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를 하다 보면 데스크톱이 아닌 노트북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무실 내부나 외부 등 업무 미팅을 위한 휴대성은 물론이고, 스펙 또한 준수하게 출시되면서 성능 면에서도 부족함이 없어졌기 때문인데요. 물론 동급의 데스크톱과 노트북의 성능을 비교해보자면 노트북 쪽이 좀 더 비용 투자를 해야겠지만 가성비 좋은 제품이 많이 등장했습니다. 꾸준히 사랑받고 있던 ASUS 비보북 시리즈 역시 개선되어 출시되었는데, 재택근무를 많이 하는 요즘과 같은 시기에는 S433FA-EB451 노트북도 가성비 제품으로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심플한 주요 구성품
제품의 구성은 설명서와 본체 그리고 충전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충전기 자체의 부피나 무게가 작기에 보관이나 출장 시 생각보다 부담이 없어 좋았습니다. 본체의 크기는 35.9 x 23.3 x 1.6cm이며 무게는 1391g으로 동급 제품들 대비 부담 없는 수준입니다. 물론 부피를 최대한 줄이고 무게를 낮춘 제품군들도 있긴 하나 그러한 제품군들은 대게 저렴한 라인에 휴대성만 강조되었거나, 스펙과 휴대성 모두 좋지만 예산을 초과하는 모델들이 대부분입니다. 비보북 S14는 이러한 상황에서 가성비 좋은 노트북으로 자리매김 중입니다.
그리고 디자인적으로도 플래그십 못지않은 세련됨을 보여줍니다. 메탈 특유의 느낌을 주는 메탈 바디를 비롯하여 라인을 따라 적용된 다이아몬드 컷 디자인으로 깔끔한 마감 처리와 디자인적인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그리고 컬러 역시 드리미 실버와 인디 블랙, 가이아 그린이 출시되어 선택의 폭을 넓혔는데요. 리뷰에서 소개하고 있는 드리미 실버는 상단은 화이트 톤, 하단은 실버의 조합이 인상적입니다. 또한 상단에 적용된 화이트 컬러는 각도에 따라서 약간의 붉은색이 가미된 느낌으로도 보여 독특한 개성을 갖고 있습니다.
제공되는 포트는 노트북 우측 기준 마이크로 SD카드 리더와 USB2.0 2개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USB3.0 이상이 아닌 게 조금 아쉽긴 하나, 반대편에는 USB3.2 Gen1 A 타입과 C 타입이 각각 배치되어 있어 이를 달래줍니다. 이외에도 좌측에는 전원 케이블 연결 부분과 HDMI, 오디와 잭이 있어 필요시에 확장된 사용을 가능하게 합니다. 해당 포트들은 전반적으로 업무용 노트북으로 최적화되어있는데, 주변기기나 디스플레이 확장, 프로젝터 등의 요소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었습니다.
S433FA-EB451에는 14인치 FHD 디스플레이가 적용되었습니다. 스크린 대 바디비율은 86%이며, 얇은 베젤의 나노엣지 디스플레이 덕분에 더욱 몰입감 있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IPS-Level 패널 및 안티글레어 NTSC : 45%, 250nits가 적용되었고, 디스플레이 상단에는 최근 재택근무용 노트북에서 꼭 필요한 HD web 카메라가 내장되어 있습니다. 지원 특성상 화질은 크게 좋은 것은 아니므로 급할 때(?) 임시로 사용하기는 좋습니다.
우측 상단의 전원 버튼을 누르면 노트북이 활성화되는데요. 프리도스 노트북이기에 미리 개별적으로 OS를 설치 진행을 한 뒤에 사용을 시작해야 합니다. 키패드는 숫자패드 영역은 없으며, 터치패드에 지문인식 센서가 내장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상단에는 단축 기능키가 위치해 있는데 소리나 디스플레이 밝기 조절, 확장, 백라이트 밝기 조절, 카메라 비활성화 등이 있지만 아래의 영상처럼 캡처 영역을 단축키로 지정하고 있습니다. 원래는 자료 써치나 스크랩을 해야 할 때 윈도우 캡처를 실행하지만, 비보북에서는 해당 기능으로 더 빠르게 접근하고 기능적으로도 편리했으므로 참고하시면 좋을듯합니다.
