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은 멋스러우나 사이즈가 맞지 않는 의류, 소리는 좋으나 착용 시 이물감이나 통증이 생기는 이어폰처럼, 품질은 좋으나 사용하기 불편한 물품들이 더러 있습니다. 노트북의 경우에는 부피가 크거나 무거워지면 사용하기 불편해질 거라 예상되는데요. 이처럼 휴대성이라는 본질을 놓치는 노트북들은 사용하기가 꺼려집니다.
한편, LG 2021 그램 16인치 노트북은 타 브랜드의 15인치 모델에 비해 가볍게 제작된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17인치에 가까운 16인치 노트북이 1.19kg이다 보니, 사용 편의성과 휴대성면에선 크게 흠잡을 부분이 없는 모델이 아닐까 생각되기도 합니다.
패키지
▲ 심플한 박싱 (구성품- 노트북, 어댑터, 키 스킨, 매뉴얼)
디자인
LG전자 2021 그램16 16ZD90P-GX30K는 경량화된 마그네슘 합금 프레임을 사용하였고, 전형적인 노트북의 형상에 맞춰 심플하면서 깔끔한 인상을 주는 디자인으로 제작되었습니다. 마그네슘이라는 재질 특징상 열전도율이 높으면서 가벼운 특징을 지녔기 때문에, 발열 처리 및 휴대성 부분은 긍정적으로 생각됩니다. 다만, 화이트 컬러다 보니 특별히 거슬리진 않지만 지문이나 유분이 잘 묻는 점 참고 바라겠습니다.
모니터 프레임은 탁 트인 시야를 위해 4면 베젤리스 타입으로 제작되었고, 접합부 힌지가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감춰져 있기 때문에, 디자인상 모난 구석 없이 깔끔하게 처리되었습니다.
▲ 프리즈 스톱 방식의 140도 폴딩
개폐는 어떤 각도일지라도 정확하고 튼튼하게 고정되기 때문에, 모니터 파손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으셔도 좋습니다. 그와 동시에 무게중심이 하판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한 손으로 열고 닫더라도 별다른 이슈가 없습니다.
입/출력 포트
입/ 출력 지원 중 눈에 띄는 부분은 맥북 등 고가의 노트북에서 쓰이는 선더볼트 4 포트가 탑재된 부분입니다. 기존의 USB 3.1에 비해 4배 이상의 처리 속도를 지님과 동시에 PD 충전 기능이 탑재되어 있어, 스마트폰 어댑터로 노트북을 충전할 수 있는 편의성을 지녔습니다.
휴대성 및 내구성
'그램'이라는 네이밍은 가벼움을 함축적으로 어필하는 모델이다 보니 휴대성에 특화된 인상을 받습니다.
16인치 노트북으로 A4 용지에 비해 면적이 넓긴 하나, 무게 1.185g(어댑터 248g)이다 보니 체감상 가벼움이 크게 와닿았습니다.
앞서 언급 드리긴 하였으나, 여타 브랜드의 15인치 노트북보다 가볍기 때문에 휴대성에 특화된 인상이기도 합니다.
아울러, 미국 국방부 내구성 테스트(충격, 저압, 진동, 저온, 고온, 먼지, 염무 분수)를 통해 튼튼함과 견고함을 인증받았습니다. 단순 가벼움에 그치지 않고 파손이나 고장에 내성이 강한 특징을 지녔기 때문에 여러모로 긍정적으로 생각됩니다.
IPS 광시야각 WQXGA 2560x1600 디스플레이
WQXGA 2560x1600 해상도 모니터는 LG IPS 패널이 쓰여, 178도의 광시야각을 지니고 있습니다. DCI-P3 99%의 색재현율을 지녔기 때문에 왜곡이 적고, 사람의 눈이 받아들이는 실제 색상에 가깝도록 표현되는 특징을 지녔습니다.
16인치 (40.6 cm)는 15.6인치에 비해 11%가량 화면이 크며, 16:10 해상도를 지원하고 있어 보다 넓은 화면으로 작업 효율이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점 역시 체크 바라겠습니다.
다만, 글레어 패널이 적용되었기 때문에 각도에 따라 주변 사물이 비치는 부분은 호불호가 갈릴거라 예상됩니다.
입력장치
메인 키는 17 x 17 x 2(mm)로 오타율이 적을 사이즈를 지녔습니다.
기계식 키보드처럼 타이핑 시 큰 소음을 유발하지 않고 스프링 진동 역시 적은 타입입니다.
기본 'Fn' 키를 통해 볼륨 조절, 화면 밝기 조절, 헤드폰 설정, 키보드 백라이트, 터치패드 제어뿐 아니라 사용자 임의 기능을 설정할 수 있어, 자주 쓰는 프로그램 실행과 인터넷 주소를 등록할 수 있는 핫키 기능을 지원합니다.
▲ 부드러운 작동성을 지닌 터치 패드
▲ 보안 강화를 위한 지문 인식 로그인 지원
LG전자 2021 그램16 16ZD90P-GX30K 사양 소개
▲ 부팅 속도 6초, 바탕화면 진입 8초
성능의 주안점은 인텔 11세대 타이거레이크 프로세서인 i3-1115G4와 Intel 내장 GPU가 탑재된 부분입니다.
