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난 작업을 하는 건 아니지만, 한 번 사면 족히 4~5년은 쓰니까 괜찮은 걸로 찾아봤다.
어차피 좁아진 내 방에서 PC 대신해서 쓸거라 무게는 배제해서 검색했다. 하지만 예전과 다르게 얇고 가벼워진 노트북은 2kg 중에서 찾을 수 있었다.
Intel i7-10870H, GPU RTX 3060 6GB, 512GB, 16GB를 130만 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현재 아카데미 시즌이라서 할인 혜택이 많은 것도 한몫 했겠지만 기본적으로 가성비가 뛰어난 게이밍 노트북이다.
한 가지 걱정스러웠던 것은 요즘 고화질 디스플레이가 많아서 FHD이 부족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실제로 넷플릭스와 유튜브를 보는데에 문제가 되는 것 없었다. 오히려 15인치 정도의 크기에는 FHD가 적당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의외로 한 가지가 적응이 안됐다. 마우스 트랙 패드에 좌우 클릭 영역이 기존에 사용했던 노트북과는 다르게 영역이 구분되어 있어서 적응하는데 꽤 걸렸다. 많이 쓰지는 않지만 마우스로 하기 귀찮은 때에 이렇게 버튼이 따로 있으니 오작동이 줄었다.
기존에 쓰던 것이 구형 제품인 것도 있지만 두께가 얇더라. 과거에 가격 차이도 있지만 이정도 두께면 들고 다니기에도 적당한 편. 하지만 들고 다닐 곳이 없어서 그런 테스트는 할 기회가 없는건 아쉽다.
노트북이 최대로 펼쳐지는 각도는 120도 정도다. 처음에는 삼성에 갤럭시 북처럼 완전히 펼쳐지는 건 줄 알고 아무 생각 없이 펼치려고 했는데 저항이 손을 흠칫 떼서 확인해보니 이정도다. 나처럼 모르고 막 힘을 주는 사람이 없길 바란다.
앞에서 말한대로 사양이 엄청나게 필요한 작업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PC 대용으로 쓰기에도 적당하고 RTX 30 세대를 지금 판매가 보다 저렴한 값에 구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물론 데스크 버전과 비교하면 성능 차이는 있지만 가끔 하는 오버워치 정도는 아직 설치 중이지만 프레임 드랍 없이 충분히 돌릴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