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 판매 실적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악재를 딛고 신흥시장인 러시아와 인도에서까지 빠른 회복속도를 보이고 있다. 7월에 미국 판매 증가와 함께 신흥시장에서도 뚜렷한 개선 조짐을 보임에 따라 3분기 해외 실적 반등에 대한 기대감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현지 소비자 선호에 맞는 차량을 집중 투입한 게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했다.
11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7월 러시아에서 총 3만2446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감소한 실적이다. 그러나 코로나19 여파 속에서 사실상 1년 전 판매량을 회복한 것에 속한다. 특히 현대차만 분리해서 보면 7월 러시아 판매량이 1만4408대로, 전년 동월보다 2.9%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