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플스5와 엑시엑의 예약 판매가 시작되며, 본격적으로 차세대 게임기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이제 출시일도 2달이 체남지 않은 상황에서 게임 크리에이터분들은 4K 게임 영상 녹화를 위해 게임방송장비를 고민하고 있을 겁니다. 그래서 오늘은 제가 추천하는 슈퍼캐스트 X LIVE 4K캡쳐카드를 소개해보려고 해요.
슈퍼캐스트 X LIVE 4K는 컴퓨터 주변기기 분야에서 유명한 스카이디지탈에서 출시한 제품입니다. 사실 캡쳐카드 하면 유명한 기업이 몇 군데 없기 때문에 선택의 폭도 넓지 않았습니다. 그중에서도 꽤 오랜 연혁과 기술력을 가진 스카이디지탈을 저는 좀 더 신뢰하고 있는 편이에요.
박스 후면에는 기본적인 스펙이 간략하게 적혀 있습니다. 아래에서 자세히 설명하겠지만, HDMI2.0 인풋을 통해서 최대 4K 60Hz 또는 1080p 240Hz까지 녹화가 가능합니다. 또한 패스쓰루도 지원하기 때문에 게임을 녹화하며 다른 모니터로 게임을 즐길 수 있죠. 기본적으로 윈도우10에서 동작하며, 권장사양으로 intel i7 6xxx, 그래픽카드 GTX1050, 램 16GB 이상이 필요합니다.
패키지안에는 4K캡쳐보드 본체와 매뉴얼, HDMI2.0 케이블이 함께 들어있습니다. 구성 자체는 심플하며 드라이버를 설치할 수 있는 CD가 있을 줄 알았는데 없네요. 확인해보니 홈페이지를 통해서 직접 다운로드해야 합니다.
외형을 살펴보면, 검은색 커버가 쌓여진 일종의 보드 형태인데요. 크기도 크지 않고 얇고 가볍습니다. 어차피 내장형이라 어디 들고 다닐 건 아니지만, 컴퓨터 케이스 내부의 공간적인 부분에서 큰 메리트가 있죠. 또한 스카이디지탈 고유 기술력을 통한 발열 설계로 굉장히 낮은 온도를 유지하며, 쓰로틀링을 방지합니다.
내장형인 만큼 그래픽카드처럼 컴퓨터 메인보드에 직접 장착을 해야 합니다. 보통 m-ATX 이하 메인보드에는 그래픽카드와 동시 사용할 공간이 안 나오기 때문에 거의 불가능하고, ATX 규격의 메인보드에서 사용하는 걸 권장해요. 실제 길쭉한 PCIe Gen2 x 4/8/16 슬롯에 장착하게 되어있습니다.
후면 포트는 IN/OUT이라고 헷갈리지 않게 표시가 되어 있네요. IN은 콘솔게임기 혹은 게임을 진행한 컴퓨터 화면신호를 송출컴에 넣어주는 포트이고, OUT은 입력받은 신호를 그대로 패스쓰루하여 게임을 즐기는 모니터에 디스플레이하는 포트입니다. 헷갈릴 수 있으니 잘 연결해야 해요.
참고로 같이 동봉된 HDMI2.0 케이블은 지원하는 대역폭에 의해 4K 60Hz or 1080p 240Hz까지 지원하는데요. 그 미만 스펙을 가진 케이블에서는 대역폭이 안돼서 최대 성능으로 녹화가 불가능합니다. 그러니 동봉된 케이블 혹은 HDMI 2.0 케이블을 꼭 사용해야 해요.
실제 컴퓨터에 장착을 해봤는데요. 조립 자체는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송출용 컴퓨터 메인보드 PCIe Gen2 x 4/8/16 슬롯에 앞쪽부터 맞춰서 끼워 넣어주기만 하면 돼요. 그리고 컴퓨터를 다시 켜주면 끝이에요.
별도의 드라이버 CD가 제공되지 않으니, 직접 사이트에 들어가서 해당 드라이버와 소프트웨어를 다운로드해야 합니다. 사이트 주소는 아래 남겨 놨으니 혹시 찾지 못한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SuperCast X 4K 소프트웨어를 실행해보면, 유저 인터페이스가 매우 심플하고 직관적인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검은색 화면은 입력받은 신호가 디스플레이되는 곳이고, 컨트롤과 모니터링 관련 바가 하단에 위치하고 있어요. 처음 사용해보는 저도 어떤 기능인지 쉽게 알겠더라구요.
현재 가지고 있는 플스4를 입력에 연결하고, 다른 모니터에 아웃으로 패스쓰루 연결을 해봤습니다. 특별한 설정을 하지 않아도 바로 화면이 디스플레이됩니다.
가장 놀랐던 점은 송출 컴퓨터에서 보이는 화면이 패스쓰루와 거의 차이가 없을 정도로 지연이 없었습니다. 기존에 쓰던 외장 캡쳐보드는 0.5~1초 정도 지연이 있어서 굉장히 답답했거든요. 프로그램에 보이는 화면만으로도 게임이 가능할 정도였습니다. 이 정도면 방송하는 분들도 멘트할 때 밀리거나 하지 않을 거 같아요.
소프트웨어 가장 밑에 입력 소스에 표시가 되며, 그 우측으로 빨간색 녹화 버튼을 누르면 특별한 절차 없이 바로 녹화를 시작합니다. 저도 평소 콘솔 게임 영상을 자주 찍고, 리뷰용으로 자주 사용하고 있는데요. 화질 좋고 녹화도 빠르게 돼서 굉장히 만족스러웠습니다. 물론 제 플스4가 일반이라 4K해상도가 아니지만, 캡쳐카드는 자체는 성능상으로 4K RGB24 60Hz HDR까지 생생하게 녹화가 가능해요.
패스쓰루 역시 그대로 신호를 전달하여 본래의 그래픽 그대도 게임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사실 패스쓰루 기능은 방송하는 분들에게 꼭 필요한 기능이기 때문에, 캡쳐카드 선택에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어요. 그리고 방송 프로그램으로 엑스플릿을 많이 사용하실 텐데요. 슈퍼캐스트 X LIVE 4K 캡쳐카드를 구매하면, 6개월 쿠폰까지 지급하고 있어서 더 추천하고 싶습니다.
환경설정에 들어가 보면 꽤 다양한 부분을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습니다. 드라이버, 외부장치, 프로그램, 녹화, 인코더, 디코더, 렌더러 탭이 있으며, 영상 쪽 지식이 있다면 코덱이나 드라이버를 자신에게 맞게 다룰 수 있어요. 그게 아니더라도 간단하게 비디오 컬러나, 컬러, 해상도 정도만 설정해도 좋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강력한 프레임레이트 편집기능으로 EDID를 설정하여 1080p 240Hz, 1440p 144Hz 등 해상도와 프레임을 직접 조절할 수 있습니다.
저도 플스5 or 엑시엑을 구매할 예정이라 4K 녹화가 가능한 캡쳐카드를 찾고 있었는데, 슈퍼캐스트 X LIVE 4K를 실제로 사용해보니 탁월한 성능에 만족감이 높았습니다. 앞서 이야기했듯이, 게임 크리에이터분들에게 필수 게임방송장비로 추천하고 싶네요. 4K캡쳐카드를 고민중이라면, 한번 관심가져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