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그런 생각이 든다. 도대체 언제부터 게임이 노력이 아닌 결제력의 싸움이 될 걸까. 예전엔 달랐다. 밤마다 PC방에 모여 길드원들과 던전을 돌고, 좋은 장비 하나만 득템해도 채팅창이 들썩이던 그 시절. 시간과 손맛으로 승부를 보던 '진짜 MMORPG'는 분명 존재했다.
요즘은 어떨까. 사실 대부분은 초반만 보면 꽤 괜찮아 보인다. 레벨업 속도도 빠르고 보상도 넘쳐나니 말이다. 하지만 일정 구간에 도달하게되면 거짓말처럼 성장 속도가 확 줄어드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그 뒤로는 자연스럽게 결제 버튼이 유일한 선택지처럼 느껴지기도.
난세일수록 영웅이 탄생한다고 했었나. 그런 와중 등장한 진짜 MMORPG, 카르나크의 출시 소식에 심장이 뛰는 것을 느꼈다. 게임의 슬로건도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우리 모두는 MMORPG를 제대로 즐길 권리가 있다." 누구나 같은 출발선에서 시작하고, 노력한 만큼 강해질 수 있다는 것. '진짜' 게임을 맛 볼 시간이 온 것이다.
사전예약 단계에서도 예사롭지 않음을 느꼈다. 그 보상이 말도 안되는 수준이었기 때문. 홈페이지 내에서 사전예약 시 100% 지급되는 한정 보상 뿐만 아니라, 스토어를 통해 추가 예약도 가능했다. 또한 사전예약 인원 최대 100만 달성 시에는 희귀 코스튬 카드가 지급되며, 그 외에도 친구 초대 이벤트와 사전 퀘스트를 완료할 경우에도 각각의 희귀 아이템이 지급되는 것이다.
즉,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다. 희귀 코스튬+희귀 소환수+희귀 제작 주문서. 이 모든 것을 사전예약부터 준비되어있는 이벤트만 참여하여도 를 챙겨가실 수 있다는 얘기다. MMORPG를 해본 이들이라면 너무나 잘 알고 있을터. 초반 장비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그만큼 희귀 아이템을 무려 3개나 가지고 시작한다는 건 엄청난 일인 것이다.
카르나크 홈페이지를 클릭하게되면 처음으로 마주치는 문구가 있다. "다시 만나는 클래식 MMORPG". 쿼터뷰 시점을 적용한 것이 더욱 클래식한 느낌을 주는 것 같더라. 전투의 경우에도 안정적이고 묵직한 타격감이 예상되며, 자유로운 거래 시스템으로 인해 파밍의 재미가 더욱 살아날 수 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요즘 게임 시장에서 '노력의 가치'가 점점 희미해지고 있는 건 분명한 사실이다. 하지만 믿어보려한다. 카르나크는 그에 대한 분명한 해답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MMORPG에 내려진 순수령. 카르나크의 등장과 함께 그때 그 시절의 감성과 재미를, 다시 한번 느껴보는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