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드릴 제품은 에이서에서 출시한 프레데터 XB273U GX라는 27인치 끝판왕급 게이밍 모니터입니다.
요즘 컴퓨터하는 시간이 줄어들어서 모니터부터 시작해서 컴퓨터를 다운그레이드해서 그런지 오랜만에 만져보는 고급 모니터라 리뷰전부터 기대가 됬습니다.
가격은 끝판왕급 모니터답게 99만원에 출시되었고, 소셜에서 할인을 어느정도 하는걸로 알고있는데, 제가 최근에 확인했을 때는 91만원정도가 가장 저렴했던것 같네요.
제가 쓴 리뷰를 보시면 알겠지만, 근 1년간 십여개의 모니터를 사용했었고, 최근까지 사용했던 제품은 FHD 27인치 VA패널과 165hz & 1ms를 갖춘 게이밍 모니터였습니다.
솔직히 가격차이가 3배이상나는 제품이라 비교하는것 자체가 말이 안되지만, 굳이 비교를 하자면 처음 화면이 부팅되었을때 너무나 밝은 화면 밝기 때문에 눈이 부신다고 느꼈습니다.
화질은 FHD보다 당연히 QHD가 해상도가 높기 때문에 더 좋은 화질이라는건 말할 필요도 없으며, VA와 IPS패널 차이에서오는 색감차이도 상당하다고 느껴졌습니다.
왜 대부분의 유저분들이 고급 모델일 수록 IPS패널을 선호하는지 알겠더군요.
그럼 아래 언박싱부터 시작해서 ACER PREDATOR XB273U GX 게이밍 모니터에 대해 알아보시죠.
언박싱
▲ 박스는 무난하게 제품의 모습이 스케치되어 있었고, 제품의 주요 스펙들이 나열되어 있는 모습입니다.
주요 스펙을 살짝 풀어서 기재하자면:
- G-SYNC 지원
- 오버드라이브 270hz 지원
- 오버드라이브 0.5ms gtg 지원
- Adobe RGB 99%
- HDR 400 인증
- Agile-Splendor IPS 패널
- 65W 고속충전 및 USB 3.1 C-Type 지원
- Delta E<2 색표현
▲ 친절하게 개봉하는 방법까지 박스에 그림으로 그려져 있습니다.
박스를 제거하면 스트로폼이 2단으로 나뉘어 진걸 확인 할 수 있는데, 아래쪽에 패널이 위쪽에 그외 구성품으로 포장되어 있습니다.
▲ 요즘 모니터답게 HDMI케이블, DP케이블 모두 호환되고, 특별하게 언급할만한 구성품은 아무래도 USB Type C to C 케이블입니다.
삼성 휴대폰을 사용하신다면 DEX를 사용하실때도 충전과 출력을 할 수있으니 편리하겠죠.
▲ 제가 리뷰용도로 제공받은 제품은 리퍼비쉬 제품이라 12개월간 무상 서비스 제공이된다고 하고, 스크래치, 불량화소, 먼지발생 등의 현상과 포장재 훼손 및 누락에 대해서 보증하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제품을 구매하신다면 3년의 무상 보증을 받을 수 있는데, 메뉴얼에서는 상세 유한 보증기간 및 내용을 홈페이지를 참고 해달라고 합니다.
제가 제품의 무상보증을 찾아본 결과 ZBD 무결점 보장제도가 가장 중요합니다.
ZBD는 Zero Bright Dot의 줄임말인데, 단순번역을 하자면 휘점 한개도 없다는 뜻이 되겠죠.
표와 같이 구입 후 12개월 내에 명점이 1개라도 발생하면 패널을 교체해주고, 암점의 경우 3개가 발생한다면 패널을 교체해준다고 합니다.
