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의 무선청소기는 단지 유선 청소기를 보조해주는 역할에 불과하였지만,
이제는 혼수 필수품으로 무선청소기와 로봇청소기를 뽑을 정도로 대세가 되었습니다.
오히려 유선 청소기를 보유중인 가정을 찾는데 더 어려워졌을 정도인데요.
당장 저희집만 해도 로봇청소기와 무선청소기는 있지만 유선청소기는 없으니까요.
지난 개봉기에 이어 이제는 사용기로 돌아왔습니다.
지난 글에서는 너무 겉핡기 식으로 제품을 살펴봤다면 오늘은 좀더 진득하게 제품을 알아보겠습니다.
무선 청소기를 구매할 때 고려하는 부분이 몇가지가 있습니다.
아무래도 전자기기 특성상 가격적인 부분이 가장 클 것이고, 다음으로는 흡입력이나 배터리 용량, 디자인, 기능, 필터 등이 아닐까 싶은데요.
최근 출시하는 제품들이야 사실상 H13등급 미만의 필터를 장착한 제품은 없다시피하니 이건 제외하도록 하겠습니다.
무선의 편리함을 선택한 무선청소기는 충전을 따로 해줘야하는 제품이니 만큼 내장된 배터리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배터리는 소모품이기때문인데요.
일반적으로 무선청소기에 흔히 사용되는 리튬이온 배터리로 짧게는 1년, 길게는 2년정도면 효율이 급격히 떨어지는 단점을 갖고 있는데,
로보락H6에는 뛰어난 효율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가벼운, 리튬 폴리머 배터리(3,610mAh)가 탑재되었습니다.
일반 청소기에서는 보기 드문 리튬폴리머 배터리는 무게 25%를 줄였으면서도 수명은 오히려 3배나 더 긴 것이 특징입니다.
로보락 H6은 150AW의 강력한 흡입력(25,000Pa)를 갖고 있어 집안에 깔려있는 카페트나 자동차 시트 등을 청소하는데 있어서도 뛰어난 효율을 보여줍니다. 무선청소기는 유선 청소기에 비해 구조상 흡입력이 약할 수 밖에 없기때문에 구매를 망설이는 분들이 많을텐데 실제 사용해보니 일상 생활에서 사용하기에는 충분히 만족할만한 흡입력을 보여주는 제품이었습니다.
머리카락이나 작은 종이/플라스틱 파편 등은 눈으로도 쉽게 보이고, 흡입력이 어느정도만 되어도 쉽게 제거가 가능하기때문에 굳이 고성능 제품에 대한 필요성에 의문을 품을 수 있습니다.
물론 눈에 보이는 먼지는 굉장히 저가의 제품들도 충분히 흡입이 가능하긴한데요.
문제는 눈에 거의 보이지않거나 아예 보이지도 않는 미세, 초미세먼지입니다.
저가의 제품들은 미세먼지를 흡입하고 제대로 분리하지못해 알레르기 유발물질을 오히려 온 집안에 퍼뜨리는 문제를 일으키기도 하는데요.
로보락 H6은 H13등급의 헤파필터를 포함한 5단계에 걸친 필터시스템으로 0.25마이크론 사이즈의 미세먼지를 99.99%제거해 줍니다.
샤오미 로보락H6의 본체 무게는 1.4kg인데요.
비슷한 무선청소기들과 비교해보면 굉장히 가벼운, 초경량 모델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덕분에 여성분들이나 손이 잘 닿지 않는 높은 공간 등을 청소하는데 있어서도 상당한 장점을 갖고 있죠.
제가 기존에 사용하던 제품의 경우 무게 자체는 1.5kg정도로 가볍긴 했지만 무게중심이 한쪽으로 쏠리다보니 손이 잘 닿지 않는 공간은 아무래도 대충 청소를 하게되더라고요.
하지만 로보락H6은 인체공학 설계가 들어간 것인지 청소하는 내내 정말 편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청소기를 사용할 때엔 너무도 당연하지만 소음이 발생합니다.
그리고 유선청소기와 무선청소기를 놓고 봤을 때 유선청소기의 소음이 대게는 더 크다보니,
청소기 소음이 크면 청소 성능또한 좋을 것이라는 편견을 갖게되는데요.
그러한 편견을 로보락 H6에서 깨줬습니다.
H6에는 진동을 흡수하는 Noise Damper와 특수 Air Flow 설계를 하여 소음은 최소화하고, 필터 처리 과정에서도 조용하게 작동하도록 설계가 되었습니다.
