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발생한 코로나로 인해 바깥출입이 쉽지 않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성장하는 산업이 있다. 온라인 쇼핑몰, 배송, 그리고 게임도 그중 하나다. 한정된 공간에서 가장 즐겁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게임이다 보니 자연스레 플레이어도 늘고 있다. 그만큼 게이머를 공략하기 위한 제품들도 늘어나는 건 당연한 결과다. 오늘은 다양한 제품 중에서도 박진감 넘치는 사운드로 게임의 재미를 더욱 높여주는 헤드셋을 소개해 보려 한다. 바로 GIGABYTE의 게이밍 브랜드 어로스 AORUS H1이다.
| 어로스 H1 언박싱 및 제품구성
딱 봐도 게이밍 헤드셋임을 알 수 있는 패키지 디자인을 갖추고 있다. 박스 전면에 제품의 실사 이미지를 담고 있으며 특히 이어컵 주위를 감싸고 있는 원형의 RGB가 눈에 들어온다. 제품에서 강조하고 싶은 부분을 보통 패키지 전면에 표시하는데 어로스 H1은 가상 7.1채널 서라운드, 50mm 드라이버, ENC Support Electronic Noise Cancelling 를 기재하고 있다.
제품구성
어로스 브랜드의 엔트리 라인 제품답게 구성은 단출하다. 인라인 사운드 컨트롤러가 장착된 게이밍헤드셋 본체와 설명서가 담겨 있다. 커넥터는 USB-A 타입으로 되어 있다.
| 게임할 맛 나는 디자인
가성비헤드셋 치고는 만듦새가 야무지다. 이어컵 부분에는 어로스 브랜드 로고가 멋스럽게 인쇄되어 있으며 원형의 이어컵 주변으로 RGB가 내장되어 있다. PC나 랩톱에 연결하면 화려한 RGB 라이트가 내 몸을 감싼다!! 마이크와 커넥터는 왼쪽 이어컵에 배치되어 있다.
헤드 밴드는 메탈 소재의 지지대 아래로 신축성 있는 인조가죽을 덧대는 듀얼 밴드 구성으로 되어 있다. 상단에는 AORUS가 음각으로 표시되어 있다.
오버이어 형태의 이어패드는 폭신폭신하면서도 외부의 소음을 제대로 차단해 준다. 헤드셋을 착용하는 것만으로도 패시브 노이즈 캔슬링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물론 착용 시 편안함도 상당히 만족스럽다. 게이밍 헤드폰의 중요한 선택 요소 중 하나는 장시간 게임을 즐길 때 얼마나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하는 가다. 아무리 사운드가 좋아도 착용 시 불편하거나 통증을 유발한다면 오래 사용할 수가 없다.
큼지막한 인라인 리모컨은 볼륨 조절, 마이크 온 오프, LED 변경, ENC 기능 활성화 버튼으로 이루어져 있다. 각각의 버튼에 별도의 기능을 할당하고 있기 때문에 조작 시 실수를 방지할 수 있다. 또한 ENC를 활성화하면 가운데 LED 인디케이터에 빨간색 LED로 표시되어 쉽게 활성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인라인 컨트롤러로 마이크의 On/Off도 가능하다. 마이크 On의 경우 MIC 끝에 빨간색 LED로 표시된다. 반대로 Off 하면 라이트가 표시되지 않기 때문에 직관적으로 on/off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 갇 GOD 성비 게이밍 헤드셋
박진감 넘치는 사운드
필수 조건은 당연히 사운드다. 게임 플레이 시 재미를 높여줄 뿐만 아니라 적의 출현, 위치 등을 사운드를 통해서 예측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특히 FPS 게임 시 사운드의 차이가 게임 플레이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중요하다.
50mm 대형 드라이버를 탑재해 정확하고 균형 잡힌 사운드를 제공한다. 전용 소프트웨어를 활용하면 7.1채널의 압도적인 서라운드 사운드를 경험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실감 나는 플레이가 가능하다. 그리고 단순히 게임 플레이뿐만 아니라 영상, 음악 감상 등에도 만족도 높은 소리를 들려준다.
꽤 괜찮음 음질의 마이크
혼자서 게임을 즐기던 시대는 이제 갔다. 물론 여전히 팀플보다는 혼자 개인플레이를 즐기는 사람들이 있지만 필자는 진정한 게임의 재미는 친구들과 함께 떠들며 즐길 때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탑재된 단방향 마이크는 기대 이상으로 깨끗한 음질을 제공해 다른 사람들과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가능하게 해준다. 덕분에 게임의 재미가 더욱 배가됨을 느낀다.