▲ 사양표를 확인해보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인 270Hz 주사율을 체험하려면 필히 DP케이블로 출력을 해야하며, 오버클러킹을 해줘야한다는걸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한마디 더 첨언하자면 내추럴 상태에서는 240Hz의 주사율과 1ms GtoG 응답속도로 출력해주고, 오버클럭을 했을시 270Hz의 주사율과 0.5ms GtoG 응답속도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 입출력단자는 순서대로 파워, hdmi1, hdmi2, DP, C-Type, USB B-Type등이 보입니다.
저는 가장 기본적인 파워, DP케이블, 그리고 USB B-Type 케이블만 연결해 주었습니다.
▲ 후면에서 바라봤을 때 모니터 좌측에는 OSD 버튼들과 조그 스틱, 그리고 우측에는 USB연결을 위한 USB A-type 단자가 보입니다.
USB 단자를 저렇게 손이 쉽게 닿는 곳에 위치시켜 USB 매체들을 손쉽게 연결할 수 있다는 점은 정말 칭찬할만 합니다.
상단은 충전용, 하단은 통신용으로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 조립은 설명서가 없어도 할 수 있을만큼 간단합니다.
모니터 스탠드와 받침대를 결합한 후 모니터 뒷편에 원터치식으로 결합해주면 끝입니다.
혹시나 따로 모니터 거치대를 사용하신다면 VESA홀 100x100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프레데터 XB273U GX
▲ 슬림한 제로 베젤과 군더더기 없는 모습으로 깔끔한 인상을 줍니다.
후면 LED는 따로 없고, 헤어라인으로 멋을낸 모습입니다.
삼각발 형태의 모니터 스탠드는 공간을 작게 차지해 실용적인 면모를 보여주네요.
Delta E<2 색표현, Agile-Splendor IPS 패널, 그리고 G-SYNC 지원을 다시금 강조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찾아보시면 쉽게 알 수 있지만, Adobe sRGB와 같은 광색역과는 달리 색표현의 신뢰도을 나타내는 값입니다.
델타 E 값이 2 미만이라는 뜻은 사람의 본연의 시력으로는 그 한계가 있어 거의 감지할 수 없는 수준이라는 뜻으로 전문가용 모니터에 사용되는 기준입니다.
Agile-Splendor IPS 패널의 경우 나노 IPS와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편하고, 그게 뭔지 모르신다면 일반 IPS 보다 더 빠른 응답속도를 제공하며, 색감을 더욱 풍부하게 연출할 수 있는 패널입니다.
지싱크야 모르는 분이 없겠지만, NVIDA에서 갖고있는 티어링 방지를 위한 수직동기화 기술입니다.
지싱크를 정식 지원하느냐 안하느냐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중요 포인트 중 하나로 손 꼽을 수 있습니다.
▲ 그외에도 ACER와 ACER의 하이엔드 게이밍 브랜드 PREDATOR의 아이덴티티를 제품 곳곳에 부각시킨 모습입니다.
▲ 엘레베이션은 120mm, 틸팅은 -5º ~ +25º, 스위블은 +-20º가 가능합니다.
제가 깜빡하고 사진찍는걸 빠트린 피벗 기능 역시 지원하고 있습니다.
▲ 모니터 스탠드 뒷편에는 헤드셋 거치대가 숨겨져있습니다.
기본 테스트
▲ 이제 제품을 설치하고 기본적인 테스트를 해보기전 제품이 정상적으로 270Hz의 주사율을 지원하는지 확인했습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오버클럭 모드로 먼저 설정을 해야지만 해당 옵션이 활성화 됩니다.
주의해야할 점은 오버클럭을 할 경우 지싱크가 비활성화 됩니다.
▲ 제가 모니터를 구매하거나 리뷰할때 기본적으로 하는 테스트를 해봤는데, Agile-Splendor IPS 패널이 비싼 값을 한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특히, 색상비 테스트를 할때 색 구별이 잘된다고 해야할까요?
온스크린 디스플레이 (OSD)
▲ 오른손으로 모니터 측후방을 살펴보면 버튼이 총 4개와 조그 스틱이 있습니다.
