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이번 데스크셋업 콘테스트를 맞아,
소박한 가성비(?) 시스템 환경을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취직하고 첫 월급 탄 뒤로
이것저것 알아보며 싼 걸로
구하려고 시간을 썼던 기억이 나네요.
다른 비범하신 분들의 데스크와는 달리
평범한 모습입니다.
청소한다고 이것저것 치웠는데,
마우스 패드가 없는 게 눈에 보이시죠?
이래도 충분히 사용은 가능한데
마우스 바닥이 다 긁혀서
상태가 말이 아니게 된답니다.
구석에 둔 장패드 하나 꺼내와야겠습니다^^
찬찬히 한 번 볼까요?
------------<모니터>------------
일단 모니터는 조금 욕심을 내서
대기업 껄로 해봤는데요.
현재는 상당히 가격대가 내려와서
가성비가 되고 만(ㅜ.ㅜ) 모니터인
LG 32GK850F 제품입니다.
이 제품을 사게 된 건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는데요.
1. 32인치 QHD일 것
2. 평면 모니터일 것
3. 피벗 기능이 제공될 것
4. HDR 기능이 받쳐줄 것
5. 게이밍에 적합할 것
등등이었습니다.
4K로 27인치를 사용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저는 픽셀 피치(Pixel Pitch)가 너무 좁으면 눈 아플까봐
32인치로 골라봤어요.
그리고 모니터를 세로로 두기엔
평면이란 조건은 기본이라고 하더라구요.
확실히 조작할 때 더 튼튼한 면이
있어 마음이 놓였습니다^^
한편, 고화질 영상 시청하는 데
HDR 기능이 제법 쏠쏠한 만족감을 주더라구요.
특히 석양이 비칠 때 쨍한 느낌이 좋았습니다.
144Hz 주사율에 프리싱크 지원은 게이밍에 제법 괜찮지요.
------------<키보드>------------
키보드는 맥스틸 TRON G510K V2
제품입니다.
무려 3만원도 안 하는 기계식 키보드지만
기본에 충실한 제품이지요.
그동안 멤브레인 키보드만 써왔기에
청축 키보드의 그 유명한
우다다다~
하는 타건감이 매우 재밌었네요.
RGB도 들어오고 타건할 맛이
충분한 제품입니다.
비키스타일이라 RGB뽕에도 좋고
무엇보다 청소하기가 괜찮더군요.
근데 한 가지 단점이라 할 부분은
Num Lock이나 Caps Lock, Scroll Lock 같은 라이트가
좁은 키캡 사이에 위치해 잘 안 보인다는 걸
들 수 있겠네요.
------------<마우스>------------
마우스는 앱코 NCORE A900 RGB 스펙트럼 게이밍 마우스
제품입니다.
이것도 저렴한 가격에 좋은 성능을 보여주는
제품이네요.
맨 위 사진에서 얼핏 보이는데,
사이드에 알록달록한 RGB가 들어오구요.
앞에는 흰색 라이트가 들어와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무게추에 마감도 좋고
험하게 써도 더블클릭 현상이 안 나는
좋은 마우스더라구요.
PC-Fi에 조금 관심이 있어서
갖춘 제품도 살짝 소개할까 해요.
예전에 5만원 남짓한 외장 DAC을 샀다가
조금 더 욕심이 생겨 구매한
TOPPING E30과 L30 제품입니다.
둘 다 해서 30만원도 안 되는 저가 라인이지만
노이즈도 없고 상당한 사운드를 보여주는 제품이네요.
예전에 리시버를 터뜨리는 참혹한 역사가 있던
제품이지만 지금은 괜찮은 거 같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가성비라는 말에 어울리는 리시버,
KOSS KSC75도 빼놓을 수 없지요.
아주 싼 가격에 가격이 10배 넘는 리시버도
잡는다는 기특한 녀석이에요.
