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iel IT REVIEW
이제는 외장하드도 놓아줄 때
진정한 세대교체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컴퓨터 매니아들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SSD가 이제는 하드디스크의 얼마 남지 않은 보루인 외장하드까지 퍼져나가고 있거든요. 이제는 외장하드도 HDD에서 SSD로 갈아타며 엄청난 속도를 느껴보는 건 어떨까요?
...라는 말과 함께 소개할 제품은 바로! 시게이트의 FAST SSD입니다. 최대 2TB의 용량까지 선보이지만, 제가 공수한 제품은 무난한 용량과 가격을 자랑하는 500GB인 점 참고해 주세요. 패키지는 가전매장에서 흔히 볼 수 있을만한 디자인이며, 포장을 뜯기 전에 눈에 띄는 건 어도비 CC 포토그래피 플랜 2개월 무료 제공이라는 부분이네요. 사진이나 동영상 편집 공간으로 구매하는 분들에게는 참 좋은 제안입니다. ㅎㅎ
판매가는 500GB 기준 9만 원 내외이며, 은색 단일 색상에 USB 3.0 대역폭을 지원합니다. 정품 구매 시 3년 보증에 2년 내 데이터 복구 서비스 1회 제공이라는 괜찮은 조건까지 붙어있으니 참고해 주세요!
시게이트 FAST SSD의 구성품은 외장SSD 본체와 USB C to C 케이블, USB C to A 케이블이 하나씩, 어도비 CC 포토그래피 플랜 제공 알림과 사용설명서 하나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구매처에 따라 보관용 케이스를 제공하는 경우도 있으니, 구매 시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FAST SSD의 디자인은 금속과 플라스틱이 돋보이는 고급스러운 느낌입니다. 모든 면이 무광으로 마감되어 있으며, 스크래치에 강한 편이라 조심스레 다루지 않아도 된다는 건 장점이네요. 크기도 여느 외장하드와 비교해 아담한 79*92*9mm라서 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수준입니다.
후면은 전체가 플라스틱으로 마감되어 있습니다. 마감은 훌륭한 편이네요.
외장하드라면 이렇게 작고 얇고 가벼운 몸체에 불안감이 스멀스멀 기어나오기 시작할테지만, 외장SSD는 다릅니다! 안에 HDD처럼 기계적인 구동부가 없기 때문에 어지간한 충격에는 고장나지 않으니까요. 실제로 파일을 읽고 쓰는 도중에 몇 번 떨어뜨려도 잘만 동작합니다.
시게이트 FAST SSD는 최근 트렌드를 따라 USB-C 입출력을 지원합니다. 기존 USB-A 연결용 케이블도 제공하기 때문에 여느 데스크탑에서는 USB-A로 연결하다가도, 최신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에서는 별도의 젠더 없이 USB-C 연결 케이블로 연결할 수 있는 건 장점이죠.
케이블 연결 시 아랫면에 작동 상태를 알 수 있는 LED가 점등하지만, USB 2.0과 USB 3.0 연결 시 불빛이 다르게 표현되는 타제품과 달리 흰색 LED만 점등되기 때문에 연결 상태를 알 수 없는 건 FAST SSD의 아쉬운 부분입니다.
외장하드라도 외장SSD라도 구매 후 훌륭한 번들 프로그램이 제공되면 좋은 일이죠. FAST SSD는 저장장치의 명가 시게이트답게 외장SSD 안에 정품 등록 및 번들 프로그램을 설치할 수 있게 해 주는 파일이 들어있습니다.
정품 등록 후, 어도비 CC 포토그래피 플랜을 그 자리에서 무료 등록할 수 있는 건 물론, Toolkit이라는 백업/복원/복제 프로그램까지 제공되기 때문에 서드파티 프로그램을 사용할 일 없이 자료 백업을 한큐에 해결할 수 있습니다.
외장SSD를 구매하는 이유는 뭐니 뭐니 해도 외장하드에 비해 빠른 속도를 원해서겠죠! FAST SSD의 속도는 내장형 SATA SSD에 버금가는 정도로 측정되었습니다. NVMe SSD를 사용하지 않는 한 병목현상이 없는 작업 공간이라는 점은 엄청난 장점이죠.
발열은 사용 환경에 따라 차이가 나겠지만, 대부분 30~41도 정도의 온도에서 동작하고 있습니다. 여느 외장하드에 비해 면적이 작음에도 불구하고, 발열 해소는 잘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네요.
개인적으로는 시게이트 FAST SSD를 동영상 편집 공간으로 활용하는 편입니다. 외장하드와는 달리 버퍼링이 자주 일어나지 않고, 작업하는 컴퓨터가 바뀌어도 영상 편집을 이어갈 수 있다는 게 아주 매력적! 물론, 단순 자료 저장용이나 콘솔 게임기에 물리는 등의 활용도 가능합니다.
지금까지 시게이트의 외장 SSD, FAST SSD 500GB를 써 본 이야기를 해 봤습니다. 요즘에는 영화 몇 편만 컴퓨터에 저장해도 수십 기가바이트는 우습게 차지해 버리기 때문에 외장하드가 필수품인 사람이 많은데요... 기왕이면 작고 세련된 디자인, 게다가 빠르고 충격에도 강한 외장 SSD를 선택하는 것도 좋아 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경쟁 제품과 비슷한 가격대에 어도비 CC 포토그래피 플랜이 붙었으니 가성비가 더 좋아 보이네요.
이 글은 시게이트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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