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 후 바로 연결해서 불량화소랑 명암비부터 검사해봤습니다. 불량화소는 따로 발견되지 않았고 명암비나 화면 상태도 전체적으로 무난했습니다. 할인가가 10만원대 모니터인 만큼 당연히 고가 모니터와 비교했을 때 전혀 차이가 없지는 않겠지만, 실제로 사용하면서 신경 쓰일 정도의 부분은 없었습니다. 밝기나 화면 균일도 역시 일반적인 문서 작업이나 웹서핑, 영상 시청 용도로 사용하기에는 충분한 수준입니다. 처음 제품을 받았을 때는 가격대가 저렴한 편이라 외관이나 스탠드 쪽은 크게 기대하지 않았는데 생각했던 것보다는 괜찮았습니다.
스탠드랑 베젤은 플라스틱 재질이긴 하지만 조립하고 나면 생각보다 튼튼하게 고정됩니다. 책상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할 때 흔들림도 크게 느껴지지 않았고 틸트 기능도 있어서 화면 각도를 조절하기 편했습니다. 높낮이 조절까지 되는 스탠드는 아니지만 기본 상태로 사용하는 데에는 크게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필요하면 나중에 모니터암을 연결해서 사용해도 될 것 같고, 디자인도 너무 게이밍 모니터처럼 화려한 느낌보다는 전체적으로 무난해서 책상 위에 올려놓기 좋습니다. 베젤도 화면을 보고 있을 때 크게 거슬리는 정도는 아니고 전체적인 마감 역시 가격을 생각하면 충분히 납득할 만한 수준입니다. 플라스틱 재질이라 고급스럽다는 느낌까지는 아니지만 실제 사용에서 중요한 고정이나 조작 부분에는 특별히 불만이 없었습니다.
영상도 이것저것 재생해봤는데 색감이나 화면 선명도 역시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IPS 패널이라 그런지 시야각도 무난하고 정면에서 영상을 볼 때 색이 이상하게 뜨거나 하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처음 연결했을 때 기본 밝기나 색온도는 개인 취향에 따라 조금 조절할 필요가 있어 보이지만, 한 번 맞춰놓으면 유튜브나 영화 등을 보기에도 충분했습니다. 전문적인 사진이나 영상 색보정 용도로 사용하는 게 아니라면 일반적인 영상 시청이나 게임 용도로는 크게 부족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화면 크기도 27인치라 노트북으로 영상을 볼 때보다 훨씬 시원하게 볼 수 있어서 이 부분도 만족스럽습니다. 기존에는 노트북에 별도의 외장 모니터 없이 사용하고 있었는데, 작은 화면 하나로 여러 작업을 하려다 보니 창을 계속 전환해야 하는 게 불편했습니다. 이번에 27인치 QHD 모니터를 연결하고 나니 이 부분이 가장 크게 체감됩니다. 화면 자체가 넓고 해상도도 QHD라 인터넷 창이나 문서, 메신저 등을 여러 개 띄워놓고 사용하기가 편합니다. 한쪽에는 자료나 인터넷 창을 띄워놓고 다른 쪽에서는 문서 작업을 하는 식으로 사용하기 좋고, 노트북 화면까지 같이 사용하면 작업 공간이 상당히 넓어집니다. 창을 계속 최소화하거나 왔다 갔다 할 일이 줄어들어서 단순히 화면이 커졌다는 것보다 작업 자체가 편해진 느낌이 더 큽니다. 개인적으로 27인치 QHD 조합이 마지노선인 것 같다고 생각하는데 책상 위에서 너무 부담스러울 정도로 크지도 않고 글씨나 이미지도 깔끔하게 보여서 문서 작업이나 웹서핑할 때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게임을 할 때도 화면 움직임이 부드러운 편이라 일반적인 사용뿐만 아니라 게임용으로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제가 사용하면서 느낀 가장 큰 장점은 게임 성능보다는 노트북만 사용할 때보다 작업 공간이 크게 넓어진 부분이었습니다. 결론적으로 고가 모니터와 세세하게 비교하면 당연히 차이는 있겠지만 제가 구매한 할인가 기준으로 보면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화면 상태도 특별한 문제 없이 양호했고, 스탠드나 외관도 가격을 생각하면 무난한 수준입니다. 영상 시청이나 게임도 괜찮고 무엇보다 27인치 QHD 해상도 덕분에 여러 창을 동시에 띄워놓고 사용하기 편해서 노트북과 함께 사용하기 좋은 것 같습니다. 특별히 한 부분이 압도적으로 뛰어나다기보다는 필요한 기본기를 전체적으로 잘 갖춘 제품이라는 느낌이고, 10만원대에서 27인치 QHD 모니터를 찾고 있다면 가성비 면에서는 충분히 고려해볼 만한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