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시 초반의 온도는 대체로 두 가지로 갈립니다. 반짝 관심을 끌고 잠잠해지느냐, 아니면 준비된 콘텐츠를 순서대로 풀어내며 판을 키워가느냐인데요. 지난달 26일 서비스를 연 컴투스의 신작 '제우스: 오만의 신'은 확실히 후자 쪽에 가까운 흐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픈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에 개발진이 직접 나서서 앞으로의 방향을 공개하더니, 그 흐름에 맞춰 신규 PvP 콘텐츠까지 열었거든요. 이번 글에서는 그 두 가지 소식을 순서대로 정리하면서, 이 게임을 아직 안 해본 분들도 지금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풀어보겠습니다.

9월 11일 저녁 7시, 개발진이 직접 나서는 라이브 방송이 진행됐습니다. 이용자들이 남긴 의견을 짚어보고 앞으로의 업데이트 계획을 공유하는 자리였는데, 정리해보면 크게 두 갈래로 나눌 수 있습니다.

먼저 밸런스 조정 방향입니다. 공격력이 과도하게 높아지는 구조를 손보고, 길드 레이드 보상 방식도 바꾸겠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PvP에서 전투가 성립하는 범위를 넓히겠다는 이야기도 함께 나왔는데, 이는 곧 이어질 대결형 콘텐츠들이 좀 더 매끄럽게 돌아가도록 미리 다듬어두겠다는 의미로 읽힙니다.


두 번째는 향후 업데이트 로드맵입니다. 당장 다음 주에는 신규 이벤트 던전 '잿빛비늘의 은신처'와 함께 여러 편의성 개선이 예정돼 있고, 9월 23일에는 성장 콘텐츠 '점성술'과 분쟁 지역 던전 '엘리시움'이 오픈합니다. 여기서 끝이 아니라 10월 4일에는 서버 간 경쟁 콘텐츠 '점령전'까지 도입된다고 하니, 대결 구도가 한 달여 만에 서버 단위로 확장되는 그림입니다. 참고로 9월 16일 저녁 8시에는 신규 서버 그룹 '디오니소스'와 '하데스'도 함께 열립니다.

이 로드맵에서 가장 먼저 실현된 것이 바로 9월 9일 점검을 통해 추가된 1:1 PvP 콘텐츠 '콜로세움'입니다. 그동안은 무한의 탑이나 길드 레이드처럼 혼자 성장치를 쌓아가는 방식이 중심이었다면, 콜로세움부터는 나와 다른 플레이어를 직접 비교할 수 있는 기준이 처음 생긴 셈이죠.

이용 방법은 어렵지 않습니다. 캐릭터 레벨 33을 넘기면 하단 메뉴의 오디세이아 탭에서 바로 입장할 수 있고, 입장하면 같은 서버 이용자 5명이 상대 후보로 보여집니다. 이름과 레벨, 클래스, 성장도, 점수까지 확인한 다음 원하는 상대를 골라 도전하는 방식이라 무작정 매칭되는 게 아니라 스스로 승산을 가늠해볼 여지가 있다는 점도 특징입니다. 무료 도전은 하루 3회로, 매일 새벽 5시에 초기화되고 다이아를 쓰면 최대 3회를 더 도전할 수 있습니다. 제한 시간 안에 상대를 처치하면 승리, 시간을 넘기거나 중간에 나가면 패배로 처리됩니다.

현재 시즌은 9월 9일 점검 직후부터 시작해 10월 7일 새벽 5시에 종료됩니다. 매주 수요일마다 그 주의 점수 랭킹을 기준으로 우편함에 보상이 도착하기 때문에, 하루 성적보다는 한 주 단위로 점수를 관리하는 편이 유리해 보입니다. 도전과 랭킹으로 모이는 콜로세움 코인은 캐시 상점 교환소에서 메달과 휘장으로 바꿀 수 있는데, 이 중 니케의 메달과 네메시스의 휘장은 PvP 상황에서만 발동하는 전용 효과가 붙어 있어 강화해둘 가치가 충분해 보입니다.

여기에 새 서버 오픈까지 맞물리면서 기존 이용자에게는 다음 목표가, 새로 시작하려는 이용자에게는 비교적 가벼운 진입 타이밍이 함께 마련된 셈입니다. 앞으로 공개될 콘텐츠들이 예고된 일정대로 안정적으로 이어질지, 계속 지켜볼 만한 대목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