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저녁은 돼지불고기와 냉이된장국으로 배 터지게 먹고 왔습니다.
과식하면 좋지 않은데 오랜만에 깻잎이 나와서 막 쌈을 싸서 먹다 보니 어느새 배가 터질 정도로 먹었습니다.
겨울이 끝나고 봄이 와서 상추 외에도 깻잎이 나와서 정말 좋았습니다.
쌈을 싸면 매콤쌉쌀한 그 맛이 정말 좋았습니다.
아마도 전에 깻잎이 있었으면 하고 말을 했었는데 그걸 들으시고 어머니께서 깻잎을 사오셨다 싶습니다.
쌈과 더불어 봄이 제철인 냉이된장국도 나왔습니다.
이웃 분께서 냉이 씨를 뿌려서 옥상 화분에서 냉이를 키우셨다고 조금 가져오셨다고 하시네요.
그걸로 냉이된장국을 끓이셨는데 부드럽고 고소한 냉이를 생각했는데 식감은 아쉽게 좀 질겼습니다.
바야흐로 이게 물만 주고 키운 냉이구나 싶었습니다.
화분이라서 그런지 뭔가 양분이 부족했는지 냉이 뿌리도 얇고 가늘고 질겼는데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냉이는 어떻게 나오는 건지 참 고소하고 부드러웠는데 괜히 궁금해졌습니다.
냉이의 식감은 아쉽지만 된장국 자체는 맛있었습니다.
후식으로 사과까지 먹고 나니 정말 배가 너무 불렀습니다.
내일 아침까지 아무 것도 먹지 말고 잘 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