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에 제미나이 3.8 플래시가 나왔습니다.
3.7 나온 지 3주 만에 나온 버전인데
구글 설명으로는 코딩이랑 에이전트 작업에서 좋아졌다고 합니다.
그런데 벤치마크 숫자만 봐서는 뭐가 얼마나 달라진 건지 감이 안 오더라고요.

출처 : 구글
그래서 직접 비교해 봤습니다.
소재는 구글 공식 블로그에 제미나이 3.8 업데이트 소식에 소개된 3D 마법 게임인데요.
참고 이미지와 영상을 활용해 비슷하게 구현할 수 있는
3D 마법 게임 프롬프트를 짜봤습니다.
똑같은 프롬프트를 제미나이 3.8, 3.7, 3.6 모두 넣어봤는데
진짜 성능 차이가 있을까요?
테스트 조건 & 사용 프롬프트
테스트 조건은 5가지로 했습니다.
✔️ 제미나이 3.8 · 3.7 · 3.6 플래시 3종 비교
✔️ 구글 안티그래비티에서 새 프로젝트 · 새 세션으로 진행
✔️ 추론 수준은 세 버전 모두 HIGH로 동일하게 설정
✔️ 텍스처는 각 모델이 나노 바나나로 직접 생성
✔️ 추가 수정 없이 1회차 결과물만 비교
제가 사용한 프롬프트는 이렇습니다.
Three.js 기반으로 브라우저에서 자유롭게 탐색하고
마법을 시전할 수 있는 1인칭 3D 샌드박스 게임을 구현해주세요.
1. 공간과 텍스처
- 나노 바나나로 텍스처를 생성해 적용해주세요.
- 던전 안개와 촛대 조명으로 어두운 고딕 분위기를 내주세요.
2. 조작과 지팡이
- WASD 이동, 마우스 시점, 점프, 걷기 흔들림을 넣어주세요.
- 우측 하단 지팡이의 크리스탈이 전방을 비추게 해주세요.
3. 마법 시스템
- 주문 3종을 단축키 1~3번으로 시전하게 해주세요.
- 화염구, 빙결탄, 조명 증폭(토글)
- MP는 시전 시 차감되고 잠시 후 자동 회복되게 해주세요.
4. UI와 사운드
- 크로스헤어, 주문 핫바, MP 게이지를 배치해주세요.
- 주문 효과음과 배경음을 넣어주세요.
5. 완성 기준
- 코드 생략 없이 전체를 작성해주세요.
- 콘솔 에러 없이 돌아갈 때까지 스스로 디버깅해주세요.
비교해보니
첫 시도
제미나이 3.6 -> 3.7 -> 3.8 순서
셋 다 첫 시도에 성공했습니다.
다만 걸린 시간이 딴판이었죠.
✔️제미나이 3.8 = 32분
✔️ 제미나이 3.7 = 5분 30초,
✔️ 제미나이 3.6 = 9분 26초
최신 모델인 3.8이 3.7 기준으로 시간이 6배 가까이 더 걸렸습니다.
생각보다 시간 차이가 많아
최종 결과물 보기 전까지는 "이게 맞나" 싶었습니다.
그래픽 퀄리티 차이
제미나이 3.8 버전이 가장 좋았어요.
32분 걸린 값을 했습니다.

3.8 버전
중세 판타지에 어울리는 벽면과 바닥 질감, 돌기둥, 책 오브젝트까지 제대로 나왔습니다.
반대로 3.7은 문제가 좀 달랐습니다.
움직이면 바닥 텍스처가 깨지고,

3.7 버전
전체적으로 어두워서 가까이 붙어야 뭐가 뭔지 분간이 됩니다.

3.6 버전
3.6은 품질 자체는 세 모델 중에서 제일 별로 입니다.
바닥과 벽, 천장이 기본 도형 수준에 머물렀죠.
그래도 3.7처럼 텍스처가 깨지진 않았습니다.
UI 조작감
마법은 세 버전 다 작동했고, 요구한 UI도 전부 구현됐습니다.
갈린 건 그다음입니다.
화염구와 빙결탄이 오브젝트에 부딪칠 때
3.8과 3.7은 타격음과 이펙트를 제대로 넣었지만
3.6은 둘 다 눈에 띄게 약했습니다.
여러분의 PC가 멈춘 것이 아닙니다
진짜 문제는 최적화였습니다.
마법을 쓸수록 셋 다 느려지는데,
3.7과 3.6은 사용이 잦아지면 플레이가 안 되는 수준까지 갑니다.
3.8 버전도 느려지긴 하지만 다른 둘보다는 버텨줍니다.
어지러움 주의
조작감은 3.6 버전이 최악이었습니다.
마우스 시점 전환이 반대로 구현돼, 적응하는 데만 한참 걸렸습니다.
1회 더 수정
한 번만 더 수정해봤습니다.
요구 조건은 딱 두 가지였습니다.
1️⃣ 몬스터 3종을 추가해라 (고블린, 움직이는 갑옷, 골렘)
2️⃣ 기존 마법으로 몬스터와 전투를 할 수 있게 해라
결론부터 말하면 세 모델 모두 성공했습니다.
제미나이 3.8 플래시 수정본
디테일은 여기서도 앞섭니다.
전투 설계가 특히 인상적이었는데,
얼음에 맞은 몬스터가 동작을 멈추고 불을 명중시키면
추가 데미지가 들어가는 구조를 짰습니다.
시키지 않은 연계기를 스스로 만든 셈이죠.

