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사용기는 (주)쓰리알시스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4만 원대에 팬이 7개
R700 에어 세븐 블랙으로 PC를 조립해 봤습니다. 이름의 '세븐'은 기본 팬 개수입니다. 전면 3개, 상단 3개, 후면 1개로 120mm RGB 팬이 7개나 달려 나옵니다. 4만 원대 후반 케이스에서 팬을 따로 살 일이 없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었습니다.

외관

전면은 거의 전부 메시입니다. 전원을 넣기 전에는 검은 상자에 가깝고, 메시 너머로 팬 세 개가 희미하게 비칩니다.

측면은 강화유리입니다. 장식 없이 메시와 유리만으로 구성한 무난한 디자인이라 어느 책상에 둬도 튀지 않습니다. 크기는 215 × 455 × 489mm이고 ATX 보드까지 들어갑니다.
내부 구조

트레이에는 CPU 쿨러 자리 뒤쪽으로 큰 타공이 있고, 오른쪽으로 케이블을 넘기는 통로가 길게 나 있습니다. 하단은 덮개로 파워 공간을 나눴는데, 덮개 윗면에도 타공이 있어서 그래픽카드 아래가 답답해 보이지 않습니다.

전면 I/O와 전원 버튼은 상단 앞쪽에 있어서 책상 아래에 둬도 손이 쉽게 닿습니다. 상단도 넓게 메시로 뚫려 있고, 라디에이터는 240mm, 360mm까지 지원합니다. 측면 유리는 사진처럼 위쪽을 젖혀서 떼어 냅니다.
조립

MSI 메인보드와 그래픽카드, 타워형 공랭 쿨러, 마이크로닉스 파워로 조립했습니다. 공랭 쿨러 옆이나 그래픽카드 앞쪽에 공간이 남아서 손이 들어가기 어려운 곳은 없었습니다. 공식 사양상 그래픽카드는 390mm, CPU 쿨러는 165mm, 파워는 180mm까지 들어갑니다.
가장 편했던 건 팬 배선입니다. 팬 7개의 선이 미리 연결된 상태로 와서, 팬마다 선을 하나씩 찾아 정리할 필요가 거의 없었습니다. 팬이 많은 케이스는 보통 이 작업에서 시간이 꽤 드는데 이번에는 금방 끝났습니다.

케이블은 트레이 뒤로 넘겨서 묶었습니다. 뒷면 공간 안에서 정리가 끝나서 유리 쪽에서는 선이 거의 안 보입니다.

뒤에서 보면 후면 팬 아래로 확장 슬롯 7개가 있고, 파워는 하단 후면에 들어가는 표준 ATX 방식입니다. 쓰던 파워를 옮긴다면 길이 180mm만 넘지 않는지 보면 됩니다.
조명

조명을 끄면 짙은 유리 때문에 안쪽이 은은하게만 보입니다.

전원을 켜면 분위기가 확 바뀝니다. 전면 팬 세 개가 메시 너머로 여러 색을 내고, 측면 유리로 내부 조명까지 같이 보입니다. 기본 팬만으로 이 정도가 나오니 RGB 팬을 따로 살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수랭 쿨러를 쓸 계획이라면

같은 회사의 HYBRID SF 360 수랭 쿨러도 대 봤습니다. 이 쿨러는 라디에이터가 상단에서 후면까지 L자로 꺾여 이어지는데, R700은 후면이 120mm만 지원해서 연장부가 맞지 않았습니다. 일반적인 상단 360mm 수랭이나 공랭이라면 상관없고, 후면 140mm 팬이나 이런 특수한 구조의 쿨러를 쓸 때만 따져 보면 됩니다.
정리
4만 원대 후반에 RGB 팬 7개, 메시 전면, 넉넉한 내부 공간까지 갖췄습니다. 배선이 미리 되어 있어 조립도 수월했습니다. 공랭이나 상단 360mm 수랭으로 가성비 PC를 맞출 때 무난하게 고를 만한 케이스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