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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끝 에어컨 관리, 그냥 끄지 말고 필터 청소부터 내부 건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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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30. 07: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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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끝 에어컨 관리, 그냥 끄지 말고 필터 청소부터 내부 건조까지"



올여름도 무더운 날이 이어지면서 집에서 에어컨을 사용하는 시간이 상당히 길어졌습니다. 특히 한창 더울 때는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에어컨을 켜는 날이 많았는데요. 이제 8월 말에 접어들면서 조금씩 사용 빈도가 줄어들고 있는 만큼 슬슬 에어컨도 한 시즌을 마무리할 시기가 찾아왔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궁금한 점이 생깁니다.


“마지막으로 사용한 뒤 그냥 전원만 끄고

내년 여름까지 놔둬도 괜찮을까?”



저도 예전에는 별다른 관리 없이 에어컨 사용을 끝내곤 했는데요. 생각해보면 여름 내내 공기를 빨아들이고 내보내는 과정을 반복했던 만큼 필터에는 먼지가 쌓일 수 있고, 냉방 과정에서 발생한 습기도 신경 쓰일 수밖에 없습니다. 최근 출시된 에어컨들이 동작 후 충분한 송풍/건조 시간을 거쳐 정지를 하더라도 내부에는 곰팡이가 생기거나 먼지가 많이 내려앉을 수 있기 때문이죠.


그래도 저는 전문적인 에어컨 청소 서비스를 종종 이용하기도 해서 에어컨 관리를 나름 깨끗하게 하고 있는 편이기도 했습니다. 가끔 에어컨 토출부나 내부를 살펴보거나 필터를 보면 곰팡이까지 생기진 않았던 것 같아요. 하지만 문제는 본가에 있는 에어컨이었습니다. 그리 구형 모델도 아니고 약 3~5년 가량 사용한 비교적 최신 모델인데 오랜만에 방문했을 때 에어컨 토출구부터 구동할 때의 냄새까지 관리가 되지 않은 듯한 단서가 한 둘이 아니었죠.


그래서 이번에는 여름 동안 실제로 사용했던 에어컨의 상태를 직접 확인하고, 3년이 넘는 기간 동안 관리되지 않은 에어컨을 제가 할 수 있는 범위에서 필터 청소부터 내부 건조까지 진행하며 한 시즌을 마무리해봤습니다.



"여름 내내 사용한 우리 집 에어컨"



저희 부모님이 이번 여름 사용한 제품은 LG FQ18HADWBN 2in1 에어컨 입니다. 전문적인 분해를 유튜브 영상을 보며 할 수도 있지만 재 조립 난이도가 꽤 있는 편이고 전자제품에 관심이 크게 없는 일반인이 진행하기에 까다로운 작업이기에 전문적인 청소는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케어 서비스를 받는게 좋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부모님께 여쭤보니 거실에 있는 스탠드형과 안방에 있는 벽걸이 에어컨은 본격적으로 기온이 올라가기 시작한 이후에는 거의 매일 사용하셨다고 합니다. 특히 한여름에는 낮뿐만 아니라 저녁에도 덥고 습한 날이 많아졌고 열대야 등으로 인해 사용 시간이 자연스럽게 길어졌죠


에어컨은 실내 공기를 흡입해 필터를 거친 뒤 냉각된 공기를 내보내는 방식으로 작동하는 만큼 장시간 사용하다 보면 필터를 중심으로 먼지가 쌓이게 됩니다.


겉으로 봤을 때는 크게 더러워 보이지 않았지만, 시즌을 마무리하기 전에 현재 상태부터 살펴봤습니다.



우선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스마트 앱, LG의 경우 LG ThinQ를 지원하고 있는데 이 앱 자체에서 에어컨 스마트 진단을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크게 이상이 확인되는 경우에는 서비스를 부르는 겸 전문 청소를 진행하려고 했는데 다행히도 이상이 생긴 부분은 없었네요.



하지만 사실 앱으로 확인하는 것보다 셀프 청소 및 관리는 육안으로 보는 것이 확실합니다. 앱으로 확인하는 요소들은 셀프 청소와 거리가 멀기 때문입니다. 특히 중요하게 봐야할 요소는 토출부와 필터입니다.


토출부에서 퀴퀴한 냄새가 나게 된다면 토출부 안쪽을 티슈 등으로 닦아보는 것도 좋습니다. 위와 같이 토출부에서까지 곰팡이가 닦여 나온다면 사실 전문 케어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분해 청소가 필요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일반인이 분해 조립하기에 상당히 어려움이 있는 작업이기 때문에 토출부만 적당히 닦아내는 것으로 마치도록 했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필터를 살펴보았습니다. 예상했던 바와 같이 필터가 먼지로 빼곡하게 채워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매년 필터 관리는 하셨다고 하지만 유독 올해 여름이 길게 느껴지는 만큼 한 계절만으로도 필터에 이정도 먼지가 쌓이는 것 같았습니다.



안방에 있는 벽걸이형은 조금 더 심각한 모습입니다. 약간의 곰팡이와 필터가 섞여있는 듯 했죠. 아마 이 사진을 보신 분들이라면 '혹시 우리집도..?'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백문이 불여일견, 직접 확인해보는 것 만큼 정확한 것은 없으니 에어컨 필터 상태를 꼭 점검해보시길 바랍니다.




