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벨벳을 사용한 지 벌써 2주 차가 되었는데, 실제로 사용하고 있는 입장에서 장점이 더 눈에 들어오는 스마트폰이었습니다. 특히 한 손에 들어오는 그립감과 20.5:9 화면 비율에 따른 콘텐츠 소모용으로 저에게 큰 만족감을 주었어요.
좀 더 자세히 이야기해보자면, 크기는 74.1 x 167.2 x 7.9mm로 세로로 길쭉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거기다 두께도 7.9mm밖에 되지 않아 한 손을 쥐었을 때, 꽉 찬 느낌이 아니라 쏙 들어오는 그립감이라 매우 마음에 들었어요. 아마 5G 스마트폰 중에서 매우 얇은 두께와 무게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물방울 카메라는 LG 벨벳의 디자인을 더욱 돋보이게 만들었던 부분입니다. 최신 스마트폰들이 대부분 인덕션 디자인을 채택하고 있어서 물방울 디자인이 더 눈길이 갔습니다. 벨벳 터치 디자인은 전용 배경을 화면을 통해서 벨벳으로 감싸는 듯한 부드러운 감촉을 표현했는데요. 그래서 더 매끈한 터치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LG 벨벳에는 스냅드래곤 765칩셋이 탑재되었습니다. 퀄컴의 최초 5G 통합형(LTE+5G) 모델로 합리적인 가격에 5G 혜택까지 누릴 수 있고, AP와 모뎀이 하나로 합쳐졌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이러한 원칩 탑재 덕분에 슬림한 디자인을 만들 수 있었던 것이죠. 또한 그러면서 공간 효율이 높아져 4300mAh의 고용량 배터리까지 탑재되어도 디자인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스냅드래곤 765 칩셋의 성능을 많이 궁금해하실텐데요. 일반적으로 게임을 헤비하게 플레이하는 유저가 아니라면 큰 차이를 느끼기 어려울 겁니다. 현재 최고 사양이라고 할 수 있는 리니지2M은 약간 끊기긴 하는데, 플레이를 못할 수준은 아니었구요. 배틀그라운드나, 카트라이더 같은 게임 정도는 원활하게 플레이가 가능했습니다. 게임을 자주 즐기고 있는데, 적당한 스펙으로 특별히 불편함이 없었어요.
요즘 밖에 나가면 다양한 카메라 기능들을 사용해보고 있습니다. 후면 48MP(F1.8), 광각 8MP(f2.2), 심도 5MP(f2.4)이 장착되어 꽤 준수한 사진 성능을 보여주는데요. 아쉽게도 망원과 OIS가 빠져서 해당 기능을 잘 활용했던 분들은 조금 불편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EIS 성능이 꽤 준수 한 편이고 메인 카메라 화소도 높아서 어느 정도 보완이 되는 부분이죠.
그리고 이지 크리에이션 카메라라고 해서 촬영과 편집을 쉽게 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능들을 지원해 주고 있어요. 촬영 중 배속을 변경하여 재미있는 영상을 만들어 낼 수 있는 타임랩스 컨트롤, 야외에서 흔들림 없이 안정적인 영상 촬영을 지원해 주는 스테디 캠, 주변 소음을 줄이고 목소리를 또렷하게 녹음해 주는 보이스 아웃포커스, 작은 소리까지 또렷하게 녹음하는 ASMR 레코딩 등 동영상 크리에이터 활동에 적합한 기능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신기하기도 하고 매우 편리한데, 자세한 설명은 다음 포스팅에서 다루어보도록 할게요.
저에게 큰 만족을 주었던 건 바로 20.5:9의 OLED 시네마뷰 172.7mm 대화면이었습니다. 영화와 거의 같은 화면 비율을 보여주며, 영화나 넷플릭스를 감상할 때 가득 차고 시원시원한 화면을 감상할 수 있어요. 스마트폰으로 영화를 자주 보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게다가 AI 분석을 통해서 영상에 맞춰 최적의 음향 효과와 사운드를 제공합니다. 이 기능은 LG OLED TV에 들어간 기능인데요. 특히 영화를 볼 때는 웅장하면서 현장감을 살리는 사운드로 몰입감을 더욱 올려 줍니다. 장르에 따라 설정할 필요 없이 최적의 사운드를 들을 수 있어서 매우 간편했어요. 참고로 유무선 연결은 물론이고 스피커를 통해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LG의 플래그쉽 스마트폰답게 다양한 편의성 기능들을 갖추고 있습니다. IP68 방수방진을 일상생활에서 다양한 활동에도 부담이 없고, 미국 국방부 14개 시험을 충족하는 밀리터리 스탠다드 스펙을 통과하여 다양한 충격에도 강한 내구성으로 오래 사용할 수 있어요. 그리고 무선충전과 대용량 배터리로 간편하게 충전하고 장시간 사용할 수 있죠.
그리고 LG페이를 사용해보신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굉장히 편리합니다. 카드를 가지고 다니지 않아도 등록만 해두면, 어디서든 손쉽게 사용이 가능해요. 보통은 카드나 지갑은 잘 잊어도 스마트폰은 항상 손에 쥐고 있잖아요? 그래서 카드를 들고 나오지 않았을 때, 사용해서 난감한 상황을 잘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LG 벨벳을 더 잘 활용하기 위한 액세서리 듀얼스크린과 스타일러스 펜이 있습니다. 듀얼스크린은 동일한 사이즈의 디스플레이로 더 일체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데요. 유튜브를 보며 인터넷이나 메세지를 보낼 수 있습니다. 스타일러스 펜과 함께 활용한다면, 인강을 들으며 바로바로 필기도 할 수 있겠네요. 강력한 필기앱인 Nebo도 무료로 사용할 수 있어서 기능을 바로 사용 가능합니다. 참고로 액세서리는 LG Smart World에서 판매되고 있는데, 현재 품절이 돼서 8월 첫 주 다시 판매를 한다고 하네요.
오늘은 LG 벨벳의 자세한 스펙과 성능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봤습니다. 디자인만 이쁘다는 인식이 강한데, 실제로는 웬만한 게임도 무리 없이 즐길 수 있었고, 영화 감상에 최적화된 화면으로 더 만족스러웠습니다. 나중에 듀얼스크린도 장착해서 꼭 사용해보고 싶네요. 다음 리뷰에서는 카메라 활용 관련해서 자세히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