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치형 게임 시장은 오랫동안 ‘가볍게 즐기는 서브게임’이라는 인식이 강했다. 그러나 최근 등장하거나 재조명되는 작품 중에는 그 틀을 완전히 벗어난 사례들이 있다. 그중 하나가 꾸준한 업데이트와 구조 개선으로 2주년을 맞은 캣 히어로다.
귀여운 느낌만 보고 지나칠 수 있지만, 게임 내부에는 의외로 높은 완성도가 있다. ‘귀엽지만 깊다.’
최근 유저들 사이에서 캣 히어로를 정의하는 가장 짧고 정확한 표현이기도 하다.
방치형의 가장 큰 강점, ‘누적 성장’이 극대화된 설계
캣 히어로의 게임 구조는 단순한 자동 전투를 넘어선다. 플레이 과정에서 유저가 개입할 수 있는 선택 지점이 여럿 존재하는데, 머지 시스템·룬 조합·덱 구성 등 각 요소가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단순 반복이 아닌 계단식 성장 곡선을 만든다.

특히 머지 시스템은 방치형 게임에서 보기 어려운 즉각적 재미를 제공한다. 작은 생선을 합쳐 더 큰 무기로 이어지는 구조는 시각적 만족감이 크며, ‘합치는 순간 강해진다는 느낌이 명확하게 체감된다.
또한 일일 던전, 아레나, 격전지 등 짧은 시간 접근해도 보상이 쌓이는 루틴 콘텐츠가 존재해
출퇴근 시간, 잠들기 전 10분 등의 짜투리 시간을 자연스러운 성장 루프로 바꿔준다.
귀여운 테마를 기반으로 한 전략성
겉모습은 귀엽지만, 전투 구조는 의외로 전략적이다. 유저들은 동료 고양이들의 속성과 스킬, 그리고 룬 효과를 조합하여 자신만의 덱을 만들어야 한다. 룬은 단순한 옵션 강화가 아니라 ‘플레이 스타일’을 바꾸는 핵심 요소다. 동물 타입(고양이·늑대·해적·음식 등)에 따라 효율이 달라지며,
특히 고양이 덱은 ‘스킬 증폭’ 룬 하나만으로도 체감이 확 달라진다.

전설·신화 등급에 따라 역할이 다르며 동료들의 각성 스킬, 스택 중첩 방식도 세부적으로 존재한다. 이는 방치형 게임에서 보기 힘든 ‘연구 요소’를 만든다.
‘전직’은 단순한 클래스 변경이 아닌 새로운 성장 루트를 열어주는 구조이고, ‘고양이 마을’은 콘텐츠 참여와 함께 효율적인 자원 순환을 만들어주는 서브 시스템이다. 이렇게 여러 요소가 유기적으로 엮이면서 방치형 특유의 단조로움을 상당히 완화한다.
꾸준함이 보상으로 돌아오는 콘텐츠들
캣 히어로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반복을 지루하지 않게 만드는 설계다. 방치형 게임은 본질적으로 시간이 쌓인 만큼 강해지는 구조임에도, 매일 접속해야 하는 일일 콘텐츠들이 피곤하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캣 히어로는 루틴의 밀도를 조절해 "짧게 들어가도 보람 있고, 오래 하면 확실히 보상이 커지는" 매우 안정적인 성장 템포를 만들어냈다.

먼저 일일 던전은 핵심 재화를 공급하는 기지 역할을 한다. 단순히 경험치와 골드만 주는 것이 아니라, 생선 제작·룬·재화·강화 요소 등 성장의 근간이 되는 자원들이 종류별로 분배되어 있어 매일 조금씩만 플레이해도 체감되는 전투력 상승을 느낄 수 있다. 특히 방치형 게임에서 흔히 발생하는 “어제와 오늘이 똑같다”는 답답함을 빠르게 해소해주는 구조라는 점이 특징적이다.
반면 격전지와 아레나는 단순히 경쟁을 위한 공간이 아니다. 여기서는 자신이 세팅한 덱과 룬, 동료 구성이 실제로 얼마나 효율적인지를 시험할 수 있다. 유저들이 서로의 덱을 참고하면서 자연스럽게 메타 연구가 진행되고, 새로운 조합을 실험할 수 있는 ‘연구실’ 같은 분위기를 만든다. 특히 격전지는 점수와 보상이 매일 누적되기 때문에 PVP가 부담스러운 유저라도 충분히 접근할 수 있으며, 꾸준히 참여할수록 보상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구조다.
2주년 업데이트의 의미 — ’뉴비가 들어오기 좋은 시기’
캣 히어로가 다시 주목받는 이유 중 하나는 2주년을 기념하며 진행된 대규모 보상이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100만 다이아 쿠폰. 쿠폰 번호 ‘2NDANNIVERSARY’를 입력하면 초반 성장에 필요한 핵심 자원을 한 번에 확보할 수 있다.
이 쿠폰은 기존 유저에게는 복귀 발판이 되고, 신규 유저에게는 진입장벽을 낮춰주는 역할을 한다. 즉, ‘지금 시작해도 늦지 않은 게임’이라는 평가가 가능하게 만든 셈이다. 무엇보다 쿠폰 사용 기간이 연장되어 뒤늦게 게임을 시작한 유저들에게도 충분한 여유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이번 업데이트는 단순한 이벤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정리하자면, 캣 히어로는 방치형 게임이 가진 ‘가벼움’과 RPG 요소의 ‘전략성’을 자연스럽게 결합해 두 장르의 장점을 모두 끌어낸 작품이다. 방치형 게임을 즐겨본 유저라면 기존의 루틴과는 다른 깊이를 느낄 수 있고, 방치형에 익숙하지 않은 유저라도 가벼운 접근으로 충분히 즐길 수 있다.
지금이 진입 타이밍이라는 말이 과장이 아닌 이유다.
방치형 게임은 많지만, ‘시간을 투자한 만큼 성장하는 재미’가 명확한 작품은 드물다. 캣 히어로는 그 구조를 가장 안정적으로 구현해냈고 2주년을 기점으로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성장 루트의 명확함, 탄탄한 콘텐츠, 꾸준한 업데이트, 그리고 무엇보다 귀여운 고양이들까지. 만약 일상 속에서 잠깐씩 꺼내 즐길 게임을 찾고 있다면 지금의 캣 히어로는 충분히 고려할 가치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