이제 스펙을 살펴보겠습니다. 주요 스펙으로는 인텔® 코어 i5-10210U(1.6GHz,6M 캐시, 최대 4.2GHz)가 적용되었습니다. 10세대 프로세서로 진화함에 따라서 해당 노트북은 이전 세대에 비해서 더 월등한 성능을 보여줬는데요, 무선 기술 등의 부분에서도 그 효과를 체감하실 수 있습니다. 여기에 인텔 UHD Graphics와 8GB DDR4 온보드 RAM, 515GB M.2 NVMe PCle 3.0 SSD가 탑재되어 적당한 가격대로 가격대비 괜찮은 성능을 즐기는데 적합한 가성비 모델입니다.
동급 제품군에 비해서 3D mark 점수가 소폭 높게 측정되었는데요, 수치에서도 알 수 있듯이 기본적인 오피스나 웹서핑, 영상 콘텐츠 감상 등에 있어서는 무리 없이 쾌적한 이용이 가능합니다. 다만 게임용으로는 캐주얼한 게임 정도로 권장하며 게임의 옵션을 낮춰 사용하고 게임 시 약간의 버벅임 등을 신경 쓰지 않는다면 할만합니다.
이외에도 기본적인 스토리지가 512GB대로 여러 소프트웨어를 설치한 상태에서도 여유가 있으며, 각각의 속도 또한 저가형에 탑재된 제품군보다 안정적이므로 사용에 불편함은 거의 없었습니다.
위와 같은 스펙을 기반으로하는 ASUS 비보북 S433FA-EB451을 저는 현재 재택근무를하면서 주로 사용해보고 있습니다. 오피스를 통한 문서작성이 업무의 주를 이루고 있는데, 1.4mm 키트래블 덕분에 좀 더 편안한 타이핑을 제공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시간적인 여유가 있을 때는 주로 영상 스트리밍을 통한 콘텐츠 감상을 하는데요.
인텔 Wi-Fi6 (802.11ax)를 통해서 더욱 빠르고 안정적인 스트리밍 환경을 유지했습니다. 대용량 파일전송은 물론이고, 비대면을 위한 화상회의 시에도 Wi-Fi5 대비 최대 3배 빠른 속도와 최대 4배의 네트워크 용량을 갖추고 있기에 주목해 볼 만한 요소입니다. 특히나 최대 75% 낮은 지연속도 덕분에 원하는 곳 어디에서 나 무선인터넷만 연결되면 작업 효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NAS나 클라우드에 자료들을 많이 사용하는데 이전에 제가 사용하던 구형 노트북에 비해서 쾌적한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해당 노트북에는 하만카돈에서 인증한 고품질 오디오를 제공합니다. 때문에 같은 영상을 감상하더라도 보다 풍부한 저음과 고음을 표현해냄이 매력적이었습니다.
배터리는 이용하는 형태에 따라 상이하지만 향상된 배터리 기준 완충 시 7시간여 정도 사용 가능했는데요. 문서작업 1시간가량에 약 10~15% 정도 소모되었고, 스트리밍 콘텐츠 감상 시에 사운드 볼륨을 크게 틀고 이용했을 때에는 2시간에 약 35%가량 사용되었습니다.
이처럼 전반적으로 배터리에 대한 부담도 적은 편이기에 하루 종일 생산성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 ASUS 노트북이었는데요. 약 70만원 후반 선의 재택근무용 노트북을 찾는다면 고려해볼 만합니다. 그리고 지문인식 등의 기능들을 활용할 수 있기에 보안 영역에서도 신경이 쓰인다면 더 만족할듯한 Vivobook S433FA-EB451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