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양의 게임을 원활히 즐기기 위해서는 RTX 30대의 그래픽카드가 요구된다. 그리고 이런 고사양의 시스템을 제대로 돌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안정적인 출력을 제공해주는 파워 서플라이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오늘은 700W의 출력을 제공하여 3070까지도 지원이 가능한, 그러면서도 합리적인 가격을 갖춘 가성비 파워 서플라이를 소개하려고 한다.
| 잘만 메가맥스 700W
잘만은 PC 쿨러, 파워 서플라이, PC 케이스 등을 제조하는 기업으로 1999년 설립 이래 많은 컴퓨터 유저들의 선택을 받고 있는 기업이다. 오늘 살펴볼 모델은 700W의 강력하고 안정적인 출력을 제공하는 가성비 컴퓨터 파워로 고성능 PC를 구성하려는 사용자들이 참고하면 좋을 제품이다.
전력공급장치 선택시 놓치지 말아야 할 부분은 바로 80 PLUS 인증을 받았는지 여부이다. 해당 인증을 획득한 경우 전력효율이 80% 이상이기 때문에 안정적인 시스템을 갖추고자 하는 유저들이라면 반드시 80 PLUS 인증을 받은 모델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한 소비라고 할 수 있다.
박스에는 제품명과 80 PLUS 스탠다드 인증, 120mm 팬 탑재, 99% 액티브 PFC, 105도 캐퍼시티 등 주요 특징들이 간략하게 표시되어 있다. 박스 개봉을 위해서는 봉인씰을 제거해야 하기 때문에 개봉 유무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 구성 살펴보기
구성은 다른 제품들과 크게 다른 점은 없다. MEGAMAX 700W, 전원 케이블, 설명서, 그리고 선 정리를 도와줄 케이블 타이와 고정 나사가 포함되어 있다.
컴퓨터를 조립하다 보면 항상 선정리가 가장 큰 문제점인데 케이블 타이를 기본으로 제공해주는 부분은 만족스러웠다. 쓰다 보면 항상 모자란게 케이블 타이다 보니 더 그렇게 느껴진다. 다만 아쉬운 부분은 전력공급장치와 케이블의 모두 올 블랙 컬러를 택했음에도 고정 나사를 실버 컬러로 제공하는 점이다. 이 부분도 블랙으로 제공해주면 더 좋지 않을까?
| 디자인 살펴보기
잘만의 로고가 장착되어 있는 통풍구 부분은 9장의 팬 블레이드를 갖춘 120mm 쿨링팬은 HDB(Hydro-Dynamic Bearing)을 적용해 더욱 조용하고 부드럽게 작동한다. 또한 내구성은 향상을 통한 수명 연장 및 발열 최소화로 쾌적한 컴퓨터 시스템을 유지해준다.
올 블랙 컬러에 모델명만 심플하게 표시되어 있는 디자인도 개인적으론 마음에 든다. 너무 복잡하고 정신없는 것보다 심플한 것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원 케이블을 연결하는 부분은 조금 디자인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나마 해당 부분이 잘만의 제품임을 알릴 수 있는 유일한 부분인데 아무런 표시도 되어 있지 않은 점은 살짝 아쉬운 부분이다.
만듦새와 마감은 상당히 좋게 느껴졌다. 단단하고 야무진 인상을 받을 수 있었으며 중앙 흡기 부분에 부착된 잘만의 로고도 디자인과 잘 어울렸다. 통풍구의 모양은 가로로 긴 형태를 갖추고 있으며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벌집 모양과 비교했을 때 어떤 형태가 쿨링에 도움이 되는지는 확인이 필요해 보인다.
내부를 유심히 살펴 보면 알루미늄 듀얼 히트싱크, 105도 캐퍼시티, EMI 노이즈 필터 등이 탑재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더욱 자세히 확인하기 위해서는 열어보는 것이 제일 좋지만 그럴 경우 잘만에서 제공하는 AS를 받을 수 없으니 왠만하면 열지 않기를 권한다.
| 케이블 구성
케이블은 메쉬실드와 플랫 타입 두 가지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메인보드 전원은 메쉬쉴드, 나머지 케이블은 플랫타입이다. 600~650W를 권장하는 RTX 3070를 원활히 돌릴 수 있을만큼 강력한 출력과 안정성을 제공해준다.
20+4핀 형태가 아닌 24핀 형태의 메인 케이블을 갖추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20+4핀으로 나뉘어진 것보다 24핀으로 통합되어 있는 것이 조립시 더욱 편리하게 느껴졌다.
