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0월 6일, 구글 나노 바나나 2.1이 새로 공개됐습니다.
이미지 속 글자를 더 정확하게 쓰고,
검색 결과 반영도 이전보다 개선하고,
여러 번 수정해도 인물이 유지된다는 점을 강조했는데요.
그래서 나노 바나나 2와 2.1에 똑같은 과제 3개를 한 번씩만 넣어
얼마나 좋아졌는지 직접 비교했습니다.
테스트 조건
테스트 조건은 이렇습니다.
✔️ 구글 나노 바나나 2 vs 나노 바나나 2.1 비교
✔️ 동일한 프롬프트로 넣은 1회차 결과물 기준
✔️ 테스트마다 새로운 창에서 시도
테스트 항목은 3가지
1️⃣ 한글 텍스트: 분식집 메뉴판
2️⃣ 검색 그라운딩: 서울시 날씨 예보 인포그래픽
3️⃣ 멀티턴 편집: 한강 산책 사진 5번 연속 수정
비교해보니
한글 텍스트
한글 텍스트 능력을 비교하기 위해 메뉴 14개와 가격, 겹받침 메뉴, 취소선 가격 수정,
세로쓰기 현판, 일부러 틀린 맞춤법 "떡뽀끼"까지 한 장에 넣도록 요청했습니다.

글자는 두 모델 모두 틀린 곳이 없었습니다.
메뉴 14개와 가격이 전부 정확했고, 각 메뉴 옆 제자리에 들어갔죠.
닭꼬치, 삶은 계란, 넓적당면, 얇은피, 맑은 보리차 같은 겹받침도 문제없었고
포스트잇의 "떡뽀끼 오늘 품절ㅠㅠ"도 고치지 않고 잘 들어갔죠.
차이는 가격을 수정한 부분에서 났습니다.

(좌) 나노바나나 2 VS (우) 나노바나나 2.1
나노바나나 2 버전은 가격에 빨간 줄을 긋고,
그 옆에 흰 가격표를 붙인 뒤 빨간 글씨로 '5,000'을 적었어요.
가격표 추가는 프롬프트에 없던 요소죠.
나노바나나 2.1 버전은 4,500에 줄을 긋고 바로 옆에 빨간 글씨로 '5,000'만 넣었는데요.
제가 지시한 사항을 모두 지켰습니다.
한글 정확도는 같았고, 갈린 건 지시에 없는 걸 더했느냐였습니다.
그 차이로 1라운드는 2.1 버전의 근소한 우세
검색 그라운딩
나노바나나 2.1에서 구글 검색 결과를 반영해
이미지를 만드는 기능이 좋아졌다고 밝혔습니다.
그래서 나노바나나 2와 2.1 버전에게
서울 중구 을지로1가의 10월 9일부터 13일까지
예보를 찾아 인포그래픽으로 만들게 했어요.

(위) 나노바나나 2 VS (아래) 나노바나나 2.1
결과물을 기상청 예보와 대조해봤더니
생각보다 달랐습니다.

나노 바나나 2.1은 기상청 예보와 거의 일치했는데요.
닷새 중 네 날의 최저·최고 기온이 정확히 맞았고,
11일 최고 기온만 기상청 26℃와 1℃ 차이가 났습니다.
반면에 나노 바나나 2는 실제 예보를 반영하지 못했습니다.
최고 기온이 17~22℃로 기상청보다 3~9℃ 낮았고,
최저 기온도 9~13℃로 대부분 낮게 나왔죠.
사실상 그럴듯한 가을 날씨를 만들어낸 결과에 가깝습니다.
디자인은 둘 다 깔끔하지만, 갈린 건 날씨 정보가 맞느냐였어요.
2라운드는 나노 바나나 2.1의 확실한 우세입니다.
멀티턴 편집

이번 버전에서 여러 번 이어서 편집해도
인물이 일관되게 유지되도록 개선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원본 사진 한 장을 다섯 번 연속으로 고쳐봤어요.
1턴: 한 손에 아이스 아메리카노, 다른 손에 푸들 목줄 추가
2턴: 카디건을 아가일 무늬로 바꾸고, 푸들에게 빨간 반다나 추가
3턴: 시간대를 해 질 녘 노을로 변경
4턴: 뒤편에서 다가오는 자전거 탄 사람 추가
5턴: 커피와 목줄을 든 손을 서로 바꾸고, 푸들도 반대편으로 이동
매 턴 "그 외 나머지는 하나도 바꾸지 마"를 붙였습니다.
나노바나나 2 버전
나노바나나 2.1 버전
두 버전 모두 대부분의 지시를 무리 없이 이행했습니다.
배경의 억새와 강 건너 아파트, 다리도 끝까지 유지됐는데
차이는 2턴과 5턴에서 갈렸습니다.

2턴과 5턴을 잘 이행하지 못한 나노바나나 2
첫 번째 문제는 2턴.
원본 카디건은 단추를 풀어 흰 티셔츠가 보이는 상태였는데요.
나노 바나나 2는 무늬를 바꾸면서 단추까지 잠가버려 티셔츠를 가렸죠.
무늬만 바꾸라고 했으니 시키지 않은 변경입니다.
나노 바나나 2.1은 단추를 푼 상태 그대로 무늬만 바꿨어요.
두 번째 문제는 5턴 손 바꾸기.
나노 바나나 2.1은 커피와 목줄을 반대 손으로 옮기고 강아지 자리까지 자연스럽게 바꿨어요.
반대로 나노 바나나 2는 강아지만 반대편으로 보냈는데요.
커피와 목줄은 원래 손에 그대로 두는 바람에,
목줄이 몸을 가로질러 반대편 강아지까지 이어지는 어색한 장면이 됐습니다.
여러 번 고칠수록 차이가 벌어졌고,
원래 상태를 지키면서 지시를 끝까지 따른 쪽은 2.1이었어요.
3라운드는 나노 바나나 2.1의 우세입니다.
최종 결론
세 라운드 중 차이가 가장 컸던 건 검색 그라운딩이었습니다.
나노 바나나 2는 검색을 켜고도 실제와 다른 날씨를 그렸지만,
2.1은 기상청 예보를 거의 그대로 옮겼어요.
멀티턴 편집에서도 2.1이 앞섰는데요.
시키지 않은 부분은 건드리지 않았고, 마지막 손 바꾸기 지시까지 자연스럽게 따랐죠.
한글 표현은 두 버전 모두 이미 정확해서, 차이는 세부 지시를 처리하는 방식 정도였고요.
아쉬운 점도 남았습니다.
같은 이미지를 거듭 편집할수록 화질이 조금씩 떨어지는 건 2.1에서도 여전했어요.

편집 반복 할수록 화질이 떨어짐
정리하면 나노바나나 2.1로 바꾼 체감은
검색과 연속 편집에서 분명했고, 한글 표현에서는 크지 않았습니다.

다음에는 어떤 걸 비교해볼까요?
직접 실험해봤으면 하는 콘셉트나 아이디어가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