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스마트 폰 사업에서 철수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편에서는 국내 시장에서 기존 LG의 점유율을 삼성이 대체로 가져가게 되서 선택지가 애플과 삼성을 집중되면서 없어져, 소비자 선택권이 악화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더군요.
하지만 삼성의 입장에선 점유율을 공고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내용인거죠.
그러나 이걸 글로벌 시장으로 좀 확대해보면 비단 이 상황이 삼성에게 유리한 것만은 아닙니다. 오히려 위기로 작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LG가 비록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 측면에서보면 잘 보이지 않는 입장이긴 합니다. 중국 업체들에게 밀려나서 일본측에서도 밝혔듯이 철수에 영향을 준것도 사실이긴 하죠.
그렇지만 국내 시장에서의 점유율 못지않게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상 상당한 입지를 보여주는 곳이 북미 시장입니다. 여기서는 애플과 삼성에 이어 3위의 견고한 입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국내와 마찬가지로 10%가 넘는 점유율로
그런데 LG가 철수하게되면 과연 북미 시장에서 LG가 가지고 있던 그 10%가 넘는 점유율을 누가 가져가게 될까요?
북미 시장이 글로벌 스마트 폰 시장으로보면 중국, 인도와 함께 볼륨이 큰 시장 중 하나 입니다.
여기서는 사실 애플의 영향력이 상당히 크죠. 그런데 LG가 철수하게 되면서 그걸 만약 애플이 흡수해 간다면 상황이 매우 삼성에겐 어려워 집니다.
삼성이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 폰 점유일이 20% 아래로 내려갔었습니다. 그리고 올 1월에는 더 내려가면서 1위 자리를 애플에게 잠시 내주었다가 갤럭시 S21 출시에 따라 다시 20% 점유율로 올라서며 1위 자리를 가져오긴 했습니다.
말 그대로 간신히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데, 삼성에게 있어서 스마트 폰 사업에서는 글로벌 점유율 1위라는 자리는 매우 중요한 의미입니다.
그런데 LG가 빠져 나가면서 북미 시장에서 LG가 가지고 있던 점유율을 삼성이 대부분 빨아 들이지 못하고 애플에게 내주게되면 그 입지도 매우 위태로워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삼성에겐 이 상황이 위기일 수 있는거죠.
그걸 대부분 삼성이 흡수한다면 반대로 기회가 될 수도 있겠지만
앞으로 시장이 어떻게 재편되게 될런지 궁금해지네요.