최상단의 전원 버튼을 제외하고 하단 3개의 버튼과 조그 스틱을 누르면 OSD 선택 메뉴가 팝업됩니다.
이렇게 불러온 OSD 선택 메뉴에서 다시 한번 상응하는 버튼을 눌러 해당 메뉴로 진입할 수 있습니다.
첫번째 버튼은 모드 선택, 두번째 버튼은 밝기 조절, 세번째 버튼은 입력 소스 선택, 그리고 조그스틱은 메뉴를 불러옵니다.
OSD 선택 메뉴를 자세히 보면 버튼모양을 따라 -, -, -, 그리고 o가 표기되어 있습니다.
▲ 모드는 총 8가지로 액션, 레이싱, 스포츠, 유저, 표준, ECO, 그래픽작업, 그리고 HDR 모드가 있습니다.
모드간 화면 전환은 거의 즉시 이뤄지며, 밝기와 음영 수준이 달라지는 점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 밝기 조절과 입력 소스 선택은 특별히 언급할만한 점은 없습니다.
▲ 일반 모니터에서는 지원하지 않는 HDR 400을 지원하기 때문에 상당한 기대를 했습니다.
▲ HDR을 켜면 전력소모를 더한다는 경고가 나오는데, 당연히 활성화 시켰습니다.
유투브에서 HDR 컨텐츠를 재생했는데, 빛이 날아간듯한 모습을 보여주네요.
제 기준으로는 그냥 영상을 보는게 더 만족스러웠습니다.
▲ 다양한 게이밍 기능을 지원하고 있는데, 270Hz 주사율을 사용하고 싶다면 여기서 Over Drive를 활성화하면 됩니다.
▲ OSD 메뉴에서 한국어 역시 지원하고 있는 모습니다.
실사용
Adobe RGB 99% & Delta E ≦2
▲ Adobe RGB 99%는 일반적으로 게이밍 모니터에서 쓰이는 sRGB 99%보다 더 넓은 색재현율을 갖추었고, DELTA E값 역시 2 미만으로 게이밍모니터에선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색표현의 신뢰성을 갖추었습니다.
그래픽작업을 주로하는 전문가가 사용해도 될정도의 스펙을 갖췄기 때문에 보다 사실과 가까운 풍부한 색상과 섬세한 디테일을 보여줍니다.
게이밍 뿐만아니라 영상, 및 그래픽작업까지 다목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장점을 가장 먼저 적은 이유는 영상 몇개를 틀어서 감상 및 테스트를 하는데 화질이 말도 못하게 좋게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옆에서 같이 보던 와이프도 진짜 비싼데는 이유가 있다며 추켜세울 정도였습니다.
178º 시야각
▲ IPS 모니터라면 기본적으로 상하좌우 178º 범위에서 왜곡없는 화면을 볼 수 있어 정면에서 보지 않더라도 선명한 화면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16:9 vs 21:9 비율
▲ 일반적인 TV 방송 혹은 영상의 경우 16:9의 사이즈에 알맞게 나오는 반면에 시네마 스코프에 가까운 21:9 비율의 영화들도 있습니다.
16:9 비율의 모니터로 영화를 감상한다면 사진과 같이 위아래로 검은색 레터박스가 생기는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어떤 영상을 주로 보느냐에 따라 선호도가 나뉘겠지만, FPS게임을 주로하신다면 16:9를 사용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QHD 해상도
▲ HD화질 대비 4배 더 많은 픽셀 수로 고해상도를 제공합니다.
QHD의 경우 일반적인 FHD 영상과 픽셀크기가 맞지 않아 안좋다는 말도 많지만, 어디까지나 프레데터 XB273U GX는 게이밍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에 좀 더 선명한 QHD가 유리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최신 N사의 3천번대 그래픽카드 혹은 R사의 6천번대 그래픽카드로 게임을 즐긴다면 아직 4K화질로 270Hz 고주사율을 온전히 누리기 힘들기 때문에 더더욱 QHD화질의 프레데터 XB273U GX를 추천드릴 수 있습니다.