그 밖에 PCI-E 커넥터(6+2) 4개, SATA 커넥터는 1개의 케이블에 3개씩 총 6개, 4핀 IDE 커넥터 4개, 보조 8핀 커넥터, FDD 커넥터를 갖추고 있어 다양한 부품들을 연결할 수 있다.
| 메가맥스 조립 및 사용기
파워의 교체는 컴퓨터를 새로 조립하는 것과 비슷한 난이도를 갖고 있다. 메인보드 및 저장장치, 그래픽카드 등 각각의 장치에 전원을 공급해 주기 위해 별도의 케이블 연결을 진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케이스 하단에 메가맥스를 장착하고 메인보드 전원, 그래픽카드, 저장장치 등에 케이블을 연결하면 교체 완료! 이제 어느 정도의 출력과 안정적인 전압을 유지하는지 확인하는 테스트 과정이 남아 있다.
일단 전원을 On하고 정상적으로 부팅이 진행되는지 확인해 본다. 전원 연결 후 파워 서플라이의 소음은 일반 사용에서는 느낄 수 없을 정도로 극히 미미하다.
최적의 회로 설계로 불필요한 전력 소모를 최소화 하고 EMI 노이즈 필터, 스위칭 트랜스 방식, 고성능 105도씨 캐퍼시티 등이 적용되어 있어 노이즈 억제, 안정적인 전력 공급, 높은 전압과 온도에서 안정적인 효율을 보여준다.
최대 역률 99%의 액티브 PFC 방식으로 균일하고 안정적인 출력과 높은 에너지 효율을 제공하며 효율이 높은 만큼 고주파 소음과 부품의 발열이 적고 변동폭을 최소화 한 고품질의 전원 공급이 가능하여 탁원한 시스템 안정성을 보장한다. 또한 대기전력을 0.5W 미만으로 유지하여 불필요한 전력 낭비를 방지하고 EU의 효율 요구 법규인 ErP Lot6을 획득하여 친환경적 에너지로 장기적인 에너지 사용에 뛰어난 효율을 자랑한다.
마지막으로 4중 보호회로 설계를 통해 사용 중 발생할 수 있는 위험요소로부터 사용자의 시스템을 안전하게 보호한다. 넉넉한 전력 공급부터 안전성까지 기본기에 충실한 모델로 가성비를 고려한다면 선택 가능한 제품군 중 최상위 레벨이라고 생각한다.
테스트 사양
CPU 인텔 i9-10900K
메인보드 MSI MPG Z490 GAMING EDGE WIFI
RAM 삼성 DDR4 32GB(16GB x 2)
그래픽카드 이엠텍 지포스 GTX 1070 JETSTREAM 8GB
POWER 잘만 메가맥스 700W
OCCT를 통해 스트레스 테스트를 진행해 보았다. CPU, 그래픽카드, RAM 등 시스템에 부하를 걸어 잘만 POWER가 얼마나 안정적인 성능을 보여주는지 확인해 본 결과 5V, 12V 모두 크게 출렁거림 없이 안정적인 결과값을 보여주었다.
가격이 생각보다 저렴해서 뻥파워라는 의심을 받을 수 있을만큼 가격적 메리트가 크지만 실제 성능에서도 브론즈급의 제품들과 견주어도 전혀 부족하지 않을만큼 넉넉한 출력과 안정적인 전압 공급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시스템에 최대 부하를 주며 테스트를 진행했음에도 소음 제어가 탁월함을 느낄 수 있었다. 테스트에서 이 정도의 정숙성을 보여준다면 일반 사용 용도에서 소음으로 인해 사용자가 스트레스 받을 일은 거의 없다고 생각된다.
| 하루준 코멘트
졸업과 새학기를 앞둔 지금이 아마 PC 시장에서 가장 큰 성수기가 아닐까 생각한다. 그만큼 새로운 PC를 조립하거나 기존의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려는 사용자도 많을 것이다. 이번에 새로 컴퓨터를 조립하거나 업그레이드 한다면 CPU나 메인보드, 램, 그래픽카드에 쏟는 관심만큼 해당 부품들을 원활하게 작동시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POWER에 대해서도 관심과 고민을 해보면 어떨까?! 조금만 생각해 본다면 잘만 메가맥스 700W는 가성비 뛰어난 파워로 유저들의 선택을 받을만한 제품이란걸 알게 될 것이다. 필자 역시 주변 지인들의 추천견적 요청이 있다면 추천파워로 메가맥스 700W를 포함할 것이다.
http://prod.danawa.com/info/?pcode=101742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