화려한 RGB 라이팅
게이밍헤드셋은 일단 화려해야 한다. 디자인뿐만 아니라 RGB도 마찬가지다. 어로스 H1은 다양한 RGB 효과를 제공하기 때문에 시각적인 만족감부터 일단 먹고 들어간다. 여기에 인라인 리모트 컨트롤러를 통해 레인보우 써클링 / 고정 / 숨쉬기 / 단색 모드로 RGB 변경이 가능하기 때문에 취향에 맞게 LED 효과를 적용할 수 있다.
말랑말랑한 착용감
앞서도 짧게 언급했었지만 아무리 뛰어난 사운드를 들려준다 해도 착용감이 나쁘면 말짱 꽝이다. 보통 게임의 경우 장시간 플레이하기 때문에 오랜 시간 착용을 해도 편안함이 지속되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H1은 상당히 착용감이 좋은 제품이다. 필자가 실제 테스트해 본 결과 장시간 착용에도 불편함이나 귀의 통증을 느낄 수 없었다.
오버이어 타입의 이어컵 뿐만 아니라 인체공학적 디자인의 고탄력 소재 헤드 밴드도 사용자의 머리 형태에 맞춰 유연하게 핏이 되며 피로감을 거의 느낄 수 없을 만큼 인상적인 착용감을 제공한다.
더욱더 게임에 몰입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ENC 서포트 기능
최근 음향 기기에는 주변 소음을 차단해 주는 노이즈 캔슬링 기능 탑재가 대세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기술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이는 콘텐츠에 몰입을 원할 때 특히 필요한 기능인데 게임을 플레이할 때도 꽤 유용한 기능이다. 주변에 소음이 발생하더라도 플레이의 집중력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에 원활한 플레이를 할 수 있다. 물론 게임이 아닌 음악이나 영상 콘텐츠를 즐길 때도 ENC 기능은 몰입을 도와주기 때문에 더 콘텐츠에 집중할 수 있다.
전용 소프트웨어를 통해 누릴 수 있는 다양한 기능들
전용 소프트웨어를 통해 설정 제어 및 다양한 기능들을 사용할 수 있다. 7.1채널 서라운드 사운드, ENC 등은 전용 소프트웨어를 통해서 설정이 가능하니 더 나은 사용자 경험을 원한다면 꼭 설치하기를 바란다. 해당 소프트웨어는 기가바이트 글로벌 홈페이지를 통해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 사용 후 느낀 장점과 단점
일단 가성비가 뛰어나다. 6만 원대의 가격에 가상 7.1채널 서라운드 사운드, 노이즈 캔슬링을 경험할 수 있다. 게다가 간지폭발 RGB LED도 마음에 든다. 저음뿐만 아니라 전 영역에서 밸런스 잡힌 사운드를 들려주기 때문에 게임, 음감, 영상 시청 용도로 사용할 때도 좋다. 실제 필자는 게임보다 음악이나 영상 콘텐츠 감상용으로 더 많이 사용했었는데 깔끔한 소리를 들려주어 애용하고 있다.
인라인 리모트 컨트롤도 큼지막한 디자인이라 오작동의 염려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버튼의 클릭감과 반응성 또한 깔끔하다. 그리고 하나 더. 바로 착용감이다. 대략 290g 정도의 가벼운 무게와 인체공학적 설계를 통해 장시간 착용해도 피로감이 확실히 적다.
반면 아쉬운 점도 분명히 존재한다. 헤드 밴드 끝부분의 마감이 다소 아쉽다. 인조가죽의 끝부분이 깔끔하게 정리되지 못하고 약간 우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착용 시에는 헤드밴드가 위로 올라가는 구조라 이러한 단점이 어느 정도 완화된다.
| 하루준 코멘트
간혹 지인들로부터 게이밍헤드셋 추천을 요청받는 경우가 있다. 사용자가 원하는 기능, 가격에 따라 다양한 제품들이 존재하지만 가성비 헤드셋을 원한다면 지금 시점에서 기가바이트 어로스 H1이 가장 적합한 제품이 아닐까 싶다. 게이밍에 적합한 디자인과 갬성 넘치는 RGB, 가상 7.1채널 서라운드 사운드, 50mm 대형 드라이버에서 전해지는 박진감 넘치는 사운드 등 어느 하나 부족한 부분이 없다.
오히려 탄탄한 기본기와 함께 인라인 리모컨으로 조작 편의성은 높이고 ENC와 같은 유용한 기능도 탑재한 제품이기 때문에 가성비 높은 게이밍 헤드셋을 찾고 있다면 본 제품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