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핫한 메타 토이 드래곤즈 사가, 구글 플레이 게임 순위에서 1위를 했길래 시작해봤습니다. 드래곤들이 정말 귀여워서 궁금했는데, 막상 게임을 해보니 전략 요소가 아주 촘촘하게 들어가 있더라고요. 게임에는 300종이 넘는 토이 드래곤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좋은 등급의 드래곤을 어디서 쓸지 고민하는 재미가 쏠쏠했어요. 

게임을 켤 때마다 요즘 어떻게 덱을 짜야할지 이리저리 시도 중인데요. 오늘은 아레나 시즌 1의 데이터를 기준으로 어떤 드래곤들이 주목을 받았는지, 그리고 어떤 메타가 유행했는지를 함께 정리해보려 해요. 초보자분들이나 육성 고민 중이신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라며, 함께 살펴보시죠!

전략적인 육성의 시작, 티어표 읽는 법부터

드래곤이 많다 보니 어디서부터 키워야 할지 고민되는 분들 많을 거예요. 그런 분들께 티어표는 방향을 잡는 데 큰 도움이 되죠. 특히 S티어 드래곤들은 광역기나 주요 적 저격에 특화되어 있어 초반 판세를 뒤집는 데 효과적이에요. 저도 몰랐을 땐 그냥 레전더리니까 좋겠지? 하고 막 키웠는데, 알고 보니 효율이 아쉬운 애들이 많더라고요.

반면 A티어는 상황에 따라 더 빛나는 드래곤들이 많아요. 스킬 효율이 특정 콘텐츠에 최적화돼 있다 보니, 어디서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S티어보다 더 활약하는 경우도 있었고요. 특히 전투 스타일이나 덱 전략이 확실한 분들이라면 A티어 활용도 정말 높습니다.

B티어와 C티어는 조합을 어떻게 짜느냐에 따라 성능이 갈리는 경우가 많아요. 단독으로는 부족해도 시너지 조합을 찾으면 잠재력이 꽤나 있거든요. 실제로 C티어로 분류됐던 드래곤 중에서 보스전 한정으로 S티어급 성능을 발휘하는 경우도 있었고요. 이런 것들을 보면 티어표는 참고용일 뿐, 결국 나만의 전략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시즌 1 랭커들의 선택, 어떤 드래곤이 중심이었나?

9월 10일 종료된 아레나 시즌 1에서는 4만 다이아가 걸린 챔피언스 컵 덕분에 경쟁이 정말 치열했어요. 상위 랭커 100명의 덱을 분석해보면 메타가 어떻게 흘러갔는지 확연히 보이는데요. 그중에서도 아퀼라와 네모시스는 거의 고정픽이라고 봐도 무방했어요.

아퀼라는 전방에서 상대를 묵직하게 눌러주는 딜러로, 네모시스는 체력이 높은 적을 먼저 잡아내는 타겟형 스킬 덕분에 탱커 상대에서 강세를 보였어요. 이 둘을 함께 기용한 유저도 많았고요. 그리고 리온이라는 드래곤도 자주 등장했는데, 스킬로 상대를 공중에 띄우는 무력화 능력이 정말 좋아서, 네모시스랑 조합이 잘 맞더라고요.

탱커 포지션에서는 라피엘과 프라이데이가 많이 보였는데, 각각 속성이 달라서 상성 조합을 짜기에 좋았고, 무엇보다 전열 유지력이 뛰어나서 안정감이 있었어요. 요즘 메타가 정면 돌파 위주라 이런 탱커들이 중심축이 되어야 안정적인 게임이 가능하더라고요.

직업군별 활약도, 누가 웃고 누가 아쉬웠나

이번 시즌에서 가장 많이 쓰인 직업군은 스나이퍼와 탱커였어요. 각각 85명과 84명의 랭커가 이 직업군을 선택했을 정도니까요. 특히 2스나이퍼 조합이 자주 보였고, 심지어 3스나이퍼 덱도 등장했을 만큼 스나이퍼는 메타의 핵심이었죠.

반면 전사와 어쌔신은 상대적으로 낮은 사용률을 보였어요. 전사는 그래도 절반 이상이 선택했지만, 어쌔신은 31명만 사용했더라고요. 메타 자체가 정면 돌파 위주였던 만큼 후방 기습을 노리는 어쌔신은 빛을 보기 어려웠던 시즌이었어요.

봄버 직업군은 조금 아쉬웠어요. 전체적으로 13명밖에 선택하지 않았고, 이 중 대부분이 코스모워커 하나에 집중됐어요. 그 외 봄버들은 긴 쿨타임, 낮은 체력 등으로 인해 활용도가 낮았던 점이 좀 아쉽더라고요.

반면 서포터 포지션은 꽤 다양한 조합이 있었어요. 엔젤, 클라리엘, 아르카누스 세 드래곤이 중심을 잡고 있었고 이외에도 다크스칼렛처럼 유저 취향에 따라 기용되는 친구들도 있었어요. 서포터는 팀 전체 성능에 영향을 주는 만큼 조합의 성격에 따라 고르는 재미가 있더라고요.

메타는 변한다, 결국 남는 건 전략의 힘

메타 토이 드래곤즈 사가의 재미는 결국 전략에 있어요. 지금은 스나이퍼 중심 조합이 주류지만, 어디까지나 시즌 1 기준일 뿐이죠. 앞으로 밸런스 조정이나 신규 드래곤 추가에 따라 메타는 계속 바뀔 수 있어요. 이런 변화 속에서 살아남으려면 단순히 티어만 보는 게 아니라, 유저 각자의 전략 해석이 점점 더 중요해진다는 걸 느끼게 됩니다.

저도 처음에는 S티어만 보고 키웠는데 점점 게임을 하다 보니 콘텐츠별로 필요한 조합, 전략이 다 다르다는 걸 알게 됐고 그때부터 게임이 더 재밌어졌어요. 내가 키운 드래곤으로 직접 해답을 만들어가는 느낌이 이 게임의 가장 큰 매력인 것 같아요.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분들이라면 티어표는 방향만 참고하시고 본인 스타일에 맞는 조합을 계속 실험해보세요. 실패를 해도 괜찮아요. 그게 다 경험이고, 그런 경험이 결국 더 탄탄한 전략가를 만들어주거든요. 오늘도 드래곤들과 함께, 나만의 메타를 만들어가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