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을 즐기시는 분들이라면 게이밍 기어에 관심이 절로 갈 텐데요.
특히나 마우스와 적당히 높은 고 주사율의 모니터는 사용자의 실력 향상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장비라 더 많은 관심을 게이머들에게 받곤 합니다.
오늘은 실력향상에 도움이 되는 마우스와 모니터 중, 마우스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하는데요.
최근에는 트렌드처럼 번지고 있는 마우스 종류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타공마우스인데요.
타공마우스란, 무게 자체를 조금이라도 더 줄이고자 케이스 자체에 구멍을 뚫어 경량화에 신경을 쓴 마우스로, 오늘 리뷰하는 제품이 바로 타공마우스 중 하나인 MG201입니다.
마이크로닉스에서 이번에 새롭게 출시한 MG201는 가성비에 치중한 제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구성품 자체가 본품과 제품 보증서가 전부인데다 가격 자체가 2만 원도 안 되니 말이죠.
오히려 하이엔드형, 혹은 상위 수준의 제품에서나 볼 수 있었던 타공처리를 입문용 마우스에 적용한 것 자체가 신선하게 느껴졌습니다.
크기는 122 x 64 x 43mm로 중소형 사이즈를 지닌 대칭형(양손잡이) 마우스입니다.
무게는 69g(케이블 미포함)으로 케이블 무게를 포함하더라도 80g이 안 되는데요.
타공 제품들이 나오기 전에는 80g 정도의 무게를 지니고 있고, 케이블 무게를 포함하여 100g 수준에 이르는 제품들을 경량 마우스라 부르곤 했었는데 확실히 이제는 초경량 마우스라는 말이 잘 어울릴 정도로 무게를 획기적으로 줄인 것이 특징입니다.
버튼 부왕 함께 좌측 사이드로는 엄지가, 우측 사이드로는 약지와 새끼손가락이 닿는 부분을 제외한 모든 부분에 타공 처리를 하여 무게를 줄였는데요.
심지어 마우스 하단에도 일부 처리가 되어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하단 부분은 중간 쪽이 타공 처리가 되어있는데 처리된 부분 위로 스티커를 부착해두어서 잘 살펴보지 않으면 확인이 어렵습니다.
좌측 사이드에는 뒤로 가기/앞으로 가기 버튼이 위치하고 있는 것이 보이네요.
마우스 버튼 부스에는 2,000만 회의 수명을 자랑하고, 적당한 반발력과 경쾌한 클릭음을 들려주는 후아노 스위치가 적용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옴론 스위치가 적용된 하이엔드형 마우스에 배신당한(내구성 부분에서) 기억이 많다 보니 후아노 스위치가 괜히 반갑게 느껴졌네요.
휠은 가격이 가격이다 보니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생각보다 구분감이 괜찮았습니다.
휠 하단으로는 DPI 변경 버튼이 위치하고 있고 DPI 변경은 800부터 최대 6400까지 지원하며 세부적인 값은 전용 소프트웨어를 통해 조절할 수 있습니다.
DPI 변경 버튼을 눌러 DPI 변경을 진행할 때마다 설정된 색상의 LED가 점등되기에 현재 사용 중인 DPI값을 쉽게 인지할 수 있습니다.
소프트웨어는 한미마이크로닉스 공홈, 제품 자료실에서 찾아보실 수 있는데요.
저가 라인의 제품인데도 불구하고 별도의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꽤나 제품에 신경을 썼다는 것을 알 수 있었네요.
간단한 키 할당, 클릭 속도, DPI, RGB LED, 매크로 등의 설정을 전용 프로그램으로 컨트롤할 수 있습니다.
제품을 PC에 연결해보고 나름 놀랐던 부분은 가성비 제품 치고 RGB LED 퀄리티가 꽤나 괜찮게 느껴진 부분이었는데요.
내부에 빛이 퍼질 수 있도록 불투명한 커버를 사용하였고, 타공된 틈 사이로 빛이 은은하게 퍼져 나오게끔 설계가 돼서 그런지 저가 특유의 싼 티(?)가 느껴지지 않아 만족스러웠습니다.
기본 설정된 밝기 자체도 상당히 밝은 편이었고요.
그립은 따로 오른손잡이용으로 설계된 인체공학 제품이 아니다 보니 무난하게 대부분의 그립에 잘 어울리는 편입니다.
평소에 클로 그립을 선호하는 편인데 핑거 그립도 나쁘지 않았고 팜 그립다 괜찮았습니다.
손이 많이 크시다면 클로 그립은 약간 불편하실 수도 있겠네요.
버튼 부는 앞에서도 말씀드린 바와 같이 후아노 스위치가 탑재되어 적당한 반발력과 경쾌한 클릭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살짝 무거운 듯한 느낌도 들지만 크게 체감될 정도는 아니고요.
탑재된 센서는 굉장히 생소한 이름의 SPCP199가 적용되었습니다.
가격적인 부분, 지원하는 DPI 값을 고려했을 때 3050센서와 3330 센서 사이에 포지션을 잡고 있는 센서로 보이는데요.
3050과 3330은 입문용 제품에 많이 적용되는 센서들이기 때문에 SPCP199 또한 입문용 센서로 예상할 수 있습니다.
사실상 하이엔드 센서랑 엄청날 정도로 퍼포먼스 차이를 보이는 건 아니기 때문에 가성비 제품을 찾으시는 분들에게 적합하다고 볼 수 있겠네요.
여기까지 마이크로닉스의 신제품, MG201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MG201은 저렴한 가격의 제품임에도 타공처리를 하여 가벼운 마우스를 찾는 분들의 니즈를 맞춘 제품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단순히 무게만 낮춘 것이 아니라 화려한 RGB LED와 전용 소프트웨어를 제공하여 디자인적인 부분, 그리고 기능까지도 잡은 제품이라 생각합니다.
가격 대비 수준이 꽤나 괜찮은 제품이라 입문용 마우스를 찾으시는 분들에게 좋은 대안이 되어줄 것이라 생각하며 리뷰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