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제품 소개
컴퓨터 시장에 큰 변화를 일으켰던 라이젠 3세대 시리즈의 출시는 작년 7월이었습니다. 하지만 3세대 라이젠 CPU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메인스트림 메인보드 칩셋(B550)은 출시는 상당히 늦어져 올해 중순에 출시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500번대 메인보드 칩셋의 마지막이자 보급형 라인업인 A520이 출시되었습니다.
A520칩셋은 상위 500번대 칩셋 대비 PCIE 4.0 지원X, 듀얼 그래픽 지원X, CPU 오버클럭을 지원하지 않는 대신 저렴한 가격대를 가진 칩셋입니다. 사실 지금까지 일부 경우를 제외한다면 PCIE 4.0의 필요성이 크지는 않고 듀얼 그래픽도 일반적인 유저 입장에서 크게 필요한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저렴한 가격대에 PC를 구성하려고 하는 분들이라면 상당히 합리적인 칩셋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품 박스에는 제품의 사진과 특징들이 적혀있습니다. 상자에는 별다른 봉인테이프가 없어 바로 개봉을 할 수 있습니다.
개봉하면 메인보드의 경우 재전봉투에 쌓여있으며 역시 별 다른 봉인테이프는 없습니다. 최근 대부분의 메인보드가 봉인테이프나 봉인씰이 없는데 구매자의 입장에서 새재품 확인을 위해 봉인테이프나 봉인씰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제품 구성품으로는 메인보드, CD, M.2 나사, SATA 케이블, 설명서가 들어있습니다. 사실 최근들어 메인보드 CD는 쓸 일이 없는데 CD가 빠지고 가격이 살짝 저렴해 지거나 USB로 대체되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ASUS PRIME A520M-K의 모습입니다. 기판 색상은 최근 많이 사용하는 검정색입니다.
전원부는 디지털전원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총 6페이즈입니다. 전원부 자체가 아주 넉넉한 편은 아니고 별도의 전원부 방열판은 없으나 제조사 측에서 R9 라인업까지 안정성에 큰 무리는 없다고 밝힌바 있습니다. 또한, 제품 라인업 특성상 R7이하 제품에서 주로 사용될 확율이 높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CPU 보조전원 단자의 경우 8pin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FAN 커넥터의 경우 CPU 슬롯 우측 상단(CPU FAN)과 좌측 하단에(CHA FAN) 총 2개가 위치하고 있는데 최근 수랭쿨러 사용도 많이 늘었고, 케이스 등에서 팬 커넥터 사용이 많은 경우가 있으므로 이 부분은 조금 아쉽습니다.
램슬롯은 2개가 적용되었으며 듀얼채널을 지원합니다. 컴퓨터를 사용하는 대다수의 사용자는 램을 2개 이하로 사용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시스템 구성에서는 큰 문제는 없어보입니다. 다만 추후에 램 추가 등으로 업그레이드를 하려고 하는 경우에는 램 교체가 필요하므로 불편함이 있을 수 있습니다.
보급형 칩셋이지만 3200MHz 클럭의 램을 기본으로 지원하며 메모리 오버클럭으로 그 이상의 램 클럭으로 사용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보드 우측 하단에는 SATA 단자와 칩셋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SATA단자는 총 4개가 있어 일반적인 가정용 시스템 구성에는 큰 부족함은 없습니다. 다만 스토리지를 많이 사용하는 유저의 경우에는 SATA 단자의 수가 아쉽게 느껴질 수 있는데 이 경우 상위칩셋 보드 구매가 필요합니다.
시모스 클리어 점퍼의 경우 SATA 단자 바로 옆 부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메인보드 기준 최 하단부분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바이오스 초기화가 필요한 경우 쉽게 초기화가 가능합니다.
참고로 이 보드의 경우 별도의 ARGB단자가 없어 ARGB지원 CPU 쿨러, 램 방열판 등을 사용하는경우에는 RGB 기능을 사용하지 못하거나 별도의 ARGB 컨트롤러를 구매하여 장착해야 합니다.
ASUS PRIME A520M-K 입출력 단자입니다. 스펙에서 언급했듯 PS2, USB 3.2 4개, USB 2.0 2개, HDMI, D-sub, audio 3개 단자가 있습니다. 일반적인 환경에서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 무난한 구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보드의 뒷면입니다. 전체적으로 깔끔하게 잘 처리되어 있습니다.
칩셋 방열판의 경우 플라스틱 걸쇠로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비교적 쉽게 탈부착이 가능해 보입니다.
CPU슬롯과 램 슬롯 차이 공간이 아주 넉넉하지는 않지만 일반적인 타워형 쿨러를 장착하여도 램과 간섭이 발생하는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SSD의 경우 보드 크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부분이지만 M.2 슬롯이 그래픽카드 슬롯 바로 아래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외장 그래픽카드를 사용하려면 SSD 방열판 장착이 상당히 제한적입니다. 아주 얇은 방열판 정도 외에는 장착이 힘듭니다. 별도의 SSD 방열판을 사용하려고 한다면 아주 얇은 타입의 제품을 구매해야 합니다.
