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목요일에 산 4090 그래픽카드가 타스 점검시 프레임이 300넘어갈경우 케이스를 뚫고나올 정도로 우렁차게 울더라구요. 얼마전 100일이 갓 지난 제 조카 보는 줄 알았습니다... 제가 윗집 중딩이 밤12시에 쉬즈곤을 불러도 (엄청 못부릅니다.) 자장가 삼아 잘 정도로 소음에 둔감한 편인데 고주파는 못 참겠더라구요... 결국. 귀찮음을 무릅쓰고 내방했습니다.
규정상 고주파는 초기불량처리도안돼고 본사에 보내도 빠꾸당한다면서 설명해주셔서 이대로 써야하는건가싶었는데.. 제 표정이 많이 안좋았는지 응대 지침이 원래 그런건지 어쩐지 몰라도 1회에 한해서 교환 처리해준다면서 새 제품 교환처리 되었습니다.
저는 구매한 지 일주일 이내였고, 센터에 리퍼제품이 없어서인것 같긴해요. 정확히 어떤 규칙인진모르겠습니다. 구글링해보니 통상적으론 고주파가 사용하기힘들정도로 심한경우 1회에 한해 리퍼로 교환처리라고는 합니다. 운이 좋았네요.
기다리는동안 메인보드 고치러 온 분이 2~3분계셨는데 옆에서 슬쩍 보기에는 하드웨어 결함인분은 센터입고되어 무상 처리 되셨고, 바이오스가 엉키신분은 다시 깔아주시더라구요.
타스 돌리고 하는동안 a/s 담당 직원분과 이야기를 나눴는데 친절히 응대해 주셨어요. 케이블호환이라든지 만약에 케이블 문제로 불이 날 경우 교환처리 되는지 등.. 이것저것 물어봤는데도 친절하게 대답해주셨고, 고주파생기면 고통스럽다고 공감해주셔서 4090 뽑기실패로 생긴내성이 어느정도 치유된 느낌입니다.
집에 와서 교환품 설치했는데 케이스를 열고 들으면 소리가 약간 있긴하지만 저번 제품처럼 케이스를 뚫고 나올정도는 아닙니다. 무리 없이 사용가능할 것 같아요. 전자제품살면서 뽑기라는걸 체감 한적이 이번이 처음인데 참 신기합니다. 공장에서 찍어나는 기계인데도 제품마다 다를수 있다는게요. 여하튼 stcom a/s 만족스러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