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7~8일 이틀에 걸쳐 있었던 행사였는데, 이걸 이제야 언급하게 되네요. 거기 갔다오면서 들고왔던 짐들 정리가 상당히 늦었던데다 그거 좀 슬슬 쓰려고 생각했더니 작년 중에 사고를 겪어서 좀 오래 회복하느라 미루게 되었고 그 뒤에도 사회적 이슈 등등으로 또 미루게되면서...
지난 지스타 때와는 달리 청량리역에서 내린 후 도시철도 환승해서 가면 되는 곳이라 부산 대비 교통비 및 소요시간이 덜 들어서 좀 낫기는 했...어야했는데, 예상치못한 변수가 있었습니다. 당시 철도 파업으로 인해 지연 혹은 결행이 발생해서 급히 시외버스를 이용하는 쪽으로 계획을 변경하게 됐습니다.
이 곳은 반년만이었나 그랬는데, 지난 플레이엑스포 개최 장소와 동일한 고양 킨텍스입니다.
첫 날 도착 당시 9시 반 조금 안 됐던 시점이었는데, 앞에서부터 바로 대기줄이 보이길래 지난번과는 대기 장소가 달라진건가 싶었습니다. 지난번엔 신관까지 줄이 미친듯이 길게 이어졌던걸로 기억하는데, 요번엔 신관 쪽에도 뭐가 또 있었거든요. 근데 알고봤더니 그냥 줄이 만리장성마냥 미친듯이 길었던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몇 시간이 걸렸는가... 2시간 넘게 걸렸습니다.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고 끝이 아니라 그 안에도 만리장성을 방불케하는 줄이 있었고, 그 덕분에 정오 가까이 되어서야 겨우 행사장에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둘째 날도 그 길고 긴 만리장성을 견뎌야만 했고요. 그나마 둘째 날엔 조금 일찍 도착해서 실내 진입(전시장 말고)이 조금 빠르게 이루어지긴 했습니디만.
이 행사가 게임뿐만 아니라 애니메이션 쪽도 다루긴 합니다만, 거의 게임 관련된 쪽만 둘러봐서 그 쪽 위주로 언급합니다. 다만 지스타 때와는 달리 대부분은 둘러보는 정도로 시간을 날려서 언급할만한 게 그 때 대비 적긴 합니다.
헤븐헬즈
아마 출시 예정인 신작. 딱봐도 몰루 아카이브틱한 느낌인데, 이것도 국내 시장 위주라기보단 해외 시장 우선으로 전개하려는 거 아니려나 싶습니다. 블루 아카이브가 디지털 피규어(?) 모으는 게임류인만큼 이것도 그런 게임 아니려나 싶은데, 자세한 건 뭐 실제로 출시가 돼야 알 수 있겠죠.
이 부스가 참으로 아힝흥헹했던 게, 안으로 들어가면 옆에 계신 도우미(?)와 같이 간략하게 어떤 게임인가 대충 구경해보는 그런 식인데... AGF 지스타 플레이엑스포 부스 봤던곳들 가운데 저런 건 여태까지 본 적이 없었습니다. 아무튼 마케팅 하나만큼은 '골때리게' 비범했다 보는데, 물론 중요한 건 과연 게임이 할만한가이나 저게 아무래도 크게 관심을 둘만한 장르는 아닐 것 같아보이는 관계로...
명조
작년이었던가요? 그 때 출시됐던 게임인데, 이 곳 부스들 가운데 '문자 그대로' 한 스케일 자랑한 부스였습니다. 다른 부스는 대부분 고만고만했던데, 이 곳만 면적이 꽤 됐더군요. 어찌나 스케일이 대단했던지, 편의점 하나를 통으로 들일 정도였습니다. 실제로 저 편의점 안은 명조빵이랑 관련 기념품들로 거의 도배가 되어 있었고요. 위의 헤븐헬즈와는 다른 방향으로 마케팅이 비범했다 볼 수 있었습니다.
슬쩍 보니까 명조 PC도 있었던 모양인데, 이건 실물로 보진 못했습니다. 구성 자체는 고만고만하던데, AMD 그래픽카드에서 약간 호불호가 갈렸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파워 서플라이도 다크플래시 자체가 케이스 쪽으로 좀 뜨긴했지 파워 서플라이 분야는 아무래도 중요도가 중요도인만큼 어지간히 짬이 쌓인 곳 아니면 믿거 취급이니까요. 뭐 그나마 인텔 CPU에 인텔 VGA, 메인보드도 뭔 기가바이트나 애즈락 따위의 현 시점 최악의 조합이 아닌 게 어디입니까만.
칼파 : 코스믹 심포니
이 게임은 지난 플레이엑스포 & 지스타 때에도 시연된 적이 있습니다. 당시 관람기에도 이 게임에 대해 몇 번 언급하기도 했고요.
