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GPT나 클로드로 스타크래프트 같은
게임을 직접 만들어보는 게 유행이라 저도 한번 해봤습니다.
개인적으로 젤다의 전설을 좋아해서
클로드 오푸스 5와 챗GPT 5.6 Sol에게
젤다의 전설 느낌의 3D 액션 어드벤처 게임을 만들어 보라고 '딸깍' 했습니다.
단순히 캐릭터만 움직이는 수준이 아니라 오브젝트를 부수고, 몬스터와 싸우고, 열쇠를 얻어
다음 지역으로 넘어가는 등 실제 게임처럼
처음부터 끝까지 플레이할 수 있도록 골격을 짜봤죠.
테스트 조건 & 프롬프트
테스트 조건은 이렇게 잡았습니다.
- GPT-5.6 Sol vs Claude Opus 5 모델 비교
- 추론 정도는 GPT-5.6 Sol은 Extra High, Claude Opus 5는 Extra
- 동일한 프롬프트와 로컬 에셋 제공
- 추가 수정 없이 첫 번째 완성 결과물만 비교
사용한 프롬프트는 이렇습니다.
* 실제 프롬프트는 더 세부적으로 짰고, 아래는 간추린 버전
근접 3인칭 시점의 고품질 3D 액션 어드벤처 게임을 제작.
게임은 푸른 들판 → 우거진 숲 → 신비의 동굴 → 보스전 순서로 진행하며,
타이틀부터 보스 처치와 클리어까지 실제 플레이 가능해야 한다.
플레이어는 흰 티셔츠와 청바지를 입고, 검과 방패를 사용한다.
첫 번째 맵에서는 나무와 바위 등 오브젝트를 파괴하고,
두 번째 맵에서는 슬라임 5마리를 처치해 열쇠를 얻은 뒤 잠긴 문을 연다.
마지막 맵에서는 2페이즈 보스전을 진행한다.
각 맵은 풀·나무·안개·조명 등으로 분위기를 다르게 표현하고,
검 궤적·피격 반응·화면 흔들림·파티클을 활용해 전투 타격감을 살린다.
완성 후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정상적으로 진행되는지 직접 검증한다.
비교해보니
그래픽 비교

(위) GPT 5.6 Sol / (아래) 클로드 오푸스 5
타이틀 그래픽부터 보면 GPT-5.6과 오푸스 5의 차이가 꽤 있습니다.
먼저 GPT-5.6은 타이틀 화면에 검과 원형 문양을 넣어 판타지 게임 느낌을 내려고 했지만
배경이나 검의 디테일이 뭉개져 있고 전체적으로 화면이 비어 보여,
완성된 게임보다는 프로토 타입에 가까운 인상이었죠.
오푸스 5는 같은 조건에서도 화면을 더 촘촘하게 채웠습니다.
타이틀의 배경 질감과 조명, 검 주변 장식, 그림자 효과를 더 세밀하게 표현했죠.

(좌) GPT 5.6 Sol / (우) 클로드 오푸스 5
캐릭터 구현은 둘 다 애매합니다.
흰 티셔츠, 청바지, 다나와 로고를 넣으라는 기본 조건을 넣었는데
(GPT는 로고를 빼먹었네요)
신체 비율만 차이날 뿐 둘 다 프로토 타입 같은 느낌에서 벗어나질 못했거든요.


(위) GPT 5.6 Sol / (아래) 클로드 오푸스 5
맵·오브젝트 디자인은 둘 다 나무, 바위, 항아리 같은 기본 요소는 잘 넣었습니다.
하지만 GPT 버전은 전체적으로 조금 단순해서 테스트 맵 느낌이 진했습니다.
오푸스 5는 풀, 돌, 버섯, 덤불을 더 촘촘하게 채우고
빛 연출까지 넣어서 맵 분위기와 공간감이 더 나았습니다.
게임 조작
(좌) GPT 5.6 Sol / (우) 클로드 오푸스 5
조작감은 두 모델 모두 별로 였습니다.
특히, 오푸스 5 버전은 검을 앞으로 휘두르는데 임팩트 효과가
캐릭터 뒤쪽에 표시되더라고요.
또 두 버전 모두 오브젝트나 보스를 공격할 때 위치를 정확하게 맞춰야 타격 판정이 들어가서,
플레이 할 때 공격이 빗나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카메라 조작이 제일 불편했습니다.
캐릭터를 키보드로 움직여야 시점이 돌아가는 방식이라
내가 보고 싶은 방향으로 카메라를 조작하기 어려웠거든요.
다시 만든다면 이동과 공격은 키보드로,
시점 조작은 마우스로 자유롭게 조작하는 방식이 훨씬 편할 것 같습니다.
가장 차이가 난 부분


(위) GPT 5.6 Sol / (아래) 클로드 오푸스 5
가장 차이가 크게 느껴진 건 보스전이었습니다.
GPT 버전 최종 엔딩
둘 다 플레이어가 죽으면 다시 부활하지만 방식이 달랐습니다.
GPT-5.6은 죽기 전까지 깎아둔 보스 체력이 그대로 유지돼
클리어 난이도가 쉬웠죠.
반면 오푸스 5는 플레이어와 보스 체력이 모두 처음부터 회복돼
한 번의 도전에서 끝까지 잡아야 해서
(클리어 실패했습니다)
체감 난이도는 확실히 오푸스 5 쪽이 높았습니다.
보스 체력이 일정 이하로 떨어지면 공격이 강해지는
2페이즈를 프롬프트에 넣었는데
GPT-5.6은 이 부분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오푸스 5는 페이즈 변화까지 구현해서 후반부로 갈수록 보스전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단순히 보스 하나를 만들어 놓는 데서 끝나지 않고,
전투의 흐름과 난이도까지 게임처럼 만든 쪽은 오푸스 5 였습니다.
작업 시간 & 사용량 비교

GPT-5.6 Sol은 게임을 완성하는 데 21분 10초가 걸렸습니다.
작업 전 주간 사용량 한도는 82% 남아 있었고, 완료 후에는 72%로 줄어
이번 작업 하나에 약 10%p를 사용한 셈입니다.
클로드 오푸스 5는 게임을 완성하는 데 1시간 20분이 걸려
GPT와 비교하면 1시간 차이가 납니다.

작업 완료 후 클로드 한도
작업 전 5시간 한도는 0%였지만 완료 후 77%까지 사용했고,
주간 사용량도 19%에서 27%로 8%p 증가했습니다.
GPT-5.6보다 제작 시간은 훨씬 길었고, 한 번의 작업으로 5시간 한도의 상당 부분을 사용했습니다.
확실히 작업 효율만 생각하면 GPT가 앞서네요.
최종 결론
GPT 5.6과 클로드 오푸스 5
모두 프롬프트 하나로 3D 게임 제작 자체는 가능합니다.
하지만 한 번에 게임이 완성됐다고 해서
실제 게임 퀄리티는 아니고 한계도 많았죠.
그래도 다시 작업해 본다면
오푸스 5로 만들어볼 것 같습니다.
GPT-5.6이 21분 만에 결과물을 만들어낸 속도는 좋았지만,
실제 플레이에서는 그래픽이나 전투 연출, 세부 조건 반영까지 챙긴 오푸스 5 쪽이 더 마음에 들었거든요.

다음에는 어떤 비교 실험을 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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