5. 성능 테스트
*테스트 시스템
CPU : Ryzen R7 3700X(PBO)
RAM : OLOy warhark 16Gb*2 3600MHz CL18(base clock 2133MHz)
VGA : HIS RX570
SSD : SAMSUNG PM981
POWER : Antec eag pro 750W gold
시네벤치 결과입니다. 일반적인 3700x와 유사한 점수가 나왔습니다. 여러번 시네벤치를 구동하였는데 모두 비슷한 점수가 나왔습니다.
기본 메모리 클럭 2133MHz 상태에서의 메모리 레이턴시입니다. 기본 클럭이 낮은 메모리를 사용하여 레인턴시가 100ns가 넘어가고 있습니다.
SSD 벤치마크 결과입니다. PM981의 기본 속도와 유사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3dMARK 파이어스트라이크와 타임스파이 결과입니다. 타임스파이 3800점, 파이어스트라이크 13500점 가량이 나왔는데 RX570의 정상 점수가 나왔습니다.
바이오스의 메인화면입니다. 시스템의 간단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F7을 눌러 세부 설정하는 어드밴스드 모드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어드밴드스 모드의 메인화면입니다. 언어의 경우 한국어도 지원하기 때문에 한국어로 사용도 가능합니다.
오버클럭의 경우 Ai Tweaker 항목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A520칩셋의 경우 CPU 배수 오버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CPU오버를 하기 위해서는 BLCK 클럭을 높히는 오버를 해야합니다. 하지만 이 경우 램클럭까지 일반적인 클럭이 아닌 변경된 클럭으로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CPU오버는 개인적으로 추천하지 않습니다.
램 오버의 경우에는 정상적으로 지원하고 XMP역시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램오버는 활용할 수 있습니다. XMP의 경우 라이젠용 메인보드이기 때문에 DOCP라는 이름으로 되어 있습니다.
또한, 보급형 보드에서는 잘 없는 LLC 기능 역시 어느 정도 지원하고 있어 세팅에 도움을 줍니다.
사실 라이젠 시스템 특성상 PBO를 지원하고(A520 칩셋도 PBO를 지원하며 ASUS PRIME A520M-K는 기본 상태에서 PBO가 on 상태입니다.) CPU오버클럭보다 램 오버클럭에 의한 성능 향상이 훨씬 크기 때문에 CPU오버가 되지 않는 부분은 큰 단점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사용한 메모리의 경우 3600 CL18 사용이 가능한 메모리이기 때문에 해당 클럭으로 수동오버클럭 및 XMP를 적용해 보았습니다. 수동 오버클럭 및 XMP 모두 정상적으로 동작하였는데, 보급형 칩셋이라고 특별히 오버클럭이 안되는 느낌은 없었습니다.(사용된 램은 타 시스템에서도 3600MHz CL18 이상의 오버클럭이 거의 안되는 메모리입니다.)
메모리의 클럭 및 타이밍을 조절한 후에 레이턴시 입니다. 70ns 초반으로 기본 상태보다 상당히 레이턴시가 개선되었습니다. 라이젠의 경우 메모리 오버클럭에 의한 성능향상이 상당하기 때문에 메모리 오버클럭을 할 줄 아는 경우라면 오버클럭을 하고 사용하면 상당히 좋습니다. 물론 오버클럭을 하지 않아도 사용상에 문제는 없기 때문에 꼭 하실필요는 없습니다.
ASUS 홈페이지에서 관리 소프트웨어를 받을 수 있습니다. 해당 소프트웨어에서는 전압 조절 기능이 있는 DIGI+ VRM, 팬 컨트롤을 편하게 할 수 있는 Fan Xpert 등을 지원하여 사용자가 쉽게 설정을 할 수 있습니다.
ASUS Prime A520M-K는 전압 저하 및 전력 효율 등을 실시간 제어를 하고 있어 사용자들이 보다 최적한 상태를 구성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Fan Xpert는 메인보드에 연결된 팬 속도를 자동으로 튜닝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어 오토 튜닝을 사용하면 쉽게 최적화 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상황에 따라 저소음 모드 등을 선택하여 자신에게 맞는 세팅으로 변경이 가능합니다.
바이오스 업데이트 역시 해당 소프트웨어에서 가능합니다. 바이오스 파일을 ASUS 홈페이지에서 받고 소프트웨어의 EZ Update 항목에서 해당 파일을 선택 후 업데이트를 진행하면 됩니다. 업데이트를 누르고 계속 진행하면 컴퓨터가 재부팅 되면서 바이오스 업데이트가 시작됩니다.
사실 바이오스 화면에 익숙하지 않는 사용자 분들이 많아 바이오스 업데이트를 하지 않는 분들이 많은데 바이오스 화면에 접속하지 않고도 아주 편하게 바이오스 업데이트가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