그러고보면 이 게임 스팀에 등록해놨으면서 정작 아직까지는 못해봤네요. 집에 도착하면 바로 뻗어버리는데다 일 관련으로 깔짝거리는 게 있다보니 할만한 틈이 제대로 안 나는것도 있긴한데, 요 근래 게임이라곤 DDR(댄스 댄스 레볼루션) 외에는 잘 안 하다보니까요. 그나마도 이런저런 문제로 1주에 한 번 타지까지 왔다갔다하면서까지 하는 게 고작이지만요.
승리의 여신 니케 TCG
그 디지털 피규어(?) 수집하는 게임류 중 하나의 TCG입니다. 찾아보니까 AGF 시연 직전에 출시된 카드 게임인가 보더군요.
요스타 부스 (명일방주 & 작혼)
명일방주 같은 경우는 지난 지스타 때 출시 예정인 액션 RPG틱한 신작이 시연된 적이 있는데, 요번엔 그런 건 없었고 그냥 현행작 두 개 관련입니다. 뭐 역시나 본편 자체는 디지털 피규어(?) 모으는 게임류라 딱히 할 말이 없군요.
작혼 같은 경우는 요 근래 꽤 뜨는 마작 게임이던데, 마작은 들어만봤지 플레이방식 자체를 모르니 역시나 관심이 잘 안 가는 건 어쩔 수 없더군요. 그나마 얼마 전 공식 트위터에서 마작 플레이 방법에 대한 가이드북을 공개한적이 있긴 한데... 봐도 뭐가 뭔지 모르겠네요.
스마일게이트 부스 (에픽세븐 外)
(저 포즈가 뭘 의도했냐하면... 일명 '김기동'으로 유명하신 그 기타리스트 잉베이 말름스틴의 유명(?) 포즈 중 하나입니다.)
이 쪽은 이런 게임 저런 게임 이것저것 있었는데, 뭐 출시된 지 한참인 것도 있고 출시 예정인 것도 같이 섞여있는 그런 식이었습니다.
출시 예정인 것들 중 하나가 컬트적인(?) 쪽으로 주목을 받았던데, 마이너(?)한 장르 내에서도 좀 인지도가 있는 수인 캐릭터(a.k.a. 케모노) 나오는 게임이 하나 있었습니다. 봤뜨... 이 게임 장르가 미연시 쪽인데 개인적으로 미연시는 게임이 아닌 e북 비슷한 걸로 보는 관계로... 뭐 '오우야' 소리가 절로 나오긴 했네요.
그 외...
예전 지스타 때였는지 AGF 때였는지... 그 때도 있었던 부스인데 이 쪽은 기념품 판매 위주였습니다. 모자 하나만 질러놨었고...
이하 AGF에서 긁어모았던 것들. 양이 상당했는데, 하필 복귀 시점이 시내 버스가 모두 끊겼던 때라 집까지 가는 데 꽤나 고생했습니다. 터미널에서 집까지 거리가 좀 됐던데다 거기까지 걸어가느라... 그나마 당시 눈이 안 내린 거 하나는 다행이었지 안 그랬음 보통 최악 상황이 아니었을겁니다.
요스타 부스, 지른 거 약간이랑 얻은 거 다수인데... 그 약간 쪽이 은근 금전이 꽤나 깨졌습니다.
명조 & 스마일게이트 부스, 명조 쪽은 지른 것들, 스마일게이트 쪽은 얻은 것들입니다. 후자도 뭐 좀 질러보려다가 당시 금전 사정상 던졌습니다.
그 외 부스, 저 모자만 질렀고 나머진 얻은 것들인데 모자의 경우 당일 들고온 게 아닌 그 뒤에 따로 도착했던 물건입니다. 맨 오른쪽 아래에 있는 카드는 얻은 건 아니고 모 부스에 떨어져있던 걸 주웠는데(그 부스 관계자에게 물어봤으나 그 쪽 물건이 아니라는 답변을 받음) 어디 나오는 무슨 캐릭터인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본격적인 물건 정리 과정에서 뒤늦게 눈치챘던 것들, 네... 먹거리도 몇인가 낑겨있었습니다. 저걸 알아챈 시점이 AGF 후 2주 좀 안됐을 당시였는데 지금 먹어도 문제 없으려나 싶어 급히(?) 해결했는데요, 그 때도 별 문제 없었고 지금도 멀쩡한 걸로 봤을 때 문제는 없었던 모양입니다.
저걸 처리하다가 짐 정리가 끊겼는데, 그로부터 한참 뒤에야 겨우 정리가 됐네요.
그 먹거리 중 하나에 들어있던 쪽지. 포춘 쿠키라고 과자 안에 뭔 쪽지 들어간 게 있던 게 저게 그런 류입니다.
올 5월에 또 플레이엑스포 예정이라는데, 아마 그 전까지는 특별히 어디 전시회 같은 곳에 갈 일은 없을 듯 싶네요. 일단 금전을 어느정도 쌓아둘 필요가 있기도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