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은 어머니께서 집에 남아 있던 재료들로 부침개를 부치셨습니다.
생긴 건 크기도 그렇고 전 같이 생겼지만 전과 다르게 여러 가지 재료가 들어간 부침개였습니다.
딱히 뭐라고 명칭을 붙이기 어려운 부침개였습니다.
들어간 재료는 설 차례 지내고 남았던 북어, 다시마, 감자, 새송이버섯, 등이었습니다.
이런 조합 덕에 맛도 미묘하게 섞여서 뭐라고 단번에 설명하기 어렵네요.
고소하면서도 북어의 딱딱한 살과 가시가 씹히기도 하고 새송이버섯의 쫄깃한 식감도 약간 있고 다시마의 물컹하게 씹히는 느낌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기름에 부쳐진 부침개의 고소함은 살아있어서 맛있게 먹긴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