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 이모탈 x 베르세르크 콜라보, 어둠 속에서 깨어난 명작의 만남
게임과 만화의 콜라보는 이제 낯설지 않은 일이 됐지만, 이번만큼은 달랐다. 어두운 세계관을 대표하는 두 작품, 디아블로 이모탈과 베르세르크가 만났다. 둘 다 강렬한 분위기와 묵직한 서사를 지닌 작품인 만큼, 이번 콜라보는 단순한 팬 서비스에 그치지 않는다. 2025년 5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한 달간 진행되는 이번 이벤트는 스킨이나 무기를 넘어서, 원작의 핵심적인 설정과 상징을 게임 안에서 구현해냈다는 점에서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다. 단순히 눈요기거리가 아닌, 실제 플레이 요소로 구성된 점이 가장 인상 깊다.
원작의 충격을 플레이로 마주하는 ‘일식’ 콘텐츠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일식’을 모티브로 한 콘텐츠다. 원작 베르세르크에서 가장 충격적인 전개로 손꼽히는 장면이, 이번엔 디아블로 이모탈 안에서 ‘생존자의 재앙’이라는 이름으로 구현됐다.
특정 시간마다 몰려드는 적을 버텨내는 구조로, 유저는 끊임없는 위협 속에서 생존을 도모해야 한다. 일반 몬스터 웨이브보다 훨씬 치열하며, 긴장감도 극대화된다. 게임을 오래 해온 유저조차 몰입하게 만드는 기획이 돋보인다.
강력한 사도, 조드와의 전략 전투
베르세르크 팬이라면 누구나 기억하는 사도 ‘조드’ 역시 이번 콜라보에서 중요한 존재다. 일정 시간이 지나면 광폭화 패턴으로 돌입하는 보스로 등장해, 단순 화력으로는 이기기 어려운 상대로 묘사됐다.
조드는 단일 보스전 외에도 ‘사도의 도전’이라는 콘텐츠를 통해 더욱 강력한 형태로 다시 등장한다. 공략에는 전략적인 움직임이 필수이며, 반복 전투에도 긴장감이 유지되는 구조다. 베르세르크 세계관의 위압감을 게임에서 체감할 수 있는 핵심 콘텐츠라 할 수 있다.
전설 보석, ‘진홍의 베헤리트’의 전략적 활용
이번 콜라보의 핵심 보상 중 하나는 전설 보석 ‘진홍의 베헤리트’다. 단순한 능력치 상승을 넘어서, 전투 상황에 따라 능동적으로 효과가 발동되는 구조를 지닌 아이템이다.
체력이 절반 이상일 때는 공격력이 상승하고, 절반 이하일 때는 피해를 줄이며 적을 공포 상태로 만드는 기능이 더해져 있다. 이 보석의 진가는 타이밍 조절에서 드러난다. 위기 상황을 기회로 바꾸는 재미가 있고, 유저의 판단이 전투 흐름에 직접 영향을 준다.
또한 해당 보석은 단순 확률 드랍이 아닌, 이벤트 참여를 통해 누구나 접근 가능하다는 점에서 과금 유저뿐 아니라 일반 유저도 충분히 노려볼 수 있는 콘텐츠다.
꾸미기 아이템, 원작 팬을 위한 정성 어린 구현
외형 아이템 구성도 매우 정교하다. 가츠의 대표 무기 ‘드래곤 슬레이어’, 스컬 나이트의 갑주, 희생의 낙인 문양까지, 원작의 대표적인 요소들이 게임 속 스킨으로 등장한다.
단순히 외형만 흉내 낸 것이 아니라, 베르세르크 특유의 중세 다크 판타지 분위기를 고스란히 담아낸 점이 눈에 띈다.
여기에 클래스별 전용 무기 스킨, 캐릭터 초상화 장식, 차원문에 적용되는 ‘일식’ 꾸미기 아이템 등 수집 요소도 다양하게 마련돼 있다.
심지어 일부 아이템은 로그인만 해도 획득 가능한 방식이라, 별다른 준비 없이도 참여만 하면 즐길 수 있다. 꾸미기에 흥미를 느끼는 유저라면 이번 기회는 절대 놓치면 안 된다.
복귀와 입문 모두에게 좋은 기회, 5월 31일까지 진행
전체 이벤트는 2025년 5월 31일까지 진행된다. 기존 유저는 자연스럽게 이벤트 콘텐츠에 녹아들 수 있고, 복귀 유저나 신규 유저에게도 충분히 매력적인 구조다.
특히 베르세르크 원작 팬이라면 이만큼 진심 어린 콜라보는 좀처럼 보기 어렵기 때문에, 직접 체험해보는 것만으로도 만족감이 크다.
무료 로그인 보상, 고퀄리티 꾸미기, 전략적인 보석 시스템까지. 단순히 IP를 활용한 마케팅을 넘어, 게임성과 세계관이 조화롭게 녹아든 콜라보라는 점에서 매우 잘 만들어진 이벤트다. 디아블로 이모탈을 즐길 가장 좋은 시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