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32GQ950이 끝판왕일거라 생각하고 사용한지 3년 후, OLED 모니터가 자꾸 눈에 들어왔네요.. 끝판왕은 항상 바뀐다고 했던가 해상도, 프레임을 넘어서 패널에 욕심이 슬슬 생기기 시작하던 무렵 삼성에서 20% 페이백 이벤트가 진행되더라구요.
사실 그래픽카드 바꾸려고 해서 참았는데, 7월 초 옥션 할인 이벤트까지 겹치며 150만원 결제를 해버렸네요.
길고 길었습니다. 다들 이벤트때문에 모니터만 산건지 첫화면부터 보여주는 배송지연 공지에, 지금 아니면 못산다며 지르고 한달을 기다려 받았네요.

구성품으로 스탠드받침대, 스탠드(모가지), 전원선, 어댑터, DP케이블, HDMI케이블, C타입 케이블, 모니터 이렇게 들어있네요.

확실히 많은 데이터를 커버하려고 하다보니 기본 제공되는 케이블 두께가 상당이 굵어진 모습입니다.. 어댑터도 모니터 본체 전원에다가 98W 충전도 지원한다고 하니 기존 모니터보다 확실히 커진 느낌이에요.
삼성쪽에서도 어댑터가 좀.. 무식하게 큰걸 인식했는지 교류전원 입력과, 직류전원 출력을 ㄱ자로 배치를 해놨더라구요. 덕분에 세워가지고 사용하니 공간은 크게 안 먹네요.


포트는 3.5 오디오 하나, HDMI 2개, DP 1개 메인으로 구성하고 있어요. 추가로 USB-A 2개랑 USB-C를 데이터 용으로 제공해주는데, USB-C를 본체랑 연결해야 A 2개를 데이터 용으로 쓸 수 있어 보였어요.
usb 허브가 없는 와중에 선을 짭게 한다고 마우스 동글, 키보드를 A에 하나씩 달았네요.
개인적으로 게임 모니터는 10년동안 외부입력 버튼을 한 번도 눌러본 기억이 없는데, 차라리 HDMI 하나를 usb-c 한 개 더 챙겨줬었으면 좋았을텐데... 데이터도 연결하고, 휴대폰도 충전하고 싶었어요.
A타입은 고속충전은 안되고 데이터 전용으로만 써야하지 싶어요.

벤치마크 확인하는덴 귀찮고, 그냥 넣어보니 속도는 괜찮게 나옵니다!


-새로 설치한 G80SH(HDR)-

-기존에 쓰던 32GQ950-
이렇게 설치를 완료했습니다!
게임 한판에 드라마 한 편 본게 다지만 그래도 꽤 돈값한다는 느낌은 많이 받았어요.
휴대폰 카메라로 찍은 사진 상으로는 좀 더 어둡고 진한 느낌이 강한데, HDR을 켜놓고 찍어버렸습니다.. 다시 달기엔 좀 힘들어서 HDR 감안해서 비교해주세요.
HDR 구경한다고 켰는데, HDR 키면 Win+Shift+S 스크린샷이 이상하게 찍혀가지고 평소에는 끄고 사용해요.
장단점 정리는 모르겠고, 특징들 위주로 정리해볼게요.
1. OLED 패널에서 오는 개안
확실히 LED 패널 쓰다가 OLED로 넘어오니깐 쨍한느낌에 엄청난 명암비가 눈에 때려주는 모습이 차원이 달랐어요. 하이마트 같은데 OLED보고 지인들한테 OLED 추천은 많이 해줬는데, 그 때마다 명암비가 너무 좋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저도 이제 그걸 체감하게 된겁니다 ㅋㅋ
모니터에 대해 알게 되면서 해상도/주사율이 전부일거다 라고만 생각했는데, 이렇게 또 성능이 올라간다는 걸 알게 됬네요.
주사율은 160->240으로 늘어나긴 했는데, 또 눈이 적응하면 거기서 거기일거라 생각은 됩니다. 솔직히 120~144이상은 480같은 초고주사율 아니면 거기서 거기인거 같은 느낌이라서요..
2. 전면부 발열이 없음
4K/32인치에 프레임까지 높다보니, 전 모니터도 그렇고 소비전력이 70W 이상 잡아먹어라구요. 그래서 여름이고 겨울이고 모니터 앞으로 전달되는 열이 상당했고, 2~3시간 열심히 게임하고 나면 얼굴이 붉게 달아올라가지고 그 부분이 어쩌면 적응된 불편함의 한 종류였어요.
OLED 특성 상 발열로 인해 번인이 잘 생기다 보니, 모니터를 볼 때 제일 앞쪽에 있는 패널 냉각에 확실히 신경을 많이 써주신거 같아요.
모니터 프레임이랑 뒷쪽을 만져보면 역시 소비전력이 크게 줄어든게 아니라 발열은 어느정도 있는 걸 느끼는데, 얼굴로 전달되는 열은 거의 없다시피 해요. 에어컨만 잘 틀어놓으면 정말 쾌적하게 모니터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제품 상세페이지에 보니 쿨링에 대한 내용이 있었는데 체감이 될 정도의 느낌입니다.
3. 많이 가벼움
책상 공간을 좀 극대화에서 사용하고 싶어서 모니터 암을 구매했었는데, 당시 싱글 모니터암이 모니터 무게를 감당 못할거 같아 오버스펙으로 듀얼 모니터암을 사서 하나만 달아놓는 형태로 사용해왔었어요. OLED가 LED보다 구조가 단순하다 보니 그만큼 무게도 많이 줄어든걸 느꼈습니다. 덕분에 남은 모니터 하나도 옆에 모니터암에 걸었어요.
4. 수많은 설정들
OSD 패널에 들어가보면 고오급 모니터인 만큼 수없이 많은 설정들이 있네요.. 하나도 모르겠으니 밝기/명암만 최대로 해놓고 잘 쓰려고 합니다...
5. 번인에 대한 상당한 노력
확실히 비싼만큼 오래쓰는게 중요한데, OLED의 고질병이 번인이죠.
모니터 전문가는 아니다보니 잘모르지만, 상세페이지를 통해 패널의 온도를 잘 냉각하는게 번인을 최대한 막을 수 있는 방법 같아 보였어요.
1. 로고/작업표시줄 감지해서 밝기 줄이고 2. 히트파이프 설치에 3.온도센서는 아니라 아쉽지만 알고리즘을 통한 패널 밝기 예측 4. 자동 절전기능까지 다양한 노력을 통해 3년 보증해주는걸 보면 OLED도 이제 오래 쓸 수 있는 모니터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근데 확실히 비용이... 세일 아니면 노려보기 힘든 제품이긴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