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박스가 넉넉해야 하는데 제품이 들어가고 여유가 없어 외부 힘에 눌려 파손된겁니다.
일단 반품 신청 했습니다.
반품내용: 쿨러 위에 라이젠 1700X CPU를 놓고 테이프로 한바뀌 두른 후 높이가 제품보다 낮은 박스에 넣으니 배가 불러 라이젠 플라스틱 케이스가 100% 깨지죠. 눌리면서 한쪽면 다리 여러개가 휘었어요. 주말에 조립하려 했는데 다른 부품보며 한숨쉬고 있네요. 하드웨어 리뷰를 하는지라 사진 찍고 뜯습니다.
웃기는건 열흘이 되도록 어떻게 된건지, 상태가 어떤지 전화한 통, 메일 한 통 없다는 겁니다.
소비자가 문제제기를 했으면 뭔 대꾸가 있어야 할 것 아니겠습니까.
미안하다든지, 상태가 어떻냐든지.........
고객을 돈 갖다 바치는 호구로 아는건지 대단한 장사꾼 마인드 아닙니까.
태도가 괘씸합니다.
뭐 까봐야 효과도 없겠지만 여차하면 모자이크 한 부분 지우고 전체 공개 할겁니다.
'이거 보세요 사장님,
만원짜리 물건도 이렇게 포장하지는 않습니다!'
'고객은 돈 갖다 바치는 호구가 아니라 사람입니다,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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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피곤한 논쟁이 될 수 있었는데 많은 분의 관심과 응원댓글 덕분에 교환으로
해결 되었습니다.
처음엔 환불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사람의 정이 또 그게 아니더군요.
사람 목소리 들으며 통화하다보니 마음도 약해지고....
장사 하던 때의 과거 제 모습도 투영되고...
교환으로 얘기하다 쿨러는 재고가 없다기에 CPU만 박스 정품으로 교환 받기로 했고,
택배받은 오늘도 생각이 많았습니다.
다나와에서 열람하고 댓글 단 많은 분이 아니였으면 이런 해결도 없었을거라는 생각에 다시 화가 나고,
한 번 어긋난 일은 일은 계속 어긋나는 경우가 태반이라 반품해버리고 불쾌한 기억조차 지워 버릴까도 생각 했습니다.
경비실에 택배 가지러 갈때 까지도 생각이 반반이였습니다.
집에와서 박스 열어보니 예쁜 박스정품이 들어 있더군요.
늦게나마 사장님도 잘해주려 애쓰는 모습도 보이고....
사람 사는 세상... 그냥 쓰기로하고 장착했습니다.
절대 이렇게 쉽게 끝나지 않을 상황이였는데 모두 관심을 가져 주신 여러분과 다나와 덕분에
쉽게 해결 되었습니다.
여러분도 고맙고, 다나와도 고맙습니다.
늦게나마 최선을 다해 수습 의지를 보여준 사장님도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