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전자에서 새로운 프리미엄 스마트폰으로 LG 벨벳을 출시했습니다. 기존의 G와 V 시리즈가 아니어서 조금은 혼란스럽긴 하지만, 새로운 네임을 통해서 좋은 제품을 선보인다면 기쁜 일이 아닐까 생각을 합니다. 개인적으로 디자인 때문에, 한번 사용을 해보고 싶었던 스마트폰이었는데요. 개봉기를 통해서 간단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패키지는 화이트 컬러 박스로 제작이 되어 심플하고 깔끔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전면에 VELVET 로고가 멋지게 새겨져 있네요. 박스를 열어보면, 바로 LG 벨벳 스마트폰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꽤 길쭉한 모습을 하고 있어서 조금 신기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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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품으로는 스마트폰 본체와 설명서 박스, 충전기, 충전 케이블, 번들 이어폰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요즘은 이어폰 단자를 없애는 추세여서 오랜만에 3.5mm 번들 이어폰 보는 거 같네요. 충전기는 9.0V 1.8A와 5.0V 1.8A를 지원하여 16W 급의 고속 충전이 가능하다고 보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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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LG 벨벳을 만져보고 놀랐던 점은 그립감이 매우 좋았다는 것입니다. 세로로 길게 디자인이 되었을 뿐더러 두께가 7.9mm로 매우 얇아 한 손에 쏙 감기는 맛이 있었어요. 좋은 그립감과 함께 무게도 180g으로 가벼운 편이어서 한 손에 들고 사용하기 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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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그립감이 더 좋게 느껴진 이유는 새롭게 적용된 3D 아크 디자인 때문이었습니다. 전면 디스플레이의 좌우 끝만 구부린 게 아닌 후면 커버도 동일하게 구부려서 밀착감을 올려 더 좋은 그립감을 만들어 냈어요.

또 하나의 특징으로 물방울 카메라가 탑재되었습니다. 물방울이 떨어지는 모습에서 모티브를 얻은 디자인으로, 최근 스마트폰에서 보이고 있는 인덕션 디자인보다 훨씬 예쁘네요. 3D 아크 디자인부터 물방울 카메라까지 확실히 이번 LG 벨벳의 디자인은 인정할만하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외 버튼 배치는 기존 시리즈들과 동일합니다. 좌측에는 볼륨 조절 버튼과 구글 어시스턴트 버튼이 위치해 있고, 우측에는 전원 버튼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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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단에는 스피커홀, 마이크 홀, USB-C 포트, 3.5mm 이어폰 단자가 있습니다. 앞에서 이야기를 했지만, LG 스마트폰만 거의 유일하게 이어폰 단자가 포함이 되고 있어서 아마 찾는 분들이 있을 거라 생각이 들어요. 하지만 아쉽게도 하이파이 쿼드 DAC은 빠져버렸습니다.

실제 전원 켜서 사용을 해봤는데요.벨벳 소재에서 영감을 얻은 벨벳 터치 디자인이 들어가 있습니다. 그래서 전용 배경화며을 통해 벨벳을 감싸는 듯한 부드러운 감촉으로 매끈하고 안정적인 터치감을 느낄 수 있어요. 화면은 2460 x 1080 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어 선명한 화질을 볼 수 있었는데요. 확실히 6.8인치 크기와 20.5:9 비율의 길쭉한 화면은 모바일 환경에서 제공하는 세로형 정보를 보기에 매우 좋은 비율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20.5:9 비율은 영상을 감상하기에 매우 좋은 비율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영화가 보통 21:9 비율이기 때문에 LG 벨벳으로 감상하게 되면 꽉 찬 화면으로 몰입도 높은 영상을 즐길 수 있습니다. 유튜브도 점점 영상 비율이 길어지는 추세라 더욱 추천하고 싶어요. 그리고 스테레오 스피커도 꽤 좋은 음질을 보여주어 멀티미디어 감상에 있어서 꽤 만족스러웠습니다.

엣지 디스플레이 때문에 터치 오작동을 걱정하는 분들이 있을 수 있는데요. LG 벨벳은 각 그립 형상에 대한 Grip Suppression 알고리즘이 적용되어 오작동을 방지했습니다. 그래서 신경 안 쓰고 사용해도 전혀 문제가 없었어요.

보안 설정의 경우, 전작과 동일하게 광학 지문 인식 센서가 탑재되었습니다. 그래서 화면에 가볍게 대고 있으면 빠르게 잠금 해제가 가능한데요. 인식률과 잠금 해제 속도는 꽤 빠릅니다. 다만 정해진 위치를 정확하게 터치해야 높은 인식률을 보입니다.

후면 카메라는 메인이 4,800만 화소(F1.8), 광각은 800만 화소(F2.2), 심도는 500만 화소(F2.4)로 구성이 되었습니다. 망원 카메라가 빠진 건 좀 아쉽지만, 기본적으로 카메라 성능 및 화질이 좋아서 대체적으로 만족스러웠습니다. LG 벨벳의 특징 중 하나인 이지 크리에이티브 카메라 기능도 탑재가 되어 나만의 영상을 손쉽게 만들 수 있어요. 이건 좀 더 사용해보고, 다음에 자세히 다루어보도록 할게요.

전면 카메라는 화면 가장 위쪽에 물방울 노치와 함께 탑재가 되었습니다. 1,600만 화소(F1.9)로 일반적으로 셀카를 찍기에 적당한 화질을 보여줍니다. 저는 상단 베젤이 넓거나 노치가 넓은 스마트폰을 사용해와서 그런지 물방울 노치가 굉장히 깔끔해 보여서 좋았어요.

요 며칠 계속 사용해보고 있는데, 많은 분들이 이야기한 것보다 꽤 쓸만한 제품이었습니다. 특히 시네마뷰 비율 화면과 손에 착 감기는 그립감, 하드웨어 성능 등 대체적으로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었어요. 거기다가 배터리도 4300mAh로 용량이 꽤 큰 편이여서 한번 충전으로 꽤 오랫동안 사용이 가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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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내부에서는 잘 몰랐는데, 밖에서 보니 오로라 그린 컬러도 굉장히 이쁘더라구요. 오로라 그린 컬러 외에 오로라 화이트, 오로라 그레이, 일루전 선셋이 있는데, 모두 컬러가 이쁘게 잘 나와서 다른 것들도 한번 사용해보고 싶네요.

이렇게 LG 벨벳의 개봉기와 외형을 간단히 살펴봤는데요. 앞서 이야기했듯이, 저는 충분히 만족하며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LG 전자에서도 새로운 시도를 하기 위해서 꽤 노력한 흔적이 보여서 마음에 들기도 했구요. 일단 오늘은 여기까지 이야기를 하고, 다음 리뷰에서 LG 벨벳의 스펙과 기능들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