실제 가장 강력한 모드인 맥스모드로 작동시에도 타 무선 청소기에 비해 비교적 정숙한 소리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로보락 H6는 마치 방아쇠를 연상시키는 버튼으로 작동합니다.
필요한 순간에만 작동 시킬 수 있다는 부분에서 편의성이 좋지만,
아무래도 지속적으로 청소를 해야하는 상황에서는 손가락에 무리가 올 수 밖에 없는데요.
측면에 위치하고 있는 잠금 기능 버튼을 눌러준다면, 방아쇠를 한번 당긴 것만으로도 지속적은 청소가 가능하여 설계하여 편의성까지 잡았습니다.
편의성 부분에서 꼭 짚고 가야하는 부분이 또하나 있는데요.
다양한 구성품이 바로 그것입니다.
굴절 튜브와 틈새 브러시, 먼지 제거 브러시와 , 침구 청소 전용인 전동식 미니 브러시까지 기본 구성품으로 제공이 되기때문에 어떠한 청소환경에서도 만족할만한 성능을 보여줄 것이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만족했던 부분은 전동식 미니브러시를 통한 침구류 청소입니다.
쇼파나 침대는 가구 특성상 앉거나 누워서 보내는 시간이 많기때문에 더 청결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자면서 떨어져나간 각질이나 머리카락, 반려동물의 털 등을 포함하여 다양한 오염물질이 존재하고, 저같은 경우엔 몸 컨디션이 떨어지기만하면 올라오는 고양이 알레르기때문에 더더욱 침구류 관리의 중요성이 강조되는데 전동식 미니브러시를 사용하게될 경우 알레르기 유발물질과 다양한 오염물질들을 99.97% 제거해주기때문에 만족하며 사용할 수 있었기때문입니다.
방아쇠 방식으로 작동하는 제품들은 대체로 그립감이 좋습니다.
샤오미 로보락 H6또한 마찬가지였는데요.
여기에 손잡이 상단으로는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하여 청소 유지 모드, 배터리 잔량 및 남은 작동시간, 사용 모드 등의 확인이 가능하여 청소도중 제품의 상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습니다.
편의성을 위해 선택한 무선 청소기인데 관리가 어렵다면 결국 사용하기가 꺼려질 수 밖에 없습니다.
청소기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나 먼지통 케어인데요.
먼지통을 제때 관리해주지 않는다면 흡입력이 저하되고 심할 경우 고장이 날 수도 있기때문에 주기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기존에 집에서 사용하던 제품이나, 그 이전에 사용했던 무선청소기들은 먼지통을 본체에서 분리를 해줘야 통 내부의 먼지를 비울 수 있었는데요.
로보락 무선청소기는 먼지통을 분리할 필요없이 먼지통 분리 레버만 눌러주면 먼지통 커버가 열리면서 먼지를 비울 수 있습니다.
단순히 먼지통만 쉽게 비울 수 있다고 끝나는 건 아니겠죠?
통 내부에 남아있는 미세한 먼지들은 쉽게 떨어지지않기때문에 주기적으로 먼지통을 분리해서 청소해줘야 보다 완벽한 관리라고 볼 수 있습니다.
청소기를 돌리는 횟수가 잦다면 일주일에 한번, 아니라면 적어도 한달에 한번정도는 완전 분리 및 세척을 진행해주는 것이 제품 수명에 도움이 되는데요.
샤오미 H6은 굉장히 간단한 구조를 갖고 있기때문에 필터와 싸이클론을 모두 분리해서 세척할 수 있습니다.
10일이 조금 넘는 기간동안 샤오미 무선청소기 로보락 H6을 만나보았습니다.
H6은 상대적으로 가벼운 무게와 함께 리튬 폴리머 배터리 탑재로 더 긴 작동 시간을 갖고 있었고, 다양한 기본 제공 유틸 툴과 함께 OLED 디스플레이 탑재로 청소 자체가 굉장히 편리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었는데요.
여기에 저소음 설계로 인해 함께 살고 있는 반려동물들의 스트레스를 조금이나마 덜받게 해준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느껴진 제품이었습니다.
워낙 기본적인 성능이 뛰어난 제품이다보니 아직까지 파악하지 못한 제품만의 매력포인트나, 아쉬운 부분을 찾아내지 못했을 수도 있을텐데요.
해당 부분은 앞으로도 꾸준히 사용하며 기록해두었다가 다시 찾아뵙도록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무상으로 제품을 제공받아 실사용 후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