"에어컨 관리의 기본은 필터 청소부터"



토출부 청소는 외관만 닦아주는 것이기에 어느정도 한계가 있지만 필터 관리는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이면서 제조사에서도 권장하는 방법입니다. 먼지는 사실 수압이 쌘 샤워기나 호스로 물 세척으로 쉽게 제거할 수 있는 경우가 있고 약간의 곰팡이가 섞여 있거나 찌든 먼지가 있다면 부드러운 솔이나 칫솔 등으로 살살 문지르며 제거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전 일반 물세척과 동시에 세척 세제로 스팟 청소를 하면서 필터를 원래의 깨끗한 상태로 복원하는 것에 집중했습니다. 벽걸이와 스탠드 모두 필터가 2개, 면적은 다르지만 소요 시간은 합쳐서 15~20분 가량 소요된 것 같아요.



깨끗하게 먼지와 곰팡이를 제거했다면 송풍기나 수건or행주 등으로 잔여 물기를 제거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바로 자연 건조를 해도 되지만 좀 더 빠르게 말리고 물기가 한쪽에 고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죠.



대부분의 물기를 모두 날려줬다면 망에 촘촘하게 남아있는 수분감을 자연 건조를 통해 말려줍니다. 벽걸이 필터의 경우 곰팡이가 있었기에 조금 더 시간을 두고 바싹 말려줬던 것 같아요.


필터 청소가 끝났기에 드는 생각이지만 초기 상태를 생각하면 정말 깨끗하게 청소가 된 모습이네요.



그 이후에는 다시 필터를 원래 자리에 정상적으로 장착해줍니다. 혹시나 들뜬 곳은 없는지 마지막까지 확인해주시고 커버를 닫아 주시면 됩니다.





"필터 청소가 끝났다면 내부 건조로 마무리"



필터를 다시 장착했다면 이번에는 에어컨 내부에 남아 있을 수 있는 습기를 관리할 차례입니다.


에어컨은 차가운 바람을 만드는 냉방 과정에서 내부에 수분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장기간 사용하지 않을 예정이라면 내부를 충분히 건조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필터 청소를 진행한 본가의 제품처럼 최근 에어컨에는 사용 후 내부의 습기를 줄이기 위한 자동건조나 내부건조 등의 기능이 적용된 경우가 많은데요, 사용하는 제품에서 이러한 기능을 지원한다면 제조사에서 안내하는 방법에 따라 활용할 수 있습니다.



저 역시 LG 에어컨에서 사용할 수 있는 내부 건조 관련 기능을 활용해 에어컨 내부를 충분히 건조하는 과정까지 진행했습니다.여기서 한 가지 주의해야 할 부분은 에어컨마다 지원하는 기능이나 작동 방법이 다르다는 점입니다.


어떤 제품은 냉방 종료 후 자동으로 건조 기능이 작동할 수 있고, 제품에 따라 별도의 내부건조 기능이나 송풍 운전을 이용하도록 안내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특정 시간 동안 송풍하면 된다는 식으로 모든 에어컨에 같은 방법을 적용하기보다는 자신이 사용하고 있는 모델의 사용설명서나 제조사 공식 안내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에어컨 관리, 여름이 끝났다고 완전히 끝나는 건 아닙니다



필터 청소부터 충분한 건조까지 마친 뒤 다시 에어컨을 살펴보니 처음 관리하기 전과 비교해 한결 깔끔해진 상태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이번에 느낀 점은 에어컨 관리를 단순히 ‘더러우니까 청소한다’는 개념보다 한 시즌의 사용을 제대로 마무리하는 과정으로 생각하면 좋다는 것입니다.


여름 동안 꾸준히 사용했다면 시즌이 끝나는 시점에 필터 상태를 확인해 필요한 청소를 진행하고, 물세척한 필터는 충분히 건조한 뒤 장착합니다. 이후 사용하는 제품에서 권장하는 자동건조나 내부건조, 송풍 등의 방법을 이용해 내부 습기까지 관리해두면 생각보다 쉽고 빠르게 청소를 마무리 할 수 있죠.


그렇다고 이번에 청소했다고 해서 내년 여름에 바로 에어컨을 켜면 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몇 달 동안 사용하지 않은 상태로 보관되는 만큼 다음 여름 첫 사용 전에도 필터 상태와 냄새, 작동 상태 등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필요한 경우 필터를 추가로 청소하거나 이상 여부를 점검한 다음 토출부에 곰팡이가 심하거나 냄새가 나면 전문 케어를 받고, 그게 아니라면 바로 사용해도 무방하죠.


정리하면 시즌 종료 시에는 ‘청소와 건조’, 다음 시즌 시작 전에는 ‘상태 점검’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여름이 끝나면 리모컨 전원 버튼을 누르는 것으로 에어컨 사용이 모두 끝났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번 여름처럼 오랫동안 사용했다면 조금만 시간을 내서 필터 상태를 확인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사용 중인 에어컨의 공식 관리 방법을 먼저 확인하고, 누구나 쉽게 직접 관리할 수 있는 범위에서 필터 청소와 충분한 건조까지 진행해두면 한 시즌 동안 열심히 사용했던 에어컨을 보다 깔끔하게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내년 여름이 찾아왔을 때 다시 한번 상태를 점검하는 것까지 기억해둔다면, 에어컨을 보다 쾌적하게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는 꿀팁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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