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만원대 15인치급 노트북?
삼성전자 노트북 플러스 NT550XCR-AD2A 리뷰
최근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가 500명대로 폭증함에 따라 더욱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속에서 생활하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은 다시 학교가는 빈도가 줄고 집에서 학습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집에서 간편하게 교육용으로 쓰기 좋은 노트북을 소개해드리려고 하는데요. 영상을 보는데 최적화된 15인치급 디스플레이와 50만원대의 저렴한 가격, 가성비를 갖춘 모델 삼성 노트북 플러스 NT550XCR-AD2A입니다.
구성은 본체, 충전기로 되어 있습니다. 가성비 노트북이라서 그런지 별다른 구성은 없습니다. 프리도스제품으로 윈도우10은 별도로 구입해야하며, 리뷰에 사용된 모델은 테스트용 대여제품으로 진행된 점 참고부탁드립니다.
먼저 포트를 살펴보면, 우측에는 마이크로 SD카드리더기, USB 2,0, 캔싱턴락 버튼이 위치해 있습니다. 크게 특별해보일건 없는 포트 구성이네요.
반대편에는 전원포트, RJ45 유선랜포트, HDMI, USB C, 헤드폰/마이크 콤보 잭이 위치해 있습니다. 별다른 젠더없이 유선랜, HDMI를 사용할 수 있다는점이 인상적이며, 보급형 노트북임에도 불구하고 USB C포트 제공 되는건 마음에 드네요 :)
삼성노트북플러스 라인업은 가성비를 위해 탄생된 제품입니다. 또한 사용자 편의성이 좋기도 한데요. 크게 보면 업그레이드가 굉장히 편리합니다. 하판에 HDD, 램 슬롯을 쉽게 열 수 있도록 별도의 커버가 위치해 있고, 각각 안쪽에 방열역할을 하는 금속트레이를 분리하면 업그레이드가 가능한데요.
기본으로 내장된 SSD는 M.2 NVMe 방식이라서 2.5 SSD나 HDD를 추가로 설치할 수 있습니다.
램 또한 DDR4 규격으로 무려 2개 포트가 있기 떄문에 구성하기에 따라 16기가나 32기가도 교체가 가능합니다. 다만 CPU성능이 좋은 편이 아니기 때문에 8기가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기본탑재된 용량은 4기가입니다.
CPU는 10세대 인텔® 펜티엄® 6405U 프로세서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2코어 4스레드로 멀티코어 작업에는 적합하지 않지만 인터넷강의, 웹서핑, 간단한 사진편집정도는 무난한 수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5.6인치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무게가 상당히 가볍습니다. 스펙상 1.81kg로 표기되어 있는데 실측을 해보니 1.77kg로 측정되었습니다. 램이나 HDD를 추가한 상태에서 측정한걸로 보입니다.
40W급 기본 제공되는 전원어댑터를 포함하더라도 2.06kg로 굉장히 가벼운 무게를 자랑합니다. 2일정도 직접 휴대하면서 사용해봤는데 무게가 부담없어서 좋았습니다. 코로나 사태가 끝난 후 나중에 휴대용노트북으로 활용하기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
전작에 비해 더욱 커진 터치패드와 키캡 덕분에 타이핑하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특히 숫자키가 크게 배열되어 있어 사무작업을 할 때도 편리했는데요. 일반적인 페블키보드로 키감은 나쁘지 않은 편이었습니다. 키 배열, 설계는 꽤 만족스럽네요 :)
디스플레이가 커서 전체 크기가 커보일 수 있는데 베젤을 6.7mm로 얇게 만들어서 전체적인 크기를 줄였습니다.
15.6인치 FHD 광시야각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시야각은 상당히 좋은 편이며 색표현율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요즘 필수라고 할 수 있는 웹카메라도 당연히 내장되어 있어 회상회의나 수업에 적합합니다.
다만 조금 아쉬운건 디스플레이가 150도까지만 펴진다는겁니다. 일반적인 사용환경에서는 크게 필요없지만, 간혹 180도 다 펴야하는 경우가 있는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배터리 사용시간을 테스트해본 결과, 생각보다 나쁘진 않았습니다.
50%까지 배터리 소모를 한 다음, 최고성능, 디스플레이 최고 밝기 상태에서 영화 1편 1시간을 재생했을 때, 정확하게 30% 배터리가 줄어든걸 볼수 있었습니다. 성능 수준을 조절하고, 디스플레이 밝기를 조정한다면 100%에서 5,6시간은 충분히 사용할 수 있어보입니다.
참고로 배터리 용량은 43Wh입니다. 동급에서 보면 높은 용량은 아니지만, CPU 전력소모량이 적기 때문에 가능한 사용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802.11ac 무선랜이 탑재되어 있어 꽤 빠른 인터넷속도를 보여줍니다. 스트리밍이나 유튜브, 인터넷강의를 보기에는 충분하며, 속도도 꽤 잘나옵니다. 또한 블루투스 5.0도 탑재되어 있기 때문에 블루투스 마우스, 키보드, 헤드폰 등 여러 디바이스 활용도 가능하죠.
일반적인 웹서핑이나 사무작업 등 사용에서는 크게 문제가 없었는데요. 이 가격대 만나보기 어려운 NVMe SSD 덕분에 빠릿한 퍼포먼스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단, 여러 창을 띄워놓고 사용하는 분들이라면 램은 조금 적을 수 있기 떄문에 4기가정도는 추가하는걸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
왜 그렇게 말씀드렸냐면, 사실 라이트룸이나 포토샵도 구동을 못하는 수준이 아닌데 램용량 떄문에 조금 버벅이더라고요. 물론 RAW파일을 많이 던져놓으면 조금 어렵지만, 램만 조금 확보된다면 최소한의 사진편집작업은 가능하다고 봅니다.
실제 한두장 작업을 해보면 꽤 빠릿하다는걸 알 수 있었죠. 이정도면 사양대비 퍼포먼스는 나쁘지 않습니다.
물론 인터넷강의나 영상 감상을 하기에 충분합니다. 기본으로 탑재되어 있는 인텔 Iris UHD 그래픽 덕분에 크게 성능상 아쉬울건 없더라고요. "구형 노트북 중고는 어떤가요?"라고 가끔 물어보는 분들이 있는데 라이트한 사용이 목적이라면 오히려 구형 노트북보다 더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정리해보면, 가격대비 나쁘지 않은 퍼포먼스를 갖추고 있는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15.6인치의 큰 디스플레이 덕분에 영상, 인터넷강의, 화상회의를 하기에 부족함이 없고 업그레이드에 따라 어느정도 높은 활용도를 느낄 수 있는 노트북이었는데요. 행사에 따라 50만원 초반에도 구입이 가능한 만큼 저렴하게 구입한다면 당장 3,4년 쓰기에는 충분하지 않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