저만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FPS게임을 할때 에임이 중요한데, FHD보다는 QHD 모니터로 게임을 할때 에임이 더 잘맞는듯한 느낌을 항상 받습니다.
1ms GtG 응답속도 & 270Hz 주사율 (OD)
▲ 270Hz 주사율과 0.5ms 응답속도는 화면전환이 빠른 게임, 특히 FPS 게임에서 중요한 스펙으로 게이밍 모니터라면 가장 중요시하게 되는 옵션입니다.
일반적인 모니터는 60Hz로 작동하는데, 1초에 화면을 60번 그린다고 생각하면 되는데, 270Hz면 4.5배로 1초에 270번 그린다고 볼 수 있으니, 훨씬 더 부드러운 영상을 보여 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실제로도 다양한 제조사에서 고주사율 모니터를 속속들이 출시하고 있습니다.
다만, 오늘 소개드리는 프레데터 XB273U GX가 끝판왕급 스펙을 갖추고 있기때문에, 단순하게 스펙표를 보고 비교해보신다면 프레데터 XB273U GX가 더욱 돋보인다고 생각 하실겁니다.
기본 설정은 240Hz & 1ms 이지만 OSD에서 오버클럭 활성화한다면 위와 같이 단축시킬 수 있습니다.
테스트를 위해 270Hz & 0.5ms으로 오버워치를 즐겼는데, 기존에 쓰던 165Hz의 모니터와 비교했을때 당시에는 체감을 못했지만, 다시 165Hz를 쓰니 역체감이 오더군요.
그래픽 옵션 희생 없이 270Hz를 즐기기 위해 더 좋은 그래픽카드를 구해야하는 이유가 하나 더 늘었습니다.
G-Sync 및 프리싱크
▲ 그래픽카드가 지원을 하는 경우 손쉽게 G-Sync 혹은 프리싱크를 활성화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싱크 기능은 그래픽카드와 모니터의 싱크를 맞춰주는 기술로, 화면의 찢김과 끊김 현상을 제거하여 최고의 게임 플레이를 위해 부드러운 에니메이션을 제공합니다.
프리싱크의 경우 라이센스가 무료로 풀려있지만, G-Sync의 경우 라이센스비가 존재하기 때문에 공식 지원하는 제품과 아닌 제품이 존재하고, N사의 그래픽카드를 사용하신다면 당영히 G-Sync 정식 호환이 되는 모니터를 사용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사실 270Hz와 싱크를 같이 사용 할 수 없기 때문에 게임마다 설정을 바꿔가면서 사용하면 약간 귀찮고, 오버클럭하지 않고 240Hz와 싱크기술을 같이 사용하게 될것같습니다.
마무리
확실히 가격대가 있는 만큼 수준 높은 성능을 체험할 수 있던 제품입니다.
사실 프레데터 XB273U GX가 가장 강조하는 장점은 프레데터자체가 에이서의 고급형 게이밍 브랜드이기 때문에 게이밍환경에 맞춘 270Hz의 고주사율과 0.5ms의 빠른 응답속도입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기존에 사용하던 모니터와 비교했을 때 영상을 봤을때 느낀 차이점이 게임을 했을때 받은 체감보다 더 컷기때문에 단순 게이밍용으로만 사용하는건 아깝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영상 시청시 만족감이 컸습니다.
지금까지는 DELTA E 값이나 광색역등을 딱히 신경쓰지 않고, 주사율과 응답속도만 신경을 썼었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모니터에 대해 한층 더 배울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가끔 댓글로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있어 내장 스피커에 대해 언급을 하자면, 2W x 2 내장 스피커가 있어 따로 스피커가 없더라도 소리 출력은 가능하지만, 영상장비에 걸맞는 음향장비를 구매한다면 더욱 좋겠죠.
이 사용기는 에이서와 이엠베스트 체험단을 통해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