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선풍기를 새로 질렀습니다.
여름 막바지라 구입을 할까 말까 했지만, 제가 워낙 더위 취약형 인간인지라서 그냥 과감히 구입을 했습니다. 제 방에는 에어컨도 나오지 않기 때문에 선풍기 한대로 버티고 있는데 이마저도 없으면 남은 여름 버틸 자신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뭐 어차피 내년에 지르나 올해 지르나 그게 그거일 것 같기도 했고요. 당장 더워서요.
이번에 선풍기를 구입할 때 타깃은 딱 하나였습니다. 무선도 되는 선풍기를 구입하자는 겁니다. 저처럼 캠핑을 종종 가는 사람에게는 무선 선풍기의 존재가 얼마나 필요한지 다들 아실 겁니다. 물론 좋은 시설의 캠핑장에는 전기가 들어오지만 저처럼 일반 야산의 캠핑장을 자주 가는 사람에게는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는 냉-난방 기기는 필수템 중에 하나입니다.
제가 구입한 모델은 JDL 인하우스 JIF-3025 유무선 선풍기라는 제품입니다. 처음에는 샤오미 제품을 구입하려고 했지만 기존에 사용하던 샤오미 제품의 배터리 수명이 다해 맛(?)이 가는 것을 보고 이번에는 배터리 교환이 가능한 제품으로 구입을 했습니다. 가격적으로 보면 일반 유선 선풍기에 비하면 많이 비싼 것은 사실이지만 제 용도에는 이 제품이 딱 인 것 같아서요.
패키지는 심플한 디자인을 하고 있습니다. 제품을 꺼내보면 반일체형 형태의 외관을 하고 있고 시중에 판매되고 잇는 선풍기와 크게 차이가 없는 형태로 포장이 되어 있습니다. 조립 시 특별히 주의해야 하거나 어려운 점 없이 상품 정보에 있는 조립 방법을 보시면 그냥 바로 조립을 하실 수 있습니다.
제품 디자인은 발뮤다 느낌의 흰색의 깔끔한 형태를 하고 있습니다 특별하거나 색다른 디자인이라기 보다는 깔끔함을 바탕으로 한 제품입니다. 샤오미가 발뮤다 제품을 카피하고 인기를 끈 출시되는 최근 제품들을 보면 모두 이러한 형태의 디자인을 하고 있더군요. 선풍기가 시원하면 그만이지, 디자인이 뭐 필요하냐고 반문을 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 생각에는 선풍기는 집의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을 해야 하는 가전 제품인 만큼 외관도 나름 중요한 역할을 하는 제품이기에 기왕이면 JDL 인하우스 JIF-3025처럼 모양이 예쁜 제품을 추천 드리고 싶습니다.
제품 상단에는 이동시 사용할 수 있는 손잡이가 달려 있는데요. 케이블을 분리하고 무선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의 특징을 고려한 디자인이라고 보여집니다.
비슷하게 무선이 적용된 샤오미 제품과 가장 큰 차이점으로는 이 제품은 바람 방향 변경을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원래 선풍기의 방향 조절은 당연시 되던 기능이었는데요. 샤오미 1세대 제품을 사용하다 보니 상하 좌우 조절이 제대로 되지 않아 솔직히 좀 불만이었던 사항이었습니다. 이 제품도 외관은 참 예쁜데 말이죠. 당연시 되던 기능을 장점으로 하기에는 애매하지만 샤오미 제품을 사용했던 저로서는 큰 장점으로 여겨지네요. 뿐만 아니라 높이 조절이 되는 연장관의 범위기 상당하기 때문에 환경에 따라 쉽게 조절을 하실 수 있습니다.
이 제품은 좌우 회전, 그리고 상하 회전을 자동으로 할 수 있는 기능이 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좌우 회전과 상하회전을 모두 동시에 할 수 있는데 두 기능을 모두 동작 시키면 좌우 회전하면서 위아래로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으십니다. (동영상 순서: 좌우=>상하=>좌우 및 상하)
또한 에어컨과 같이 사용하시는 분들에게는 써큘러이터로 활용도 가능하니 참고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특히 바람이 직접 닿는 것을 싫어하는 사용자 분들이라면 JDL 인하우스 JIF-3025 모델의 날개 부분을 90도로 완전히 꺾어서 상단으로 바람을 퍼지게 하면 좀 더 쾌적하게 사용을 하실 수 있습니다.