2코어 4스레드 i3-1115G4는 고사양 게임과 무거운 작업에 최적화된 모델은 아니며, 문서 편집이나 사무 작업처럼 가벼운 환경에 적합합니다. 그렇긴 하나, 이전 세대 프로세서에 비해 내장 그래픽 성능이 향상되었기 때문에 리그오브레전드와 같은 캐주얼 게임 정도는 무난하게 플레이할 수 있다는 점 언급 드려보겠습니다.
▲ 11세대 인텔 타이거레이크 I3-1115G4 2코어 4스레드 3.0GHz(4.1GHz) L3 캐시 용량 6MB
▲온보드 메모리 LPDDR4x 3733 MHz 8GB 쿼드 채널
저장장치는 삼성 OEM 납품 모델인 'SAMSUNG MZVLB512HBJQ' 256GB NVMe M.2 모델이 쓰였으며, PCIe 3.0 3460MB/s 대 높은 처리 속도의 저장 장치로 확인되고 있어 처리 속도 및 성능적으로 저조한 모습을 보이지 않습니다.
다만 80도 이상으로 병목현상이 발생할 발열 수준은 아니긴 하나, 로드 시 68도로 다소 뜨거운 편입니다.
게이밍 성능
내장 그래픽 성능은 엔비디아 지포스 GTX 660 혹은 라데온 HD 7850 수준의 퍼포먼스를 갖추게 되어 전작 대비 1.5~2배가량 성능이 향상되었으며, 고사양 게임은 다소 버거우나 리그 오브 레전드, 발로란트, 메이플 스토리와 같은 가벼운 사양은 쾌적하게 플레이할 수 있었습니다.
소음과 소비전력
소음은 시스템 100% 로드 환경에선 조용한 도서관 수준이지만, 집중하여 경청한다면 팬 회전 소리가 들리며, 소비전력은 유휴 상태에선 38.0W, 풀 로드 63W로 대체로 무난하였습니다.
온도 체크
▲ 게임 중 온도 체크 (모니터 23도, 키보드 32도, 하판 열기 통풍구 45도)
배터리 효율 및 충전
배터리는 모니터 최대 밝기에서 유튜브 영상을 1시간 동안 시청해 본 결과 10%가량 소비되었는데, 이를 통해 유추해보면, 일반 사무 작업 시 9~10시간가량 사용할 수준임을 체크할 수 있었습니다. 통상 4~5시간의 문서 작업이 가능한 노트북에 비하여 2배가량 사용할 수 있을 효율을 보입니다.
아울러 충전은 LG전자 어댑터인 입력 100~240V - 1.6A 50~60Hz, 출력 20.0V 3.25A, 65W 모델을 제공하며, 편의성을 위해 스마트폰과 동일한 TYPE-C 포트 USB-PD 충전을 지원합니다. 실제 1시간가량 충전해 본 결과 41%가 충전되었는데, 이는 방전 상태에서 약 2시간 40분가량 충전 시 완충을 예상할 수 있었습니다.
전용 소프트웨어
LG전자 2021 그램16 16ZD90P-GX30K는 LG Control Center라는 소프트웨어를 제공합니다.
프리도스 모델이다 보니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후 설치를 하여야 하며, 주요 기능으론 노트북 시스템 모니터링, 쿨링팬 제어, 전원관리, 모니터 설정 및 터치 패드를 제어할 수 있습니다.
▲ 쿨링팬 속도, 배터리 수명 체크 및 관리, 시스템 보안 설정 업데이트 지원
마치며
이렇게 'LG전자 2021 그램16 16ZD90P-GX30K'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주요 컨셉은 16인치 1.19KG이라는 가벼움에 초점을 두면서 인텔 11세대 프로세서, 선더볼트 4, 지문인식, WQXGA 16:10 종횡비 등 최신 플랫폼이 대거 탑재된 점이 눈에 띄었습니다.
무엇보다 16인치 노트북임에도 15인치 수준의 부피와 무게를 지녀, 노트북의 본질로 볼 수 있는 휴대성을 강력히 어필하는 모습은 긍정적이었습니다. 그에 따른 비즈니스맨 혹은 학습을 위해 항시 노트북을 휴대하는 학생들에게 유의미하지 않을까 생각되기도 합니다. 게다가 미국 국방부 인증의 내구성을 지녀, 가볍고 튼튼한 노트북으로 오래 사용하기 좋은 모델이 아닐까 예상되기도 합니다.
Good 1. 16인치 WQXGA 16:10 해상도의 넓은 작업 영역 2. 1.19KG 무게로 휴대성이 우수함 3. '밀스펙', 미국 국방부 내구성 통과 4. 지문인식을 통한 보안 강화 5. 전작 대비 향상된 11세대 인텔 타이거레이크 프로세서 6. 선더볼트 4 포트 2개 지원 (PD 충전 가능) 7. 9~10시간가량의 긴 배터리 성능 Not Good 1. 프리미엄 노트북 다운 높은 가격 2. 사물이 비치는 글레어 타입의 디스플레이 3. 다소 높은 SSD 발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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