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DPG 남영자 덕주임입니다. 아직 출시도 되지 않은 인텔 코어 i7-11700K의 소비자용 제품이 유출되었다는 해외 매체발 뉴스가 있어서 소개해드립니다.
*아래에서 소개하는 내용은 정식 출시한 정품을 이용한 전문가 리뷰가 아닙니다. 사실관계 확인이 어려운 출시 전 성능 루머이므로 참고만 부탁드립니다.
1. 원래는 3월 말 출시 예정인 11세대 인텔 코어 i7-11700K
11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의 출시 예정일은 3월 30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 다나와 직원들도 11세대 프로세서의 실물을 영접하는 것은 고사하고, 아직 11세대 프로세서의 냄새도 못 맡아 봤는데요.
여기서 충격적인 루머 하나, 바다 건너 독일에서는 11세대 인텔 프로세서가 벌써 팔리고 있다고 합니다. 마인드팩토리 등 일부 독일 온라인 PC 판매 업체에서 11세대 프로세서 판매를 시작했다는 기사가 지난 금요일에 올라오기도 했지요.
충격적인 루머(?) 둘, 루머인줄 알았는데 실제로 11세대 인텔 프로세서를 받은 유저들이 나타나서 실물 사진과 벤치마크까지 올려버렸다고 합니다. 정말일까요? 그들이 올린 것들을 좀 찾아봤습니다.
2. 독일 사용자 커뮤니티에 올라온 11세대 인텔 프로세서
<이미지 출처 : PCGH (PC Games Hardware), 업로더 ID : Pokerclock>
합성이거나 허풍이겠거니 했는데, 해당 사이트 게시판에 가본 결과 정말 떡하니 제품 사진이 올라와있습니다. 과연 세계사를 여러 차례 뒤흔든 게르만 형님들의 기개가 느껴지는 당당한 인증샷입니다.
<이미지 출처 : PCGH (PC Games Hardware), 업로더 ID : Pokerclock>
해당 사용자는 급기야 메인보드에 장착한 화면을 업로드하기 시작했는데요, MSI MEG Z490I 유니파이 메인보드에 장착한 모습입니다. Z490에서 바로 인식이 가능한 것이 놀랍네요. 바이오스 버전이나 빌드 날짜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스펙은 기존에 루머에서 알려진 대로 8코어, L2 캐시 4MB, L3 캐시 16MB이며 기본 코어 동작주파수는 3.6GHz로 잡혀 있습니다.
▲세부 수치를 알아볼 수 있는 큰 이미지는 해당 사이트에서 확인해주세요
<이미지 출처 : PCGH (PC Games Hardware), 업로더 ID : Pokerclock>
3. 성능이 예상보다 꽤 괜찮은 것으로 보인다
<이미지 출처 : PCGH (PC Games Hardware), 업로더 ID : Pokerclock>
위 업로더에 따르면 오버클럭을 하지 않은 순정 상태의 11세대 프로세서는 경쟁사의 최신 프로세서와 유사한 성능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PU-Z, 시네벤치 등에서 비슷한 수준에 걸쳐 있습니다. 라이젠7-5800X가 순정상태에서 650~670점 정도를 오가는데 유출된 11세대 프로세서의 성능도 비슷한 정도입니다.
▲세부 수치를 알아볼 수 있는 큰 이미지는 해당 사이트에서 확인해주세요
<이미지 출처 : PCGH (PC Games Hardware), 업로더 ID : Pokerclock>
시네벤치에서도 비슷한 수준의 점수를 보이고 있습니다. 위 업로더는 메모리를 3,200MHz로 진행했다는 점을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보통 라이젠 5000 시리즈 벤치마크는 메모리 클럭이 3,600~3,800MHz인 경우가 많습니다. 11세대 프로세서도 메모리를 업그레이드하면 점수가 더 향상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4. 온도는 합격? 가격은 어떨까?
▲원본 이미지는 해당 사이트에서 확인해주세요
<이미지 출처 : PCGH (PC Games Hardware), 업로더 ID : Pokerclock>
코어 온도는 2열 일체형 수랭쿨러를 이용했을 때 최대 70도 수준에서 유지되었다고 하는데요. 오버클럭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의 온도는 무난한 것 같습니다. 다만 CPU 온도는 측정 환경이나 측정 방법에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저것만으로 확실히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지금은 구매가 막혀있다. 120개 이상 팔렸다는 문구가 인상적이다
가격은 독일 마인드팩토리 사이트에서 469유로였다고 하는데요, 이는 같은 판매점에서 팔고 있는 10세대 10700K보다 152유로 더 비싼 것이고 라이젠7 5800X보다도 약간 더 비싼 가격입니다. 성능에 자신을 되찾았기 때문에 가격을 올린 것이겠지요? 혹은 판매점에서 일부 얼리어답터들을 노리고 비싼 가격에 팔았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출시될 때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