓰던 노트북이 슬슬 한계다 싶어서 알아보던 중이었고, 마침 발로란트 에디션이 나왔다고 해서 스펙을 봤더니 9955HX3D에 RTX 5070이더라고요. 디자인도 디자인인데 이 구성이면 작업용으로도 충분하겠다 싶어서 지포스 스토어에서 주문했습니다.

박스가 이렇게 생겼습니다. 발로란트 캐릭터들이 전면에 쫙 깔려 있는데 한정판 느낌 확실히 납니다. 일단 사진부터 찍어뒀습니다. ㅎㅎ

구성품은 본체, 280W 어댑터, 케이블, 문서 몇 장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완충재가 꽤 많이 들어있었어서, 배송 중 파손 걱정은 없어 보였습니다.


실물 색감이 생각보다 좋습니다. WASD만 빨간 키캡인 게 이 에디션의 상징 같은 부분인데 실제로 보면 과하지 않게 잘 뽑았습니다.

노트북 아랫 부분을 잘 보면, VLRNT PRTCL 각인도 있습니다. 간지나네요.

상판입니다. HyperX 로고랑 발로란트 심볼이 겹쳐져 있는데 톤이 차분해서 카페에서 꺼내도 부담스럽지 않을 것 같네요. ㅎㅎ (스벅 가능할지도)

우리집 가장 젊은 친구가 노트북 세팅을 좀 했습니다. 시작하자마자 아가 침으로 범벅됐네요. 새 신발사면 친구들이 밟아주던 그런 느낌일까요. 역시 기계는 험하게 다뤄야... ㅎㅎ

자리 잡고 제일 먼저 작업하던 언리얼 프로젝트부터 옮겨봤습니다. 셰이더 컴파일 돌려보고 체감이 확 왔는데, 전에는 컴파일 걸어두고 몇 분씩 딴짓하던 게 이제는 금방금방 끝납니다. 16코어 32스레드가 괜히 있는 게 아니구나 싶더라고요. 루멘 켠 씬에서도 뷰포트 버벅임이 없고, 에디터에서 테스트 플레이 돌릴 때도 쾌적합니다.
개인적으로 제일 마음에 드는 건 텐키입니다. 게이밍 노트북 중에 오른쪽 숫자패드까지 제대로 달린 게 은근 없던데, 좌표나 수치 입력할 일이 많다 보니 이게 있고 없고 차이가 생각보다 크더라고요. 쓰던 외장 키패드는 서랍에 들어갔습니다.
화면은 16인치 WQXGA(2560x1600) 240Hz입니다. 500니트라 밝은 곳에서도 잘 보이고, 100% sRGB라 색 확인할 때도 걱정이 없습니다. 240Hz는 작업할 땐 커서 부드럽네 정도인데, 게임 켜면 확실히 다릅니다.
개인적으로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발로란트 좋아하시면 디자인만으로도 값을 하고, 저처럼 작업용으로 보셔도 9955HX3D + RTX 5070 조합이면 후회는 없을 것 같네요. 비슷한 고민 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