JDL 인하우스 JIF-3025의 날개는 총 7개이고, 제품에 사용된 모터는 고가의 BLDC 제품을 사용해서 내구성이나 성능, 두 가지를 모두 잡았습니다. [블러쉬(Brush)가 제거(Less)된 DC모터라는 뜻입니다.] 물론 이러한 모터를 사용한 제품들이 소비 전력도 낮은 편이고요.
JDL 인하우스 JIF-3025는 풍량은 총 8단계로 촘촘하게 조정이 가능해서 사용자가 원하는 풍량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취침 전에 꺼짐 예약 기능을 활용하면 최대 7.5시간까지 적용이 가능해서 아침까지 상큼하게 취침이 가능합니다.
특히 어린 유아들이 있는 가정이라면 JDL 인하우스 JIF-3025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아직 어린 아이들이 있는 집에서는 제품 소음이나 안전망에 주의를 하셔야 하는데요. 아이가 수면 중일 때 1단으로 하고 사용을 하게 되면 정숙한 환경에서 사용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또한 촘촘한 안전망 처리를 해서 아이들이 사용을 해도 안전하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인하우스 JIF-3025은 제품 본체 하단에 모든 기능을 컨트롤 할 수 있는 터치 스위치가 적용되어 누구나 손쉬운 사용이 가능합니다. 그냥 단순히 눌러만 주면 되거든요. 기존 샤오미 제품은 상단 후면부에 있어서 사용을 할 때 다소 번거로움이 있었거든요.
저의 경우 휴대폰으로 선풍기를 조작해서 편하게 사용이 가능했지만 부모님의 경우에는 이런 디지털 기기 사용을 하는데 다소 어려움이 있는 편이셨거든요. 제가 샤오미 선풍기를 구입할 때 가장 큰 실수를 했던 부분이 바로 이 부분입니다. 샤오미 선풍기를 사용할 때 IOT 기능이 있으면 편할 줄 알았는데 연세가 있으신 어머니는 도리어 사용하시기 어려워하시더라고요. 온 가족이 사용하는 선풍기라고 생각하면 IOT 기능보다 제품 본체에 역할을 충실히 하는 제품을 추천 드립니다.
물론 이 역시 귀찮을 경우 기본 포함된 리모컨을 이용하여 사용을 하면 쉽게 조작을 할 수 있으니 참고 하면 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제품의 가장 큰 메리트는 이 배터리 부분입니다. JDL 인하우스 JIF-3025에 사용된 배터리는 탈 부착이 쉽게 가능합니다. 또한 해당 업체에 문의를 하면 추가로 배터리 구입도 가능하구요. 기존에 사용했던 샤오미 제품의 경우 배터리 수명이 거의 다 돼서 이젠 무선 선풍기의 기능은 거의 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반면 이 제품은 배터리만 별도로 쉽게 교체가 가능하더라고요. 배터리는 1만원면 해당 유통사에서 별도 구입이 가능하니 참고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주의하셔야 할 점입니다. 솔직히 주의점이라기 보다는 제가 바보 짓을 한 건데요. 이 제품은 무선으로도 사용이 가능한 제품이다 보니 제품 후면부에 전원 ON-OFF 스위치가 있습니다. 저는 처음에 이걸 모르고 왜 동작이 안되나 싶어 버벅거렸는데요. 알고 보니 전원 스위치를 키지도 않고 사용을 하려고 했었다는…… 날씨가 추워져서 제품 보관을 할 때가 아닌 이상 해당 스위치는 항상 ON으로 해 놓고 사용을 하시면 됩니다.
마지막의 영상은 해당 제품 소음도 입니다. 각 단계별로 소음도 인데요. 실제 저희 집에서 사용을 할 때 영상으로 찍어둔 겁니다. 구매하시는데 참고 하시면 되실 것 같습니다. (1단부터 최고 높은 단계까지 순서대로 눌렀을 때 소음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