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강풍이 미세먼지를 날려버려서 하늘은 맑아졌지만 대신 많이 추웠습니다. 며칠 전 인터넷 검색하다가 전자레인지로 2분만 돌려서 간단하게 귤차를 만드는 방법을 알게됐습니다. 만드는 방법은 머그컵에 귤 껍질 벗겨서 통째로 넣고 물을 머크컵에 1/4 정도 채워지게 조금 부어줍니다.
700W 전자레인지 기준, 세기를 강에 맞추고 머그컵에 담긴 귤과 물을 넣고 전자레인지를 2분간 돌려줍니다. 머그컵에 물을 1/4만 넣는 이유는 물이 끓으면서 머크컵 밖으로 흘러 넘치는 것을 막기 위함이 첫 번째 이유이고, 두 번째 이유는 물 양을 줄여서 귤이 조금 더 진하게 우려져 나오게 하기 위함입니다.
2분 뒤 머그컵을 꺼내보면 머그컵 속에 부은 물에 귤이 잘 우려져 나와서 주황색을 띄고 있고 귤도 알맞게 익어서 벌어져 있었습니다. 뜨거운 귤차를 후후 불어가면서 마셔 보니 설탕을 따로 넣지 않았는데도 은은하게 새콤하면서 달달한 맛이 났습니다. 부드러워진 귤과 함께 떠 먹으니 맛있네요.
참고로 귤 껍질을 흐르는 물에 세척하고 식초와 베이킹소다를 사용해서 농약을 닦아낸 뒤 햇볕에 잘 말려서 진피(귤껍질 말린 것)를 만들어 귤차를 우려내면 더 좋다고 하는데 전 귤 껍질에 묻은 농약을 깨끗하게 제거하는 것은 불가능해 보여서 시도해보지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