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부터 시작된 아파트 재도장 공사
우선 외벽의 크랙 보수 공사부터 시작된 것 같았는데요.
그 작업의 출발점인 저희 집 창문 바로 앞에서부터
운 나쁜 트러블이 몇몇 발생합니다.
~(ToT)~
바로 옆 열려있는 창틀에서 들려온 "뿌직"하는 소리.
고개를 돌려보니, 대 흡혈귀 방어용 결계층이 살짝 뚫렸습니다!
아, 외벽 줄타기 작업 도중에는 흔히 발생할 수도 있는 실수 같아요.
~(=__=)~
- 라고는 하지만 -
이렇게 연타석까지 되고 보면, 참으로 속상합니다.
잠시 후, 주방 쪽에서 또 한 번 "뿌직"하는 소리가 들려서 나가 보았더니
아이고 이럴 수가, 한층 더 큰 사이즈로 또 한 곳이 뚫렸습니다!
~(ToT)~
하여, 위험한 줄타기 중이 아닌 제가 미리 내려가서
1층까지 작업해 내려오시는 분들을 잠시 기다리게 되었는데요.
안전이 확보되신 분들과의 필요한 소통 전반은
아주 손쉽게 이루어질 수 있었습니다.
~(^o^)~
관리실 분들과도 부드럽게 소통을 주고받은 결과
공사가 다 끝난 후에는 방충망이 파손된 세대 모두에게
보수를 책임져주신다는 말씀도 들을 수 있었는데요.
세심한 배려의 말씀이 참으로 좋았습니다.
~(^o^)~
아, 공사가 다 끝나는 시점까지는
대략 한 달 정도가 더 걸린다는 것 같았는데요.
그 기간 동안에도 저 작은 흡혈귀들은
단 하루도 쉬지 않고 날마다 또 날아들 것이기에
우선은 임시 보수용 방충망 두 개 정도를 급하게 사 왔습니다.
~(^o^)~
아, 한참이나 멀리서
도로변 위에서 올려다보기에도
썩 좋지 않은 모양새로 여겨지기는 했습니다만
대 흡혈귀용 결계로서의 기능성 하나만큼은
다시금 완벽하게, 온전하게 되살아난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o^)~
뭐, 한 달 정도는 대충 이렇게
만화 속에 등장하는 기괴한 하우스처럼
살짝 땜빵만 해놓고 살아보는 것도 나름 재미있을 것 같아요.
~(^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