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나라 직거래 다녀왔는데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사당에서 합정까지 지하철 타고 다녀왔습니다.
거래 물품은 모니터였는데 솔직히 10kg 들고 오는거 걱정하긴 했거든요.
도보-지하철 이용으로 10kg를 들고 다니는 거니까요. 그런데!
(판매자분의 허락을 받고 게시한 사진입니다. 수정된 사진입니다.)
어제 밤에 이렇게 문자로 사진이 온걸 오늘 점심에 확인 했어요.
뽁뽁이로 포장도 해주시고 테이프로 손잡이까지 만들어주시고ㅠ문자 보고 혼자서 진짜 감동...
만나서 보니까 신경써주신게 느껴지더라구요.
옆으로 제품 꺼내기 쉽게 포장 했으면서도, 손잡이 만든거 끊어지지 말라고 테이프 이용해서 잘 만들어주셨어요.
덕분에 생각보다 더 편하게 잘 들고 왔습니다.
그리고 판매자분이 일이 조금 늦게 끝나셔서 약속 시간보다 10분 늦긴 하셨지만
'늦어서 죄송하다' 시면서 조그마한 간식을 챙겨주셨어요.
모니터 챙겨오시는 것만 해도 힘드셨을텐데...
겨우 10분 늦으신건데...
집에 와서 커피 내려서 맛있게 잘 먹었네요.
중고판매나 구매 할 때마다 '하자있는 물건 파는건 아닐까''깎아달라는건 아니겠지' 생각 하면서 떨렸어요.
핸드폰 구매 했을 때는 집에가서 이것저것 꼼꼼히 테스트해보니 하자가 있었고.
행거 구매 했을 때는 부품이 모자랐거든요.
이번 거래는 특별히 감사한 마음에 기억에 오래 남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