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앤슬래시 게임의 명가인 블리자드의 대표 게임 중 하나인 디아블로 이모탈. 시간도 참 빠르지, 출시된지 벌써 2년이 지났다. 개인적으로 디아블로 특유의 분위기를 좋아하는 편이라 모바일 게임으로도 나온다고 했을 때 출시되기 전까지 상당히 설레어했던 기억이 있다. 론칭 후에도 유저들을 위해 지속적으로 신규 직업 등 다양한 컨텐츠들이 추가되어왔다.
그리고 최근, 한국 서버 시간 기준 11/13 오전 3시를 기점으로 디아블로 이모탈에서 야심찬 이벤트 소식이 날아왔다. 특히 이번 이벤트가 야심차다고 말할 수 있는 이유가 있는데,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와 함께 진행되는 크로스오버 이벤트이기 때문이다. WOW 세계관에서나 만날 수 있던 리치왕 등 다양한 컨텐츠들을 지금 디아블로 이모탈에서 만나실 수 있다는 것. 자, 그럼 두 세계가 교차하는 현장 속으로 지금 뛰어들어보자.
영원한 전쟁은 계속된다. 금번 이벤트에서는 새롭게 2성 전설 보석인 한 서린 해골 아이템이 등장한다. 전설 보석답게 공격력을 최대 18%까지 증가시킬 수 있는 능력치를 가졌으며, 얻기 어렵지 않을까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해당 아이템은 로그인만 해도 무료로 획득이 가능하다. 이 외에도 각 직업별 무기 스킨과 무기 꾸미기 아이템인 서리한까지 보상으로 얻어가실 수 있다.
WOW를 플레이해본 분들이라면 놀라울거다. 얼라이언스와 호드 세력이 왜 디아블로 이모탈에? 그게 바로 크로스오버의 묘미가 아닐까 싶다. WOW 세계관은 PVP 컨텐츠에서도 이어진다. 플레이어들은 각 진영에서의 점령과 전투를 통해 승리를 향해 나아간다. 공정한 경기를 위해 모든 캐릭터의 레벨들이 평준화되는 암살의 분지에서 본인의 진영의 승리를 위해 싸워보셔라.
리치왕을 만나려는 자, 몰락한 성채로 오라. 리치왕 또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 등장하는 보스 중 하나로, 금번 콜라보를 통해 디아블로 이모탈에서 만나실 수 있다. WOW 속에서도 쉽지않던 몹이었던 만큼 이모탈에서도 결코 만만치않은 보스였는데, 긴장감에 나도 모르게 손에 땀을 쥐게 되더라.
몰락한 성채로 진입하려면 입장권 역할을 하는 '몰락한 성채 문' 아이템이 필요하다. 해당 아이템은 로그인 혹은 플레이 중 특정 퀘스트를 달성하면 보상으로 얻을 수 있으니 꼭 입장권을 획득하시어 성채의 문을 열고 들어가보자.
금번 이벤트를 통해 다양한 꾸미기 아이템도 출시 되었다. 디아블로 특유의 음산한 분위기와 어둠이 묻어나는 배신자의 결속 세트부터 시작하여, 영원한 전쟁의 특정 기간 꾸미기 아이템인 파멸의 인도자. 그리고 사역마용으로 나온 멀록의 침공 스킨까지. 모두 기간 한정이니만큼 흥미가 있으신 분들은 이 기회를 놓치면 안되겠다.
같은 제작사의 게임이라 이런 이벤트가 가능한 것이 아닐까. 두 게임을 모두 하는 유저던 그렇지 않던, 모두가 만족할 만한 이벤트가 나오지않았나 라는 생각이 든다. 특히 신규 혹은 복귀 유저들에게도 좋은 소식은, 30레벨이 넘을 경우 11/6 오전 3시~11/17 오전 3시까지 배틀 패스 레벨로 얻는 경험치가 100% 증가되니 얼마 남지 않은 이 시간을 의미있게 잘 활용하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