몬스터 그래픽도 마찬가지입니다.
같은 고블린을 세 버전이 어떻게 그렸는지 나란히 놓고 보면 차이가 확실합니다.
3.8은 뾰족한 귀와 붉은 눈, 팔다리와 몸통이 제대로 구분되고
3.7은 형태는 잡혔지만 어두워서 눈의 발광 말고는 잘 안 보이고,
3.6은 구체를 쌓아 올린 수준이라 고블린이라기보단 초록색 덩어리에 가까웠죠.
제미나이 3.7 플래시 수정본
이펙트가 셋 중 가장 화려합니다.
마법을 맞으면 몬스터 몸에 생기는 이펙트 퀄리티가 셋 중에 좋거든요.
몬스터 머리 위에는 걸린 상태 효과와 남은 적 수까지 표시돼 전투 정보도 잘 잡혀 있어요.
때리는 맛만 놓고 보면 제미나이 3.8보다 낫습니다.
다만 화면이 어두워 몬스터 형태가 잘 안 보이고, 좌측 상단 FPS는 20대로 실행이 버겁죠
제미나이 3.6 플래시 수정본
제미나이 3.6 버전의 몬스터는 도형을 쌓아 올린 수준입니다.
색상으로 구분은 되지만 그 이상은 어렵고,
타격 이펙트도 거의 없어 때렸는지 안 때렸는지 감이 잘 안 옵니다.
대신 적을 잡으면 새로운 적이 나오는 무한 전투 시스템을 3.6 버전만 넣었습니다.
그래픽이 제일 아쉬운 버전이 게임 구조는 제일 많이 고민한 셈이네요.
가장 차이가 난 부분
제미나이 3.6 버전 완성본
제미나이 세 버전에서 가장 크게 갈린 건 실행 안정성이었습니다.
3.8 버전만 1회차와 수정본을 거치는 내내 안정적으로 돌아가고,
3.7과 3.6은 마법을 쓰거나 몬스터가 등장하면
플레이 자체가 어려운 수준으로 렉이 걸렸습니다.
제미나이 3.7 버전의 화려한 이펙트도 쓰는 순간 게임이 멈추면 소용없고,
제미나이 3.6 버전의 무한 전투 시스템은 적이 계속 나오니 오히려 독이었죠.
제미나이 3.8 버전이 1회차에 32분을 쓴 이유가 여기서 드러납니다.
다른 모델이 5~9분에 끝낸 걸 여섯 배 들여 다듬은 셈이죠.
완성도는 기본이고, 진짜 차이는 끝까지 안정적으로 돌아가느냐에서 났습니다.
최종 결론

최종 결론입니다.
제미나이 세 버전 모두 제가 요구한 게임을 만들긴 했습니다.
첫 시도에 실행됐고, 추가 수정 요청도
기존 결과물을 깨뜨리지 않고 완료했지만 차이가 컸습니다.
마법을 쓰고 몬스터가 몰려오는 순간 제미나이 3.7과 3.6은 버티지 못했습니다.
3.7의 화려한 이펙트는 FPS를 20대로 끌어내리면서 나왔고,
3.6의 무한 전투는 적이 나올수록 게임을 무겁게 만들었죠.
구글이 제미나이 3.8 플래시를 공개할 때 내세운 건 장기 자율 실행과 다단계 추론입니다.
제가 사용한 총 1시간 35분이라는 숫자가 딱 그 설명이죠.
빨리 결과를 도출하는 대신 오래 돌려서 안정적으로 실행 가능한 상태까지 밀어붙였습니다.
이번 작업에서는 그 시간을 낸 쪽만 결과물다운 결과물을 냈고요.

다음에는 어떤 비교를 해볼까요?
직접 붙여봤으면 하는 아이디어가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