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3일~26일에 플레이엑스포 행사가 있었습니다.
플레이엑스포엔 2017년이었는지 2018년이었는지 그 때 한 번 가본적이 있었는데, 요번에 간 게 두 번째가 되네요. 행사 전 사전등록을 해서 무료 관람이 가능했고, 4일 채워서 구경할까 했다가 여건상 주말 이틀로 잡게 됐는데 주말 전날에 일찍 출발해서 얼떨결에 금요일에도 조금 늦게나마 구경할 수 있게 됐습니다.
사전등록 시 사전등록자에게 QR 코드가 발송돼서 이걸 제출 시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하던데, 못 받았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카카오톡을 통해 날아왔다던데 전 카카오톡을 전혀 사용하지 않아서요. 그나마 입장안내를 통해서 사전등록 시 등록한 이름 및 전화번호로 조회가 돼서 입장이 가능했습니다.
원래 주말 이틀 관람 계획을 잡았덧 탓에 금요일엔 뭐 하나 좀 확인해보고 대충 둘러보다 나갔습니다. 본격적으로 구경한 건 주말 이틀인데, 전부 둘러볼 여건이 되지는 않아서 리듬게임 위주로 둘러봤습니다.
• 펌프 잇 업
관람 당시 메이저 업데이트(2024년 V2.00.0)를 앞두고 몇몇 신곡을 미리 체험해볼 수 있었는데, 알려진 바로는 행사 첫 날에 4곡을 먼저 공개 후 그 뒤 3일 동안은 각각 다른 신곡 몇몇을 미리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더군요.
사람이 많았던지라 한 번에 한 곡만 체험할 수 있도록 설정되어 있었고(여러 번 플레이는 딱히 막는 것 같진 않지만 다음 차례를 기다려야 함) 그 중 두세 곡 정도만 쳐봤는데... 이게 미리보기 식으로 공개되어서 그런지 실제 기록에는 반영이 되지 않았더군요. 그걸 알고나서 제대로 뒷목 잡았던...
메이저 업데이트 자체는 5월 27일에 각 오락실에서 (해당 시리즈를 온라인으로 가동 중인 곳에 한해) 시행됐습니다.
• 폴라리스 코드
세계최고회사 코나미의 신작입니다. 일본에서 올 3월 말 경에 정식 출시되었고, 국내를 비롯한 해외에는 아직 출시되지 않은 작품입니다. 플레이엑스포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체험용 기기 한 대가 상륙했는데, 위에서 언급한 펌프 잇 업과는 비교가 불가능할 정도로 대기열이 상당해서 직접 해보진 못했습니다. 토요일엔 아예 예약식으로 체험이 가능하도록 제한이 걸렸을 정도이기도 했고요.
게임 자체는 노스탤지어 + 음격(a.k.a. ONGEKI) + 중2듬(a.k.a. CHUNITHM) 세 게임을 하나로 압축한 듯한 모양새입니다.
덧붙이자면... 일본 내에선 좀 애매한 반응이 있다는 모양입니다. 처음에 100엔 2곡이었던 거 후에 100엔 3곡으로 정책을 변경했다는 얘기가 있을 정도면...
사실 체험해볼 생각이 있긴해서 대기열에 합류하긴 했는데 알고봤더니 합류한 대기열이 전혀 다른 게임이었던... (┐-)
요게 위에서 잠깐 언급한 '노스탤지어'인데, 2018년 경 청주 거주 당시 인근 오락실(지금은 없어짐)에서 잠깐 해 본 적이 있던 게임입니다. DDR 외엔 잘 안 하다보니 저 게임도 그닥 취향에 안 맞아서 금방 손을 놨지만요.
• 플라티나 랩(PLATiNA :: LAB)
신규 출시 예정인 건반틱하게 생긴 리듬게임입니다.
확인된 걸로는 4키, 5키, 6키 모드가 있고, 구간별 콤보? 그런 게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구체적인 건 정식 출시 때 쯤에 알 수 있을 듯 하네요. 딴것보다도 캐릭터는 마음에 들더군요. ㅋ
• 칼파(KALPA)
이것도 건반틱하게 생긴 리듬게임입니다. 출시 자체는 모바일 쪽으로 먼저 됐는데 PC 쪽으로 신규 출시 예정에 있습니다.