사실 얼마 없는 저음도 다 빠지는 터라
아쉬운 감이 분명 있지만,
가격 부담이 없고 무게가 매우매우매우 가벼워
착용감이 매우매우매우 좋다는 점이 큽니다.
덕분에 어디선가 구했던
30만원짜리 리시버도 안 쓰게 되더라구요;
아... 옆에 블랭킷은 손목 보호용입니다.
광클해도 팔뚝 쪽에 받쳐두면
터널증후군에 매우매우매우 강해집니다^^
이제 본체를 보아요.
제 시스템은 대략 2년 전에 갖춘
가성비 시스템입니다.
AMD 라이젠5-3세대 3600 (마티스)
ARCTIC Freezer 34 eSports DUO (WHITE)
ASUS PRIME X470-PRO
삼성전자 DDR4-2133 병행수입 (8GB)×2
HIS 라데온 RX 590 IceQ X2 OC D5 8GB
삼성전자 PM981a M.2 NVMe (512GB)
삼성전자 860 EVO (2TB)
Antec NX600 RGB 강화유리
시소닉 FOCUS GOLD GX-850 Full Modular
몇몇 부분에서는 조금 욕심을 냈었는데요.
------------<CPU 쿨러>------------
CPU 쿨러는 무뽑이 너무 무서워서(...)
무뽑 안 되는 쿨러 찾다가 골라봤더랬죠.
가격이 조금 세지만 그만큼
소음이 없고 쿨링 성능이 좋아 만족합니다.
다만 RGB가 없어서 좀 심심하단 단점이 있네요.
------------<메인보드>------------
메인보드는 당시 단종 직전이라 할인하길래
덥석 사고 말았답니다ㅎㅎ
X570의 쿨러가 넘 마음에 안 들어서 그랬기도 하구요.
푸른 계열의 RGB도 예쁘고
메모리 오버클럭이 아주 잘 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크리스탈 사운드 덕분에
고감도 이어폰을 메인보드에 직결해도
노이즈가 아예 하나도 안 들려요!
------------<그래픽카드>------------
그래픽카드는 플루이드모션 때문에 구매했는데요.
확실히 애니메이션 볼 때 좋더라구요.
영화 볼 때는 톰 크루즈 형님 말씀처럼
종종 물체가 흐려지는 경향이 있어 안 쓰게 됩니다;
근데 무게가 상당해서 나무젓가락으로 받쳤다가
프레임이 휘어서 편다고 고생했답니다^^
그래서 지금은 끈으로 묶어서 고정하는 중...
------------<파워>------------
파워는 약간 오버스펙이긴 한데,
예전부터 시스템의 심장이라고 들어온 터라
튼튼한 걸로 장만했어요.
팬리스 기능 덕분인지 팬 돌아가는 소리도 전혀 안 들리고
문제 없이 잘 쓰고 있답니다.
------------<케이스>------------
케이스는 전면 통유리 때문에
통풍이 조금 아쉬운 느낌은 있지만
RGB뽕을 아주 잘 채워줍니다.
켜진 상태에서 옆에 가면
빛의 향연이 펼쳐져요ㅎㅎ
=>
사실 데스크세팅이라 책상 위로 올려야 하지만,
이 빛의 화려함 때문에 눈이 아파
책상 아래로 내린 점도 있습니다.
이렇게 제 가성비 데스크셋업을 소개해봤네요.
몇몇 부분은 욕심을 내서
가성비에서 약간 벗어난 느낌이지만
전체적으로 가성비에 충실한 시스템이네요ㅎㅎ
근데 마우스 패드 건처럼, 방 한켠에는
여러 부품들이 자리하고 있지만
귀차니즘 때문에 조립을 못 하고 있습니다.
다른 분들의 화려한 데스크셋팅을 보면
저도 꾸미고 싶어지는 마음이 드는군요.
이 이벤트 덕분에 그런 의욕이
보다 살아날 거 같아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