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에 쓰던 IPS LCD 모니터도 나름 만족하며 썼었는데, 어두운 영상을 보거나 배경이 어두운 게임을 할 때 멍하니 뜨는 빛샘이랑 회색빛 블랙은 어쩔 수 없더라고요.
이번에 필립스 에브니아 27M2N6550PF로 바꾸고 가장 먼저 놀란 게 바로 화질입니다.
LG 4세대 탠덤 OLED 패널이 들어가서 리얼 블랙 표현이 정말 좋습니다.
두 모니터를 옆에 두고 비교해 보니 기존 LCD가 얼마나 하얗게 떠있었는지 바로 체감되네요.

이렇게 화질이 워낙 좋다 보니 콘텐츠마다 밝기나 색감을 조금씩 다르게 세팅해서 써보고 싶어지는데, 그때마다 모니터 뒤나 하단에 있는 조그만 OSD 조이스틱을 눌어가며 설정 바꾸는 건 진짜 귀찮잖아요.
이 모니터는 'Evnia Precision Center'라는 전용 프로그램이 있어서 이런 화질 세팅을 쉽게 할 수 있습니다.
소프트웨어로 마우스 클릭 몇 번으로 밝기, 색감, 게임 모드까지 전부 제어할 수 있어요.
밤에 작업할 때 밝기를 낮추거나 게임 켤 때 색감 프로필 바꾸는 걸 OSD 버튼 안 건드리고 마우스로 끝낼 수 있다는 게 실사용에서 진짜 효자 기능입니다.

이렇게 전용 소프트웨어로 세팅까지 완벽히 마친 상태에서 게임을 켜보면, 280Hz 고주사율에 OLED 특유의 0.03ms 응답속도가 합쳐져 움직임이 정말 부드럽습니다.
화면 전환이 빠른 액션 게임을 할 때도 잔상 하나 없이 깔끔하게 따라옵니다.
특히 고사양 AAA급 패키지 게임을 돌렸을 때 이 모니터의 진가가 드러납니다.
어두운 동굴에 들어갔을 때, 앞서 체감했던 완전한 리얼 블랙 속에서 횃불이나 스킬 이펙트가 터지는거 보면...
암부 표현이 워낙 정교하니까 그래픽 디테일이 하나하나 다 살아나서 게임 속 세계에 들어가 있는 듯한 압도적인 몰입감을 줍니다.
요즘 퇴근하고 고사양 게임 켤 때마다 눈 호강 제대로 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