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걸레 청소기를 하나 샀습니다.
바닥이 강마루로 된 집에 사는데, 도저히 넓어서 걸레질을 하기도, 누구 시키기도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허리 다 나가서 병원비 들어가느니 그냥 조금이라도 편하게 청소하는게 돈 버는 길 같았어요.
구매는 1월 중순 쯤 했는데, 배송은 열흘? 정도 걸린 거 같습니다. 해외 배송 제품이니까 어쩔 수 없었어요.
구매는 인터넷 최저가로, 항상 그렇듯이 다나와 비교검색 통해서 구매했습니다.
작년에 나온 모델로 구매했는데, 거의 가격 비슷비슷합니다. 가격 비교해보시고, 카드 할인 등 본인 조건 맞춰서 제일 저렴한 곳에서 구매하세요. 어차피 물건은 똑같습니다.
모델명이 좀 어렵습니다. WXCDJ01SWDK 라는데, 솔직히 어렵죠.
그냥 샤오미 물걸레 2세대로 통하는데, 모델명 뒤에 SWDK를 가지고 '사와디캅' 이라고 하는 분들이 많은 거 같더군요.
충전 3시간하고, 한 시간 정도 청소 가능하다고 합니다. 집이 엄청나게 크지 않으면 완충에서 청소할 시간적 여유는 충분합니다.
그리고 솔직해져봅시다. 물걸레질 일주일에 한 번 하면 모범생이라고 봅니다.
이 제품 선택한 건 다른 건 아니고, 디자인 깔끔하고, 직각으로 생긴 걸레 때문에 모서리 청소가 쉬울 거 같아서 입니다. 그리고 최근에 구매한 샤오미 무선 청소기가 매우 맘에 들었기 때문이기도 하고요.
생각보다 제품 박스 작습니다.
내부 패키지 참 맘에 드는데, 박스가 코팅 안된 무지라서 재활용이 잘 될 거 같습니다. 친환경 패키지같은 느낌입니다.
저같은 경우 분리수거 내놓을 때, 박스에 테이프도 다 꼼꼼히 떼서 내놓습니다. 샤오미 제품은 외부 박스에 테이핑 된 거만 떼면, 나머지는 테이프가 없어서 참 좋더군요.
내부 구성품은 개별로 비닐 포장되어 있는데, 물걸레 본체와 로드, 충전독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포장용 비닐은 테이핑 없이 다 재활용되는 재질이니 분리수거합시다.
조립은 별거 없고, 그냥 물걸레 본체에 로드 2개를 끼우면 끝입니다.
로드는 무광 금속 재질로 되어 있는데, 가벼운 거 보면 알루미늄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로드 손잡이에는 버튼이 두 개 있는데, 하나는 물걸레 동작 버튼이고 하나는 물이나 세정제를 뿌리는 버튼입니다. 뿌림 동작은 펌프 등을 통해 연속으로 뿌려집니다. 손가락 힘으로 뿌리는 거 아니에요.
참고로 전원은 물걸레 로드를 수직으로 세우면 꺼지고, 눕히면 켜집니다. 전원 켜진 상태에서 동작버튼 누르면 물걸레질을 합니다. 무선청소기랑 다르게, 이건 트리거를 당기고 있는 상태에서 동작하는 건 아니고, 그냥 동작 시작/멈춤 버튼입니다.
로드는 아주 낮은 각도로 눕혀지기 때문에 소파 아래나 장식장 아래 같은 곳도 충분히 닦을 수 있습니다.
이건 충전독입니다. 전동 물걸레이기 때문에 충전이 필요한데, 물걸레 뒤 쪽의 충전단자를 갖다 대면 충전이 됩니다.
나중에 얘기하겠지만, 충전 중 고정을 하는 타입은 아닙니다. 이 부분은 장단점이 있습니다.
전용 걸레가 들어 있는데, 세척을 통해 재사용하는 걸레가 1개 들어있고,
1회용 걸레도 10개 넣어줍니다.
물걸레 바닥은 저렇게 두 개의 판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벨크로로 걸레를 붙일 수 있습니다.
충전 케이블인데, 110V용으로 만들어져 있네요. 다행히 220V 어댑터를 같이 넣어주기 때문에 꽂아서 쓰면 됩니다.
샤오미 무선 청소기는 글로벌 모델이라 그런지 220V용으로 만들어져 있고, 설명서도 한글이 포함되어 있었는데,
샤오미 미지아 무선 물걸레 제품은 내수 위주인 지 110V에 한글 설명도 없어서 조금 아쉽네요.
충전독 아래쪽을 보면 케이블 감기를 통해 불필요한 케이블 길이를 조절해서 쓸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충전 케이블을 꽂고,
충전독을 위치시키면 깔끔하게 설치됩니다.
충전은 물걸레를 충전독에 붙여서 세워놓으면 됩니다. 이 때 뒤쪽의 충전단자가 꼭 닿는지 앞쪽의 충전 램프로 확인해야 합니다.
단점으로는 이게 고정이 따로 되는게 없기 때문에, 누가 살짝 치고 가면 충전이 안 된다는 것이고,
장점은 물걸레를 사용하려고 할 때와 충전 시키려고 세울 때 거치적거리는 동작이 없다는 것입니다.
이건 호불호가 있겠죠?
사실 충전독없이도, 물걸레 로드를 수직으로 세우면 혼자서 잘 세워집니다. (그리고 수직으로 세우면 전원이 꺼집니다.)
물걸레 앞쪽에는 세정제나 물을 넣을 수 있는 투입구가 있습니다.
저는 대책없이 부어 넣다가 흘러 넣쳤는데, 설명보니까 물이 가득차면 램프에 빛이 들어와서 알려준다고 합니다. 다음엔 더 잘 할 수 있겠죠.
개량컵을 센스로 하나 넣어주는데, 그냥 저 컵에 표시된 200 ml 정도 넣으면 거의 꽉 차는 거 같습니다. 저는 한 번 더 넣다가 흘러 넘쳤어요.
강마루는 물로 닦는 게 아니기 때문에, 따로 플로어 클리너를 샀습니다. 원래는 뿌리면서 사용하는 제품인데, 그냥 뚜껑 열고 세제를 물걸레에 넣고 썼습니다.
청소 열심히 했습니다.
솔직히 집이 그렇게 더럽지 않았기 때문에, 막 눈으로 보일 정도로 깨끗해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맨발에 닿는 감촉이 좋아졌죠.
진공 청소기를 돌려도 눈에 보이지 않는 잔먼지가 남기 마련인데, 물걸레 하고 나니까 마음까지 깨끗해지는 거같아요.
걸레질하면서 허리 굽히지 않아서 너무 좋고, 그냥 천천히 왔다 갔다 하면 자기 스스로 1분에 1000번 정도 닦는 동작을 한다고 합니다.
앞으로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집 전체 마루를 닦아줄 생각인데, 전동 물걸레가 있으니까 부담되지 않는 느낌입니다. 이걸로 코팅도 가능할 거 같네요.
걸레질 힘들고 귀찮으신 분들, 이거 하나 사시는 거 추천드립니다.
오늘의 리뷰 끝.
"본 사용기는 자비로 구매한 제품으로, 외부 간섭 없이 자발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