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음에 드는 곡이 나왔는데 후렴만 아쉬워서, 다시 뽑았다가 그 느낌을 영영 못 찾은 경험. 수노 써보신 분이라면 한 번쯤 있으실 겁니다.
최근에 수노 V6는 딱 그 지점을 건드렸습니다. 이제 "후렴만 이렇게 바꿔줘"라고 말하면 그 부분만 바뀝니다. 모델도 세 개로 나뉘었고 새 옵션도 생겼고요.
직접 곡을 하나 만들어서 이것저것 해봤습니다.
새로운 모델 3종

V6는 모델 하나가 아니라, 성격이 다른 세 개로 출시했습니다. 먼저 살펴볼 V6가 메인 모델입니다. 셋 중에서 품질과 정확도가 가장 높고, 프롬프트가 명확할 수록 더 좋은 품질의 곡이 나오게 됩니다.
V6 와일드는 자유도를 높인 모델이라고 보면 되는데요. 수노 측 설명에 따르면 같은 프롬트프를 넣으면 V6 모델보다 창의적인 스타일의 곡들이 튀어 나온다고 합니다. 아직 명확한 컨셉이 잡히지 않았을 때 V6 와일드 모델로 초안 여러 개 뽑아보고, V6 모델로 다듬어서 완성하면 되는 목적이죠.
마지막 V6 미니 모델은 무료 사용자를 위한 경량 모델입니다. 다른 모델 대비 곡 나오는 속도가 빠른데 사용이 제한되어 있습니다. 계정당 7곡만 다운 받을 수 있고, 상업 사용도 막혀있거든요. 사실상 수노 유료 구독 전환용 맛보기 모델이라고 보면 됩니다.
핵심 기능 3가지
이미지 · 영상으로 음악 만들기

이전에는 텍스트 형식의 프롬프트로 곡 생성을 할 수 있었는데, V6 모델부터 이미지와 비디오가 입력에 추가됐습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 내가 갖고 있는 아무 사진이나 영상 올리고 "이 느낌으로 곡 만들어줘"가 되는 겁니다.
BGM 넣기 전 vs 넣은 후
직접 해봤습니다. 예전에 대만 가는 비행기에서 촬영한 영상인데요. 원본 영상에서는 비행기 백색 소음만 있었는데 수노에 영상 첨부하고 어울리는 음악 만들어 달라고 하니 여행 브이로그 분위기로 바뀌었습니다.
여행 사진이나 영상 많이 남기시는 분들이라면 나만의 특별한 영상으로 재탄생, 수노로 쉽게 할 수 있습니다.
여러 개를 섞어 넣는 것도 됩니다. 사진 + 음성 메모 + 짧은 글을 한 번에 주고 곡을 요청하는 식으로요.
구간 편집
곡 전체를 뜯어 고치지 않고, 특정 부분만 고치는 기능도 생겼습니다. 예를 들면, 1절은 그대로 두고 후렴만 고치는 식이죠. 어렵게 프롬프트 넣을 필요도 없이, 자연어로 적기만 하면 됩니다.

직접 만든 R&B 곡으로 시도해 봤습니다. 피아노와 드럼 베이스에 남성 솔로곡이었는데, 이렇게 고쳐달라고 했어요.
"2절을 남자와 여자가 같이 부르는 듀엣으로 바꿔줘"
결과는 입력한 그대로 나왔습니다. 2절에서 여성 보컬이 추가되어 목소리 구성이 풍부해졌죠. 중요한 건 나머지 구간은 바뀌지 않았다는 점 입니다. 1절, 2절 곡 구성은 원본과 똑같았거든요.
가사 일부 수정

가사만 수정하는 방식이 이제 가능합니다. 사실 가사를 고치는 것 자체는 예전에도 됐습니다. 문제는 가사를 바꾸면 곡 스타일까지 같이 바뀐다는 것이었죠. 단어 하나 고쳤을 뿐인데 분위기가 딴판이 돼서 나오는 바람에, 가챠 돌리기처럼 만들기 버튼을 계속 눌렀던 경험이 있었죠.
V6 모델부터 곡은 그대로 두고 가사만 바뀝니다. 멜로디도 보컬도 유지된 채 그 단어만 교체됩니다. 오타 하나, 이름 한 줄 때문에 멀쩡한 곡을 날려본 적 있다면 이 변화가 제일 크게 와닿을 겁니다.
새로운 옵션 2가지
심플 모드가 아닌 고급 모드로 곡을 만드는 사용자를 위한 새로운 추가 옵션 2가지가 등장했습니다. 일단 저는 옵션 끄고 사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다양성

다양성 옵션은 쉽게 말해서 수노가 내가 쓴 프롬프트를 얼마나 스스로 고치는지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일단, 기본 옵션은 보통으로 되어 있는데요.
'끔-보통-높음-매우 높음-최대'까지 5단계로 조절할 수 있고, 높은 단계로 갈수록 내 프롬프트를 수노가 바꿀 확률이 높아집니다.
똑같은 프롬프트 넣고 돌린 결과물 차이
그래서 이미 만들고 싶은 곡 스타일이 명확하고, 프롬프트 임의로 수정되기를 원하지 않는다면 다양성 옵션은 끄고 사용하세요.
반대로 프롬프트 1~2줄 간단하게만 사용한다면 다양성 옵션이 기존 프롬프트에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습니다.
맥스 모드

토큰을 많이 사용해서 곡 전체의 일관성을 높여주는 옵션입니다. 기존 상태는 '끔'으로 되어 있고, '켬' 상태로 바꾼 뒤 노래 생성을 하면 크레딧 사용량이 두 배가 되는 무서운 옵션이죠.
대부분의 상황에서는 맥스 모드를 활성화 할 필요는 없고, 2분이 넘는 곡을 만들거나, 원곡에 최대한 가깝게 커버하고 싶을 때 딱 한 번 사용하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