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귀찮음 MAX 찍은 자동화맨입니다.
침대에 누워서 넷플릭스 보는게 유일한 취미인데
넷플릭스 신작을 소개하는 스레드 채널을 만들어보고 싶더라구요.
하지만 귀찮음 MAX 답게
매일 소재 찾고, 팩트체크하고, 이미지 만들어서 올릴 생각을 하니 귀찮더라구요.
'에라이, 넷플릭스나 보자' 하다가 아이디어 하나가 생각났습니다.

(내가 아니라 클로드한테 스레드 운영하라고 하면 되잖아..!?)
소재 탐색, 팩트 체크, 원고 작성, 이미지 제작
채널 업로드, 채널 관리까지
클로드가 알아서 스레드 채널 운영하는 자동화 만들어 봤습니다.
결과부터 보면

제가 아무것도 안 해도 매일 아침 7시, 저녁 7시에 글이 올라갑니다.
(맥이 꺼져 있어도요.)
정해진 시각 → 클로드가 검색·팩트체크 후 원고 작성 → 이미지 합성 → 스레드 발행 → 기록 저장
5단계로 클로드가 알아서 제 스레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게시글 성격에 따라 텍스트와 이미지도 다르게 구성하는데요.
예를 들면, 신작을 소개하는 게시글은
클로드가 공식 포스터를 활용해 인포그래픽 스타일 디자인으로 만들어주죠.

자동화를 구축하고 이틀 동안 글 4개를 올렸고,
누적 조회수는 3,329 나왔습니다.
지금까지 팔로워는 7명.

네, 일곱 분입니다.
저에겐 소중합니다.
이렇게 설정했습니다
사실 제일 번거로운 건 Threads API 발급입니다.
봇이 제 계정으로 글을 올리려면 출입증이 필요한데, 그게 API예요.
발급 과정이 생각보다 복잡합니다.
① 메타 개발자 센터에서 개발자 계정 만들고 앱 만들기 클릭

② 이용 사례에서 'Threads API 액세스' 고르기

③ 내 스레드 계정을 테스터로 추가하고, 스레드에서 초대 수락하기

스레드 - 설정 - 설정 더 보기 - 웹사이트 권한에서 가능
④ 그래프 API 탐색기에서 토큰 발급받기

아래 파랑 버튼을 꾹 누르면 토큰 발급 됩니다
간단해 보이시나요?
저는 ①번에서부터 막혔습니다.

개발자 계정을 만들 때 이메일 인증을 하는데, 이런 창이 계속 떠서 막혔습니다.
알고 보니 메타 계정에 설정된 이메일과 인증 이메일이 달라서 생긴 문제였죠.
메타 계정 이메일을 변경하니 해결됐습니다.
저처럼 같은 창이 뜨면 메타 계정에 등록된 이메일을 확인해 보세요.
API 세팅이 끝난 뒤에는 클로드에게 딱 한마디 했습니다.
"스레드 API 활용해서 자동 발행 세팅해줘"
이런 문제도 있었습니다
처음엔 잘 될 줄 알았습니다.
이틀 동안 크게 네 번 막혔습니다.
토큰 만료
테스트 발행까지 잘 됐는데, 얼마 뒤 같은 명령이 인증 오류로 실패했습니다.
코드는 하나도 안 바꿨는데요.
원인은 스레드 API 토큰이었습니다.

입력창에 앱 시크릿코드와 기본 코드를 입력해 제출하면 됨
처음 받는 토큰은 단기 토큰이라 하루도 못 버팁니다.
메타 개발자 센터에서 60일짜리 장기 토큰으로 바꾸고,
봇이 7일마다 스스로 갱신하도록 했습니다.
지금은 제가 토큰을 다시 넣을 일이 없습니다.
맥 상시 ON
처음엔 맥에서 예약 실행을 돌렸는데, 맥이 잠들거나 화면이 꺼지면 안 돌아갑니다.
안그래도 귀찮은데 매일 맥 전원 상태를 신경 쓰는 건 자동화가 아니죠.

깃허브에서 알아서 자동으로 발행되는 모습
그래서 GitHub로 옮겼습니다.
GitHub CLI를 설치한 다음에 저만의 비공개 저장소 만들고
스레드 토큰 등록까지 했죠.
한게 많아보이는데 저는 로그인 연동만 해주고
클로드가 알아서 세팅을 다 해줬습니다.
주의할 점이 하나 있는데요.
옮긴 다음 기존 PC에 남아 있던 예약 작업은 꼭 지워야 합니다.
안 그러면 두 곳에서 중복 발행됩니다.
철 지난 소식을 올림

자동 발행 첫날에, 넷플릭스 「나 혼자만 레벨업」 추가 캐스팅 소식이 올라갔습니다.
그런데 이미 5일 전에 커뮤니티에서 다 돈 얘기였습니다.
자동화 규칙에 "공식 발표냐, 출처가 믿을 만하냐"만 봤고 "얼마나 새롭냐"가 빠져있던거죠.
그래서 원고에 '최초 보도 시각' 을 넣고,
신작 소식·루머는 처음 나온 지 48시간이 지나면 반려되는 규칙을 추가했습니다.
그런데 뒷북으로 올린 이 게시글이
지금까지 올린 것 중에서 가장 반응이 좋았습니다.

포스터 지옥
주간 신작 게시글에 올라가는 이미지는 하루에 아홉 번 갈아엎었습니다.
오류가 잦았거든요.

첫 발행 때는 '비전퀘스트' 자리에 '연애박사' 포스터가 들어갔습니다.
여러 작품이 섞인 페이지에서 이미지를 가져온 게 원인이었죠
그래서 바로 게시글 삭제.

검증된 이미지만 쓰게 했더니 이번엔 포스터를 못 찾고 스틸컷으로 채웁니다.
"정신차려, 갈!"
한 번 외쳐주니
다음부터는 출처를 넓혀서 작품 포스터를 잘 반영했는데요.

이제 됐나 싶어 최종으로 돌렸는데, 또 포스터가 빠졌습니다.
문제를 분석해보니 포스터 정보를 가져오는 나무위키와 넷플릭스 페이지에서
GitHub 서버 접속을 막고 있었습니다.

결국 어느 서버에서나 접속되는 영화 정보 사이트 TMDB의 공식 API를 연결했습니다.
지금은 서버에서도 6편 모두 실제 포스터가 들어갑니다.

포스터 작업 세팅 하는 김에
메가박스 영화 티켓 디자인을 참고해서
영화 티켓 느낌의 디자인으로도 적용해봤습니다.
최종 결론

솔직히 이틀 만에 채널이 폭발하진 않았습니다.
팔로워 7명이면 어디 자랑하기 부끄러운 수준이죠.

그래도 이 숫자들이 손 하나 안 대고 나왔다는 게 제일 만족스럽습니다.
하지만 한계도 있습니다.
글 생성이 클로드 구독 사용량을 써서, 테스트를 몰아 돌리면 한도에 걸릴 수 있습니다.
스레드는 희한하게 발행 후 이미지를 바꿀 수 없어서
틀린 이미지가 올라가면 보관하는 수밖에 없어요.
정리하면
정보성 채널을 매일 꾸준히 돌리고 싶다 → 추천
API 토큰, 터미널 이런 말만 들어도 머리 아프다 → 비추천
이상 귀찮음을 싫어하는 자동화맨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