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취미는 이것저것 고쳐보기 입니다.
새로운 지식도 얻고, 새로운 기술도 습득하고, 새로운 장비도 얻어가고...
제 통장은 비어가고 ㅋㅅㅋ...
최근에 부모님께서 빨래건조대를 줍어오셨습니다.
기존에 사용하고 있는 것보다 상태가 좋아서 줍어오셨지요.
빨래 건조대에 이불빨래 하나를 널 수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한쪽은 되는데, 한쪽은 지지대가 망가졌습니다.
이럴 때를 대비해서 최근에 알리에서 바이스 제품을 하나 줍었습니다.
국내에서도 괜찮은 가격대의 바이스가 있는 것 같은데, 할인률에 귀신홀리듯 구매해버렸죠. ㅎㅎ
비슷한 제품이 13만원대인 것도 봐서;;
제품은 빠르게 박스의 큰 손상없이 도착했습니다.
조이는 것뿐만 아니라, 좌우 상하로 조금씩 이동도 되는 제품입니다.
미세조정이 필요할 때, 바이스를 통채로 이동하지 않아도 되지요.
내부 포장도 나쁘지않습니다. 박스가 찢겨지고 내용물이 파손되지 않은 것 만해도 다행이죠.
꺼내어보면 색상도 이쁘고, 완성도도 준수합니다.
바로 작업에 착수하지요.
문제의 휘어진 빨래건조대 지지대입니다. 눈에 확 들어나죠.
그래서 전 주인이 버린 것 같네요.
바이스에 잘 넣어줍니다. 이게 생각보다 탄성력이 강하네요.
나의 마음은 이렇게 일자이길 바라지만....
바이스에 지지한 상태로 조금 힘을 주어 반대로 휘게하면, 이정도를 복구됩니다.
반대쪽도 똑같이 휘어있었어요.
같은 작업을 해줍니다. 옆에서 부모님께서 구경하고 계십니다. ㅎㅎ
이쪽도 이정도까지 복구했습니다. 이정도면 사용하는데 괜찮을 정도네요.
다시 원래 있던 위치에 넣으면, 이렇게 반대쪽 빨래건조대도 살아납니다.
완벽한 일자로 복구할 순 없었지만, 역시 장비는 있으면 있을수록 필요할 때 유용하네요.
이렇게 또 하나의 빨래 건조대를 살려내어 재활용하게 되었습니다.
빨래건조대 수리하니, 하나가 공짜로 생겨서 부모님께서도 좋아하시네요.
이상 바이스를 활용한 빨래건조대 지지대 수리기였습니다.
이 제품은 괜찮은 가격, 마감새, 상하좌우 조정가능, 튼튼함을 가졌습니다.
단점은 손에...끈적끈적 뭔가 이물감이 있어요. 아마 기름이지 않을까;;;
원래 미니 바이스인 줄 샀는데, 생각지도 못한 튼튼한 바이스템일 줄 몰랐던....특템은 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