4키와 5키 둘 중 하나로 시작하는데, 특징이라면 게임 화면을 EZ2ON, 비트매니아 IIDX처럼 일직선으로 띄울지 아니면 위에서 언급한 노스탤지어, 디모(Deemo)마냥 사선으로 띄울지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시연 당시 키보드와 전용 컨트롤러(건반) 둘 중 하나를 선택하여 플레이해 볼 수 있었는데 컨트롤러로 체험해 봤습니다. 컨트롤러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아마 정식 출시 시점에서 전용 컨트롤러를 따로 출시한다거나 아니면 기존 건반 컨트롤러(DJMAX, EZ2ON, USTA 비트매니아 IIDX 등)와 호환이 된다거나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 엘리아(ELLIA)
요것 역시 건반틱하게 생긴 리듬게임입니다. 위 둘과는 달리 모바일 플랫폼이고, 이건 최근에 출시된 것으로 확인되네요.
플레이 스타일 자체는 EZ2ON이나 비트매니아 IIDX 류와는 달리 중2듬 쪽에 좀 더 가깝습니다. 플레이해 본 바로는 같은 모바일 게임인 사이터스나 디모 시리즈마냥 스토리 같은 게 있는 모양인데, 이건 추후 아이패드를 들이게 될 일이 있으면 그 때 가서 구경해보는 걸로 해야겠네요.
• 비트 더 비트(BEAT THE BEAT)
뮤즈 대시와 비슷한 방식으로 보이는 게임입니다. 이건 직접 해보진 못했습니다.
• 28
그루브 코스터와 비슷한 방식의 레일형 리듬게임으로 보입니다. 확인되는 특징으로 A 레일에서 B 레일로 넘어가는 식의 패턴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역시 직접 해보진 못했습니다.
• 타고(TAGO)
댄스 리듬게임입니다. 그... 위에서 언급한 펌프 잇 업이나 DDR마냥 무늬만 댄스 게임인 무식의 절정을 달리는 마라톤 게임이 아닌 '진짜' 댄스 게임이더군요. 좀 더 구체적으로는 모션 인식 플레이 방식으로 보입니다.
저건 뭐... 해 볼 엄두조차 나지 않았던 게, 댄스 게임 중 하나인 댄스 러시도 개인적으로 취향이 안 맞아서 안 하는데, 저 게임은 뭐...
• 그 외 구경거리들
자작 EZ2AC 컨트롤러입니다. 오락실용 마지막 시리즈인 EZ2AC FINAL:EX 버전으로 시연되었고요.
이것 외 사진은 없지만 다른 곳에 아예 EZ2AC 1P 컨트롤러와 화면을 하나로 합친듯한 게임기도 있었습니다.
그 외 기타등등... 나머지는 대충 둘러봐서 딱히 언급할만한 내용이 없네요.
• 비마니 마스터 코리아
코나미, 유니아나에서 주최하는 게임 대회인데, 플레이엑스포에서는 결승전이 진행됐습니다. 원래는 각종 비마니 시리즈 게임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던 대회였는데 작년부터인가 사운드 볼텍스만을 대상으로 진행을 시작했더군요.
저 곳에 갔을 당시 대회가 거의 막바지 쯤에 다다랐을 때였는데, 그 전에 펌프 잇 업 쪽 이벤트장에 있었던 것 때문에 늦게 알아챘습니다.
대회 우승팀은 '삼보게임랜드'인데, 부산에 위치한 대규모 오락실로 알려져있습니다. 한 번도 가 본 적이 없는 곳인데, 아마 올해 G-STAR 개막 때 가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플레이엑스포에서 얻어온 것들... 작년 G-STAR, AGF 때와는 달리 금전 사정상의 문제로 따로 지른 건 없었고, 거의 체험 및 이벤트로 얻게 됐는데 둘을 제외하면(드래곤 퀘스트 스티커, 양치세트) 전부 리듬게임과 관련된 것들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